Uhm Chun-bae

참여 작품

비명도시
Man in bar
도철은, 중병으로 병원에 누워있는 아내를 오랫동안 간호해왔다. 어느 날 밤, 그는 우연히 병원 창문을 통해 골목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살인자와 눈이 마주친 도철은 살인자에게 쫓겨서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정신 없이 달린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도철은 심야술집에 들어갔다가 한 창녀를 만나게 되고, 그 창녀와 시비가 붙는다. 시비 끝에 실수로 창녀를 죽이고 살인자가 되어 다시 정신 없이 미로 속을 헤매는 도철. 골목을 벗어나기 위해 밤새도록 헤매지만, 그에겐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그는, 처음 살인사건을 목격했던 장소로 되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