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서 만나 쉽사리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두 남녀. 설렘, 황당, 어색한 순간이 반복적으로 교차되는 이들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신이 장난이라도 치는 듯, 말도 안 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매력 넘치는 여주인공과 순정남의 사랑 이야기.
스웨덴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고 태국으로 돌아온 진. 미니멀리즘의 신봉자가 된 그녀는 집을 작업 스튜디오로 바꾸려는 계획을 세우고 우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온갖 물건들을 처분하려고 한다. 가족, 친구와의 감정 대립 속에서도 사정없이 짐을 내다버리려던 진은 문득 마음을 바꿔 버린 짐들을 다시 되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