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600년 10월 21일. 긴 혼란을 거듭한 전국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그 후의 일본 통치자를 결정 지을 대전투가 세키가하라에서 일어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충신으로서 서군(西軍)을 이끌었던 이시다 미츠나리와 권력에 불타올라 천하를 쥐기 위한 동군(東軍)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다양한 권모술수가 소용돌이치며 야망이 격돌하는 두 세력 간의 치열한 대결이 시작되는데... 누가 일본의 통치권을 거머쥘 것인가? 전국시대를 마감하는 사상 최대의 결전이었던 세키가하라 대전투가 지금 펼쳐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 소라치. 그 곳엔 터울 많은 형제 ‘아오(오이즈미 요)’와 ‘로쿠(소메타니 쇼타)’가 살고 있다.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형제들에게 남긴 것은 밀 밭과 포도 나무 한 그루. 포도를 재배하는 형 아오는 와인을 양조하고, 밀을 재배하는 동생 로쿠는 빵을 굽는다. 평화롭고 심플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정체 불명의 여인 ‘에리카(안도 유코)’가 캠핑카를 타고 그들의 포도 농장 옆에 등장한다. 아오는 그런 에리카를 쫓아낼 궁리를 하지만 마을 사람들과 동생 로쿠, 그리고 강아지 ‘바베트’마저도 그녀의 활기차고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드는데! 아름다운 홋카이도 풍경과 함께 물들어가는 인생의 희로애락 그리고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할 수 있는 한 잔의 건배! 아오와 로쿠 형제, 그리고 미스터리 여인 에리카와 함께 건배하실래요?
원인 불명의 변사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이들은 모두 자살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결같이 '녹색의 원숭이'라는 말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심리 카운셀러인 사가 토시야는 사건의 원인이 최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조사계의 사쿠라이 형사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TV를 통해 최면술사에 의해 인형처럼 조종되는 여자를 보고 섬뜩함을 느낀 토시야는 그녀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만류하지만, 경찰은 아랑곳않고 그녀를 구속한다. 그러나 그들은 곧 모두 의식을 잃게 되고, 눈을 떴을 때 이미 여자는 사라진 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