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ecutive Producer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 바깥 세상이 궁금한 그녀는 주인 몰래 외출을 시작하고,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하며 말과 행동을 배우기 시작한다. 우연히 찾게 된 비디오 가게에서 점원 준이치를 보고 한눈에 반하는 노조미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문구를 보고 찾아온 사람으로 착각한 준이치로 인해 비디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DVD를 정리하던 노조미는 모서리에 팔이 찢기는 사고를 당하고, 몸 속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준이치에게 들켜버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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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종교인 "진리의 방주"의 몇몇 신자들이 도쿄의 수도에 바이러스를 살포하여 128명의 사상자를 낸 무차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이후 다섯 명의 범인들은 교단의 손으로 살해되었으며, 교주 자신도 자살했다. 그로부터 3년이 되는 여름. 산 속에 있는 작은 역에 키요카, 아츠시, 마사루, 미노루 네 사람이 모인다. 이들은 가해자의 가족들이었으며 1년 전에도 만난 적이 있다.일행을 태운 아츠시가 도착한 곳은 산 속에 있는 조그마한 호수로 교단에 살해당한 이들의 재가 여기 뿌려졌다. 네 사람은 낡은 다리에 나란히 서서 호수에 손을 담그고 조문을 끝낸다. 그러나 숲길로 돌아왔을 때 아츠시의 차는 그 자리에 없었다. 걸어서 돌아기엔 너무 먼 거리. 인가도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마사루는 호수에서 마주친 남자를 떠올린다. 남자는 그들을 피하듯 자리를 옮겨 버렸던 것이다. 그의 정체는 옛 진리의 방주 신자였던 사타다. 하지만 그 역시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당황하던 차밍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범인들이 마지막 밤을 보냈던 거처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무 말 없이 모인 다섯 사람. 신자들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공간에서 그들은 지금껏 외면해 왔던 기억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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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1주일간 머물러야 하는 저승과의 경계 지역 림보. 이곳의 면접관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죽은 사람들에게 살아온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한순간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면접관들은 그들이 선택한 기억을 영상에 담아 1주일 뒤 영원한 시간 속으로 사라질 때 마음속에 간직하고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일 하나의 추억을 선택하지 못한 자는 계속해서 림보에 머물 수밖에 없다. 면접관들 중 첫사랑의 연인을 이승에 남겨두고 1945년 필리핀 해전에서 전사한 모치즈키도 그런 경우. 한편 후배 면접관 시오리는 그를 사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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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행방불명 된 할머니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미코는 동네에서 함께 자란 이쿠오와의 결혼 후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며 소소한 행복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어느 날, 이쿠오의 자살은 평화롭던 유미코의 일상을 산산조각 낸다. 세월이 흘러 무뎌진 상처를 안고 재혼하게 된 그녀는 문득문득 일상을 파고드는 이쿠오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