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in Cinema (uncredited)
첫 장면부터 청소차가 새벽을 가른다. 청소부는 제각기 정해진 구역에서 익숙하게 쓰레기를 처리한다. 청소부 니칸더(Nikander)의 일상이 피아노선율에 따라 잔잔히, 사뭇 엄숙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청소부 니칸더(Nikander) 가 다친 손목을 계기로 슈퍼마켓 계산대 아가씨 일로나(Ilona)와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시작된다.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들의 삶과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은 사랑의 감정조차 억누른 채 너무도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한다. 가난에 짓눌린 그들이 엮는 소심한 사랑은 어둠과 함께 시작하고 내내 어둠에만 머물러 있다. 그럴듯한 식당에서도 호텔예서도 심지어 직장에서조차 이들은 냉대 받는다. 익숙해진 사회의 멸시 속에서 소박한 두 사람의 사랑은 오히려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천국의 그림자가 화려한 도시의 그늘에 가려진, 바로 그 어둠을 상징한다면 역설적이게도 그 어둠을 걷는 자의 삶은 누추하고 고적하기만 하다.
Woman in Audience (uncredited)
Calamari Union is an allegorical movie that tells the story of sixteen men all of whom are called Frank (inspired by Frank Armoton) apart from a single confrere, Pekka. Collectively the Franks and Pekka are unhappy with the perceived oppression they face in their district of Helsinki, Kallio, and decide to move to another, Eira, imagining it to be an unspoiled place where people can live lives of dignity. The journey is an ironic one given that both districts are not so far apart. In this spirit, their journey across the city takes on epic proportions with each of the travellers gradually falling by the wayside due to such travails as marriage, work, and death. In its entirety the film is a wry discussion of humanity within a system that regards humans as subservient compon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