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감독인 주인공은 열여덟 살 터울의 판소리꾼 여자 친구와 연애 중이다. 변변한 벌이가 없고,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 몇 편을 만든 남자에게 주변 사람들은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낸다. 영화계의 동료들, 후배들, 교회 지인들, 여자 친구의 오빠 그리고 친구들이 남자를 대하는 태도는 하나같이 냉랭하기만 하다.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만나는 날 남자의 수난은 극점에 달한다.
35살의 배우 지망생 진욱. 그의 부인 소영은 진욱의 꿈을 뒷바라지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만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진욱에게 점점 지쳐만 간다.그러던 중 진욱에게 영화 출연 기회가 찾아오지만 그 기회마저 무산된다.결국 진욱은 자신이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대학 선ㆍ후배들을 모아 영화를 만든다. 제작비 마련을 위해 소영 몰래 청약을 해지하고 삼류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를 만들던 중 청약을 해지한 사실을 알게된 소영이 현장에 찾아와 초토화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