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gyo
해녀인 엄마의 49재를 치르던 중 이웃으로부터 엄마가 사실은 해녀가 아니었으며 해신을 모시는 심방 집안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 해선. 심지어 죽은 엄마의 49재가 끝나는 날 엄마가 자신이 낳을 아이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기이한 얘기까지 듣게 된다. 해선은 엄마가 평생 그런 이야기에 둘러싸여 살아온 것을 알게 되고 괴로웠을 엄마를 대신해 심방이 되어 해신의 실체를 확인하기로 한다. 결국 직접 심방이 되어 숨겨진 해신당 동굴로 들어간 해선은 동굴에서 빛줄기를 본 순간 산통을 느끼며 출산을 겪는다. 해선은 결국 아기를 엄마로 여기며 그날 밤 엄마와 함께 바다로 사라지는 선택을 한다.
Math Professor
국가정보원 국제범죄(마약)팀 소속 해수는 작전 중 사망한 동료를 대신해 하우스에서 ‘판때기’로 불리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장판수를 급습, 정체불명 도박의 신 '블랙잭'이 60억 원어치 마약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그를 잡을 방법은 단 하나뿐. 해수는 맨몸으로 위험천만한 도박판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Dong-sook
85세 대구의 꼬장 할매 정말임 여사는 자식 도움 1도 필요 없다며 인생 2막을 내돈내산 나홀로라이프로 즐기려 했건만 이놈의 몸이 말썽! 오랜만에 외아들 종욱의 방문 탓에 팔이 부러지고, 이 사고로 요양보호사 미선을 들이게 된다. 엄마 걱정에 CCTV까지 들이는 아들과는 마음과 다르게 모진 말만 오가고, 요양보호사는 어쩐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아 영 맘에 안 든다. 그렇게 마찰과 화해를 반복하던 중 종욱 가족이 불쑥 찾아온 명절날, 묻어두었던 관계의 갈등이 터져버리는데….
Bong-soo's Mother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도유 업계 최고 천공기술자 핀돌이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 건우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빠져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에 합류한다. 프로 용접공 접새,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과장,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삽, 이 모든 이들을 감시하는 카운터까지. 그러나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