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Bo-gyu

참여 작품

남과 여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교양 있는 마누라, 예쁜 딸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은 언제나 비워 있는 듯하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헛헛하게 살아가고 있다. 여기 또 한 여자가 있다. 사랑하는 선생님과 만나 도피하듯 달콤하게 살고 있는 여자. 비록 돈에 쪼들려도 항상 사랑으로 남편이자 선생님을 보살피는 재미로 살아가면서 생활비 때문에 간간히 노래방 도우미로 나가는 여자, 하지만 그녀는 그냥 도우미 일 뿐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이 남과 여가 만났다 누가 그랬던가?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아니다 그들은 한 눈에 사랑에 빠져버렸다. 사회적 지위를 갖은 남자와 노래방 도우미로 근근히 살아가는 여자 그들을 묶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 사이에 사랑이란 것이 존재할까? 단순한 섹스를 그들은 그렇게 착각한 것은 아닐까? 그들의 위험한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