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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한 시대를 풍미햇던 로큰롤 가수 제니스 조플린의 생애를 다룬 이 분야의 최고 영화 중 하나. 가수로서의 화려한 성공 뒤에 남아있는절망의 찌꺼기들, 뒤엉킨 남자관계들 끝에 밀려오는 외로움들이 음악과 어우러져 가슴깊이 와닿는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주제곡 (로즈)를 열창 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명장면. 이제 제니스 조플린 만큼이나 화려한 음악적 역량을 가지게 된 배트 미들러는 마치 자기자신의 삶을 보여주듯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영화 데뷔작에서의 호연이 부담스러운지 아직까지 (로즈)에서만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변두리 술집 가수에서 일약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한 제니스는 빽빽한 공 연 스케줄 때문에 피곤에 절어 산다. 술의 힘을 빌어 몸을 가누고 무대에선 제니스가 거친 욕을 퍼부으며 노래하면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인기 여세를 몰아 잇따라 공연 일정을 잡은 매니저는 공연 때마다 애먹이는 제니스를 달래느라 진땀을 뺀다. 제니스는 길가에 서 있는 리무진을 타고 줄행랑을 치고 술집을 돌며 즐기다가 또다시 무대에 오르는 일을 반복한다. 그녀의 변덕스런 마음에 지친 연인이 떠나가고 설상가상으로 매 니저는 제니스의 즉흥적이고 변덕스런 행동에 신물을 내고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로즈)는 노래와 인기에 중독된 한 인기 여가수의 비참한 인생을 그린 드라마. 실존 인물 제니스 조플린의 일화를 다룬 이 영화는 베트 미들러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은은한 주제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Jelly's Other Girl
A Brooklyn mobster and his gang try to rub out their rivals.
Nurse Divine (uncredited)
세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가 패디 쉐이프스키가 각본을 쓴 작품으로 1971년 아카데미 각본상과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은 의사인 허버트 보크(조지 C. 스코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블랙 코미디다. 유능한 의사이지만 냉소적이고 늘 자살을 염두에 두고 있는 보크로 분한 조지 C. 스코트의 연기가 눈여겨볼만 하다. 병원에서 연달아 환자들이 사망하는데, 곧이어 이들의 죽음이 주위의 의사와 간호사들의 부주의와 소홀함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보크는 이 사실에 견딜 수 없어하고, 외로움에 지진 보크의 환자인 에드문드(버나드 휴이스)의 딸 바바라(다이애나 리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한편 의문에 싸인 살인자가 나타나 병원을 혼란에 빠트리고 의료진의 부주의함이나 소홀함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과연 살인자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