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Music Composer
감독은 독일 최고의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 안젤름 키퍼의 작품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3D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관객은 아카이브 영상과 유년기 재현 신을 통해 안젤름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서서히 관통한다. 벤더스는 파리와 프랑스 남부에 있는 안젤름의 작업실과 베네치아 팔라죠 광장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관객을 인도하고 우리는 그곳에서 실제 크기의 폭격기 조각품, 수십 미터 높이의 파노라마, 탑처럼 높은 석조조형물을 현실처럼 맞닥뜨린다. 안젤름의 웅장한 작품은 히틀러 시대부터 베를린 폐허까지 이어지는, 가장 어두웠던 독일 역사에 대한 도발적 성찰이 되기도 한다.
Music
〈미래의 아이들에게〉는 세계 도처에서 시민들의 시위가 고조되는 이때 거대한 정치적 움직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새로운 세대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칠레의 사회 정의를 촉구하는 레이엔, 홍콩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페퍼, 그리고 기후 변화가 우간다에 초래하는 끔찍한 대가에 저항하는 힐다의 모습을 담는다. 개인의 삶에 마저 상흔을 남기는 도무지 승산 없는 이 투쟁을 지켜보며, 영화는 세 여성들에게 저항의 의의를 묻는다. 〈미래의 아이들에게〉는 흔히 ‘다음 세대’라 불려온 이들에 의한, 이들에 대한 영화이다.
(2021년 제1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