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고향에서 엄마와 국수집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기훈과 달리 아이돌 가수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집과 담을 쌓고 지내는 지은. 서로에게 사랑을 주기보다 상처를 주고 지내던 남매는 아직 젊기만 한 줄 알았던 엄마의 알츠하이머로 갈등의 고리가 더욱 깊어져 간다. ‘오드리(가제)’는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보다는 ‘나’의 주체성과 개인의 성공이 앞서 중시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지키려는 애절한 어머니의 사랑과 이를 통한 진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