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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약 출세를 꿈꾸는 춘호는 광산촌에서의 금광에 대한 꿈이 무너지자 도박판을 엿보지만 그곳에서도 실패하고 아내 순이만을 닥달한다. 그러던 중 이번엔 주막의 작부 향심의 삼촌에게 기대를 걸고 향심과 놀아난다. 그즈음 동네 사람들이 억압하여 축재를 일삼던 이주사의 횡포에 동네 사람들이 들고 일어난다. 그 여파로 춘호의 꿈은 산산이 부서진다.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춘호는 도망간 향심을 찾아 고향을 떠난다. 막상 향심을 찾아 내지만 삼촌이라던 사람이 향심의 남편이라는 사실과 그들의 처절한 삶을 보고 순이게게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순이에게 희망을 걸고 돌아 왔으나 다 죽어가는 순이만이 춘호에게 보일 뿐이다. 여러 방면으로 순이를 살리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춘호는 순이의 죽음 앞에서 잘못을 참회하며 새출발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