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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간 세계 대회가 끝난 후, 하루카는 《절대 왕자》 알베르트의 수영에 사로잡혀 자유를 잃고 만다. 「너는 왜 수영을 하고 있는 거지?」 수영의 의미, 그리고 자신과 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하루카는 괴로움에 발버둥 치면서 혼자 어두운 물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간다. 마음이 에이는 듯한 충동에 내몰려 혹독한 훈련을 선택하고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하는 하루카. 몸도 마음도 혹사하고 있다는 건 하루카 자신도 이미 충분히 느끼고 있었기에 동료들은 그런 하루카를 믿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뇌리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알베르트의 차갑고 건조한 수영.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해져야 해. 다시 한번 알베르트와 싸워야만 해. 하루카의 뻗어 나가는 스트로크가 무겁고 냉연한 물을 가른다. 그런 하루카에게 다가가는 동료들. 헤엄친 그 끝에 하루카가 보게 된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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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ka Nanase's new stage to take on the world is Sydney – a place he once visited, a place of dreams. One day, while taking a short break before his departure, Haruka coincidentally runs into a swimmer that competed at the All Japan National Championships, andi s burning for a challenge. With the feelings of his friends whom he swam together brimming in his heart, Haruka steps forward into a brand new world. What awaits him is the world champion, Albert Volandel. The swimmers mentally prepare themselves for the competition in Syndey. What will they fell and what will they swim for as they compete for a place at the top of the world? Their intense battle with the water begin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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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길베르트 소령님, 오늘도 또 당신을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보든 무엇을 하든 당신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당신과 보냈던 기억은 선명하게 되살아납니다. 당신은 날 곁에 두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편지를 쓰게 됩니다. -언젠가 이 편지가 당신에게 닿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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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동생을 지키는 대가로 요크 가문에 입성한 ‘이자벨라’.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는 그녀의 앞에 나타난 자동 수기 인형, ‘바이올렛 에버가든’. 언니의 편지를 받고 C.H 우편사를 찾아온 ‘테일러’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우편배달 일을 시작하고, ‘이자벨라’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바이올렛’에게 대필을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