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긴자의 보석점에서 점원들이 독살하고 보석을 도난하는 흉악한 사건이 벌어진다. 츠바키 히데스케 자작이 용의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지만 칸사이를 여행중이라는 알리바이가 성립해 풀려난다. 하지만 히데스케는 딸인 미네코에게 유서를 남기고 실종되어 2달후에 시체로 발견된다. 히데스케의 아내인 아키코는 자살한 히데스케와 꼭 닮은 사람을 목격하기 시작해, 아직 살아있을거라 의심하여 '모래점'을 통해 그 사실을 밝히려 한다. 미네코와 토도로키 경부는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참석을 의뢰하여, 의식에는 긴다이치 코스케를 포함한 10명이 입회하게 된다. 하지만 참석자 중 한명인 미네코의 백부 타마무시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긴다이치가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츠바키가의 서생인 미시마가 히데스케와 칸사이의 스마 지방을 둘러보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긴다이치는 스마에 이 사건을 풀어낼 열쇠가 있다 생각해 스마로 향한다.
When a woman and her bridegroom are found dead in a double suicide the day after their wedding, it is up to the detective (Akira Nakao) to figure out what could possibly have motivated them. Carefully and systematically, he pieces together the inner lives of the two.
A sequel to the popular "The School of Spies", this film continues the adventures of one of the graduates who is assigned to crack a powerful spy ring working out of Kobe. Various people are suspected but, finally, it seems that an Army captain and his geisha friend might lead them to the ring.
신설 공장을 점검하던 중 실수로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오쿠야마는 얼굴을 잃게 되고, 아내와 동업자인 전무, 비서들과의 대인 관계도 잃었다고 생각한다. 얼굴을 완전히 바꾸어 자신의 아내를 유혹하기로 결심한 그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의사는 오쿠야마에게 모든 행동을 보고 한다는 조건으로 가면을 만들어 주는데...
이베 코보의 동명 소설을 1960년대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감독 테시가하라 히로시가 영화화한 작품.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얼굴을 잃은 후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게 된 한 남자가 ‘타인의 얼굴’을 지니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와 그를 통해 ‘얼굴’이 상징하는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인간의 온갖 장기로 가득한 병원의 초현실적이면서 기이한 풍경, 얼굴을 스스로의 정체성이라 믿으며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부인에게 시험해보려는 남자의 욕망과 좌절 등 왜곡된 인긴 심리를 우울하고 어둡게 묘사했다.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타케미츠 토오루의 음악 역시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Kenreiinmon (segment "Miminashi Hôichi no hanashi")
고이즈미 야쿠모의 괴기담 중에서 4편의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옮긴 옴니버스 영화. 출세를 위해 아내를 버리고 떠났던 무사(‘흑발’), 눈보라 속에서 설녀를 만나 목숨을 건진 청년(‘설녀’), 귀신을 피하기 위해 불경을 몸에 써넣는 맹인 악사(‘귀 없는 호이치’), 찻잔 속에서 기묘한 얼굴을 본 무사(‘찻잔 속’)의 이야기가 오싹한 공포와 함께 펼쳐진다. 환상적인 색채와 표현적인 세트를 이용한 뛰어난 미술과 촬영이 돋보이며, 다케미쓰 도루의 실험적인 음악 또한 탁월하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