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xième gommeux (uncredited)
르누아르가 자신의 후기작 중에서 가장 아끼는 작품. 물렝 루즈의 설립자 앙리 지들러의 삶을 바탕으로 뮤직홀에 대한 경배를 바치고 있는 작품. 장 가뱅이 물렝 루즈의 지배인 당글라드 역을 맡아 오랜만에 르누아르와 함께 작업했고, 멕시코 출신의 마리아 펠릭스와 가냘픈 매력의 프랑수아즈 아르눌이 연적으로 등장한다. 전설적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와 파타슈의 카메오 출연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마치 툴루즈 로트렉의 판화를 보는 듯한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 역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사랑의 진실성과 예술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황금마차"와 비교할 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