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친구들과 영화를 찍는 취미를 가진 고등학생 혜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던 가족의 모습을 들킨다. 엄마와 함께 있는 낯선 아저씨, 밤마다 싸우는 부모님까지. 누구에게든 말하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다. 그런데 친구들 앞에서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던 말이 재국 앞에서는 자꾸 튀어나온다. 동생 혜빈의 생일, 축하대신 들어야했던 부모님의 이혼 소식.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다시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혜지는 집에 들어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