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1992년 10월 23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위싱턴대학의 소강당에서의 즉흥공연으로 때문에 무대로 따로 만들지 않았고, 화려한 무대장치나 효과도 찾아볼 수 없다. 소강당 맨 앞쪽 바닥을 무대로 삼아 의자하나, 엠프하나를 놓고 양앞에 무대를 비추는 작은 조명과 소품, 각종 선들이 놓여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뒤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한 장이 유일한 무대 장식이다. 여기서 김광석은 기타를 둘러매고 의자에 앉은 채 관객과 눈을 맞추며 노래한다. 타지에서 외롭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김광석이 생전에 미국 여행 중 즉흥적으로 무료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했던 현장을 담아낸 영상입니다. 당시의 라이브 실황을 개인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으로 현대의 고화질 영상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기타 소리와 진솔한 목소리로 채워진 당시의 울림은 현재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의 시간이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