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gomaster’s Secretary (uncredited)
그는 1609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해 무역국가로 성장, 부유한 부르주아 문화를 꽃피운 네델란드에서 태어나, 루벤스(1577-1640)와 함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레이덴의 방앗간집 여덟째 아들이었던 그는 레이덴 대학을 그만두고 그림의 길을 걷기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유학, 28세에 명문가의 딸 사스키아 반 오윌렌부르흐 와 결혼, 최고의 초상화가로서 인정받고 30대 초반에 엄청난 부와 명성을 쌓았지만, 42년(36세)에 아내 사스키아가 사망하고. 이해 그의 대표적 걸작, 야경 을 제작했는데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해 결국 빚더미 위에 올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 타이터스와 그의 정성껏 보살피는 하녀 헨드리케 슈토펠스 와 54년에 얻은 딸 코르넬리아 덕분에 후기 작품에 전념하였으나, 생활은 날로 어려워졌으며, 56년(50세) 파산선고를 받아 무일푼이 되었고, 62년(56세)에는 헨드리케 마저 세상을 떠나고, 68년 아들 타이터스도 27살에 죽자, 이듬해 10월 유대인 구역의 초라한 집에서 임종을 지키는 사람도 없이 63세에 숨을 거둡니다. 에칭에 대한 모든 기술을 완성하기도 한 그는 유화 약 600점, 에칭 300여점, 소묘 천 수백점 등을 남겼는데 루벤스가 화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부유했던 반면, 그가 죽을 때 남은 것이라고는 옷 몇 벌과 그림 도구들 뿐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