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간직한 사진 속 어린 소녀 그 소녀를 찾기 위해 할아버지와 손녀딸이 역사의 현장으로 간다 끝내 지울 수 없었던 단 하나의 얼굴 지윤(안미나 분)은 대령 예편 후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버린 할아버지 이노인(명계남 분)의 사진첩에서 어린 소녀의 모습이 담긴 낡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평생 할아버지의 마음에 새겨진 소녀의 사진이다. 다큐멘터리 방송 편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차피디(김기방 분)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다. 거창 사건 다큐멘터리를 만들지만 편성이 취소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우연히 지윤과 이노인을 만난다. 이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차피디는 자신의 작품에 이들을 이용하려 한다. 할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되뇌는 알 수 없는 말에 담긴 슬픈 비밀 사진 속 소녀를 수소문하고자 할아버지와 경남 거창을 방문한 지윤은 할아버지가 평소 입버릇처럼 되뇌던 “오줌 안 마려워?, 집에 가자”의 의미를 알아가게 된다...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알았다면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은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 찬석, 원희, 근재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이게 되는데...
시골의 작은 읍 출신의 임형빈은 서울대 법대에 합격, 고시공부에 여념이 없다. 어느날 마로니에 공원에서 마주친 여대생에게 매료된 그는 그녀의 정체를 수소문해 영문과 서윤주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저돌적인 구애작전으로 윤주의 마음을 얻어낸 형빈는 결정과 질투심으로 범벅된 감정으로 교제를 지속한다. 6.25때 부모를 잃고 언니마저 흑인병사와 결혼, 미국으로 떠나 혼자 남아 가정교사로 입주해 근근히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윤주의 고백에 둘은 더욱 가까워지지만 형빈은 그녀가 처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쇼크를 받게 된다. 실의에 빠진 윤주는 이태원의 밤거리를 헤메고 그녀를 찾아낸 형빈은 그녀를 용서하고 동거생활로 들어간다. 그러나 낭만스런 대학생부부 생활도 윤주 언니의 죽음을 기화로 둘은 크게 다투고 설상가상으로 형빈 아버지의 상경에 따라 깨지게 된다. 그로부터 10년후 윤주는 한국계 미군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고 형빈은 재벌 기업에 입사,LA로 파견된다. 이윽고 산타모니카에서 극적으로 해후하는 두 사람.이들은 곧 결혼식을 올리고 생애에 가장 행복한 1년을 보낸다. 그러나 낭비와 향락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한 이들은 공금까지 횡령,해고된 후 뉴욕으로 옮겨 막노동을 하며 생활을 꾸려간다. 어려운 생활로 결혼도 위기를 맞게되던 어느 날,윤주는 미국인을 따라 가출, 유럽으로 도망치고 형빈도 그녀 뒤를 쫓는다. 지난번 밀월여행지였던 오스트리아 그라쯔에서 재회한 두 사람 앞에 권총 한자루가 놓여있다. 격분한 형빈은 윤주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데…….
순수하고 솔직한 달호(이효정)는 유달리 현실 세계에서 유리된 듯한 고독을 느끼고 이런 소외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자들에게 집착한다. 그러나 이런 집착과 단순함 때문에 그는 여자들에게 바람둥이로 낙인 찍히고 비판의 대상이 된다. 선희에게는 서툴게 사랑을 구걸하고 은정에게는 비전 없는 청년이라며 버림받고 미나, 경자에게도 세속적이지 못한 탐미주의와 정의를 추구하다가 배척당한다. 그러나 그는 순수한 사랑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버리지 않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 은경(하희라)이 돌아온다. (박민)순수하고 솔직한 달호(이효정)는 유달리 현실 세계에서 유리된 듯한 고독을 느끼고 이런 소외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자들에게 집착한다. 그러나 이런 집착과 단순함 때문에 그는 여자들에게 바람둥이로 낙인 찍히고 비판의 대상이 된다. 선희에게는 서툴게 사랑을 구걸하고 은정에게는 비전 없는 청년이라며 버림받고 미나, 경자에게도 세속적이지 못한 탐미주의와 정의를 추구하다가 배척당한다. 그러나 그는 순수한 사랑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버리지 않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 은경(하희라)이 돌아온다. (박민)
K대의 아이스하키 선수 강일은 경미와 연인 사이다. 어느 날 강일은 아버지의 친구인 한회장의 집에 방문했다가 한회장의 외동딸 나영을 만난다. 강일은 나영에게서 재산에 대한 유혹을 느낀다. 야망에 눈이 어두워진 강일은 임신 중인 경미에게 일방적으로 낙태수술을 강요한다. 언쟁에서 과격한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강일에 의해 경미가 살해된다. 자책감에 시달리던 강일은 나영과의 관계까지 나빠진다.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일은 아이스하키 경기에 출전하고, 경기도중의 우발적인 사고로 강일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임재원) K대의 아이스하키 선수 강일은 경미와 연인 사이다. 어느 날 강일은 아버지의 친구인 한회장의 집에 방문했다가 한회장의 외동딸 나영을 만난다. 강일은 나영에게서 재산에 대한 유혹을 느낀다. 야망에 눈이 어두워진 강일은 임신 중인 경미에게 일방적으로 낙태수술을 강요한다. 언쟁에서 과격한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강일에 의해 경미가 살해된다. 자책감에 시달리던 강일은 나영과의 관계까지 나빠진다.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일은 아이스하키 경기에 출전하고, 경기도중의 우발적인 사고로 강일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임재원)
난장이(김불이)는 염전 일을 하는 큰 아들 영수(안성기), 둘째 아들 영호(이효정), 막내 딸 영희(금보라), 알뜰히 집안 살림을 해주는 아내(전양자)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바다 오염으로 행복동 주민들이 이주하게 되자 그 보상으로 주택 분양권이 배정된다. 그러나 순박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뒷거래들이 성행하고 난장이 일가도 악덕 부동산업자 박우철(김추련)에게 당하고 만다. 가난으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을 보아온 영희는 우철의 꾀임에 넘어가고 돌아오라는 오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영희가 새벽에 금고에서 주택 분양권을 갖고 돌아오지만 반가워하는 가족들 뒤로 난장이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