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평범한 여대생이 전국민 앞에 섰다. 대기업 취업을 조건으로 성상납을 강요 받은 그녀는 모든 책임과 원인은 국가에 있다고 판단, 대한민국을 상대로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다. 전대미문의 국가 상대 소송은 순식간에 나라 전체를 발칵 뒤집고 급기야 공중파 TV 프로그램 [블랙토론]에서는 이를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변호사, 작가, 여배우, 문화 평론가 패널들의 적극적인 책임 공방이 펼쳐지기 시작하며 생방송 토론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 지도층들의 이중성과 사회의 부조리에 패널과 사회자의 감정은 점차 격양되고 결국 토론장에는 삿대질과 폭언도 모자라 서로를 겨냥한 폭로가 난무하기 시작하는데…
호화로운 펜트하우스, 최고급 승용차, 재벌가의 , 일신그룹 후계자의 아내, 이하연. 이하연은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 이하연이 호텔 객실에서 음독 변사체로 발견이 되고 만다. 이 살인사건은 철저한 비밀수사와 언론의 차단아래 수사가 시작된다. 그런데 사건이 미스터리하다. 사건 현장에는 피살자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는다. 외부침입의 흔적도 없다. 그녀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자살이라면 그녀는 왜 자살을 했는가! 타살이라면 누가 그녀를 살해했는가! 이제부터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용의선상에 오르기 시작한다. 죽은 이하연에게는 관계가 소원했던 이하정이라는 언니가 있다. 이하정은 잡지사에서 르포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메라가 있다. 이하정은 여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면서 하나씩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들...죽은 이하연이 음란화상채팅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음란화상채팅을 했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또한 이하연의 음란동영상이 사이버 공간에서 유통이 되고 있다. 또한 화상채팅으로 만난 남자들과 수차례 성행위를 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낮에는 조숙한 재벌가의 , 밤에는 음란한 여성으로 살아온 걸까? 하지만 하정의 노력으로 사건은 하나씩 파헤쳐진다. 그러면서 재규가 이하연을 끔찍하게 폭압과 억압했던 사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또한 이하연을 제거하려는 주변의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낸다.마지막 순간, 하정은 하연을 죽게 한 검은 그림자 앞에 서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보호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자신의 분신인 카메라뿐이다. 이제부터 하정은 여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끔찍한 부정과 전횡을 폭로해야 한다. 하정의 목숨을 건 사투가 시작된다.
세상을 피해 한 바닷가 마을의 폐선에서 혼자 살아가는 재모(이주현 분). 그 조용한 일상에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수빈(김태연 분)이 찾아든다. 육체적으로 시작된 사랑은 서로의 눈을 통해 같은 깊이의 아픔 바라보게 되면서 점점 짙어진다. 어느 날 수빈은 재모의 집에서 습작된 악보뭉치를 발견하게 되고 그의 꿈이 작곡가 였음을 알게 된다. 그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서울로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하는 수빈은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곳이건만, 이젠 재모와 함께 한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수빈은 친구 영희(권민중 분)의 집에서 머물며 재모의 음악을 데모테입으로 만들어 음반사에 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냉담한 거절과 차가운 비난이 계속되자 점점 불안해지고... 수빈은 재모의 음악성을 인정하지 않는 대상들에게 거침없는 행동을 한다. 수빈의 광기는 쉽게 가시지 않고 이를 바라보는 재모는 안타깝기만 하다. 어렸을 때부터 수빈과 영희의 친구였던 태식(서승준 분)은 수빈이 좋아하던 자신의 제주도 농장 집을 생각해내고 수빈과 재모에게 농장 집으로 내려가 안정을 취할 것을 제의한다. 흔쾌히 받아들이는 두 사람. 수빈과 함께 행복한 일상에 젖어든 재모는 더 이상 작곡을 하지 않는다. 자신을 떠나버리는 것들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수빈은 재모와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 재모와 자신의 사랑을 확인 시켜줄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임신은 뜻대로 되지 않고 수빈의 임신에 대한 집착은 강해진다. 재모는 그런 수빈의 모습에서 무언가 위태로움을 느끼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 도 없다는 것에 가슴 아파한다. 드디어 임신을 한 수빈. 하지만 곧 상상임신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심한 충격을 받은 수빈은 자해도 서슴지 않게 된다. 수빈의 증세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어느 날 재모가 집을 비운 사이 수빈은 자신의 가슴을 도려내는 끔찍한 자해소동을 벌이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재모는 병원으로 향하고 침대에 온몸이 묶인 채 누워있는 수빈을 발견하는데.
바닥을 뚫고 들어오는 무리는 레드(진희경), 블루(임창정), 화이트(김세준)라는 범죄단. 자신의 은행을 털기로 작정한 도박빚을 진 은행 부사장과 그의 여자친구. 경찰로 가장한 친형제. 세 무리는 같은 은행, 같은 시각에 은행털이로 조우한다. 한 무리는 금고 바닥을 뚫고 들어오고, 금고를 털어 달아나려 했던 이 은행의 부사장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붙잡는다. 그 순간, 경찰을 가장한 또다른 일당이 들이닥쳐 은행 부사장과 붙잡힌 은행털이를 납치하는데...
매너리즘에 빠진 선배에게 원칙을 내세우며 골탕 먹이던 신세대 경찰 이형사(김보성)도 어느덧 고참이 될 시기가 온다. 투캅스 시리즈의 세 번째에서도 명민한 후배는 선배를 당황시킨다. 더 획기적인 것은 이형사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한 신참인 최형사(권민중)가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여자라는 사실이다. 최형사는 여자라고 봐주려는 고참의 배려를 무시하고 현장으로 달려들고, 이형사(김보성)는 최형사의 이런 점이 눈엣가시다. 최형사 역시 사사건건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푸대접하는 이형사가 마음에 안 든다. 한편, 사고가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우리 경제가 밝아진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론으로 장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상곤파 일당. 급기야 그들은 중국 마피아조직과 연계해 '한중연합조폭'을 결성, 조직의 국제화를 노리고 있다.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투캅스'가 출동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