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ican Woman with Child
아들의 죽음이 준 상처에서 벗어나 새 삶을 찾기 위해 뉴욕에 온 아일랜드 가족의 이민사를 그린 이야기. 막내 아들 프랭키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조니 설리반과 새라 설리반 부부는 두 딸 아리엘을 데리고 아일랜드를 떠나 뉴욕의 허름한 아파트에 정착한다. 연극배우를 꿈꾸는 조니는 밤에는 택시 운전을 하고 낮에는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배역을 따내는 번번히 실패한다. 아일랜드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새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생계를 돕는다. 이처럼 힘겨운 설리반 부부와 달리 크리스티와 아리엘에게는 도시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느 날, 두 자매는 대단한 비밀을 간직한 듯한 험상궂은 인상의 이웃 남자 마테오와 마주친다. 겁에 질려 그를 피했던 아이들은 할로윈 날 그의 문을 두드리고, 에이즈 환자지만 따뜻하고 친절한 마테오는 곧 가족들의 좋은 친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