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nrich Witte

참여 작품

Nosferatu: The First Vampire
Wärter im Irrenhaus (uncredited)
The horror classic, Nosferatu, remastered with a soundtrack by Type-O Negative and hosted by David Carradine.
유령
Amtsdiener / Clerk
무르나우의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한 편이자 오랜 세월 동안 사라졌다가 기적적으로 복원된 “잃어버린” 걸작. 현재는 무르나우의 영화적 발전에서 “미싱 링크”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소설을 느슨하게 각색한 작품으로, 성적 고착과 죽음의 악몽 같은 세계를 몽타주와 트릭효과를 통해 마법과도 같이 그려내고 있다. 시골마을의 서기로 아마추어 시인이기도 한 로렌츠는 어느 날 거리에서 아름다운 여자와 스쳐지나가게 된다. 그녀의 이미지에 사로잡힌 로렌츠는 마침내 아주 비슷하게 생긴 창녀를 찾아내어 그녀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려 한다. 그러나 그의 집착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숙모와 그 정부의 손아귀에 붙잡혀 살인을 저지르도록 조종당한다. 인물 위에 드리워지는 그림자의 움직임을 통해 카오스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몽타주 시퀀스가 탁월하며, 무르나우의 작품 중 가장 불안정하고 강박적인 분위기를 가진 작품이다. 프리츠 랑의〈메트로폴리스〉에서 자본가 역을 맡았던 알프레드 아벨이 몽유병적인 젊은 시인으로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2005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무르나우 회고전)
노스페라투
Sailor / Warden in the Madhouse (uncredited)
크노크라는 괴상한 노인의 부동산 중개소 직원인 후터는 비스보르크라는 한 소도시에 그의 부인 엘렌과 살고 있었다. 어느날 크노크는 비스보르크에 집을 한 채 사겠다는 오를록 백작의 편지를 받고 후터를 백작의 성으로 급히 보낸다. 후터는 자신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것을 슬퍼하는 부인을 친구인 하딩의 집에 머무르게 하고 백작의 성을 향해 떠난다. 길을 가다 어느 덧 해가 저물어 한 여관에 머무르게 된 후터는 우연히 조그마한 책자를 발견한다. 책에는 흡혈귀에 대한 섬뜩한 이야기가 씌여 있다. 이 영화의 사이 사이에는 훗날 비스보르크에서 일어날 일을 예언이라도 하는 듯한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 다음날 다시 백작의 성을 향해 길을 가던 도중 고갯길에 다다르자 공포감을 느낀 짐꾼들은 더 이상 가기를 거부하고 후터는 할 수 없이 혼자서 길을 떠난다.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기괴한 인상의 마부가 홀연히 나타나 후터를 목적지인 오를록 백작의 성까지 눈깜짝할 사이에 데려다 준다. 성에 도착한 후, 어딘지 섬뜩한 느낌을 주는 오를록 백작을 만나 후터는 식사대접을 받고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날 목에 무언가 물린 자국이 난 것을 발견하지만 후터는 모기에게 물린 것으로 간주해 버린다. 다시 오를록 백작과 만나 집에 대한 매매 이야기를 하는 도중 우연히 백작은 후터의 부인 엘렌의 사진을 보게된다. "당신 부인의 목이 참 아름답군요"라면서 백작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후터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집을 사겠다고 한다. 이날밤 후터는 자신의 방으로 침투해 들어오려는 혼령을 만나게 되고 혼비백산하여 지하실로 내려가게 되는데, 지하실에 놓인 관속에서 죽은 시체와 같이 누워있는 오를록 백작이 눈을 뜨고 후터를 향해 일어선다. 완전히 공포에 사로잡힌 후터는 자신이 성에 갇힌 사실을 인식하고 어떻게든 성을 빠져 나갈 궁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