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하피는 처음에는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낚아채가는 바람의 요정들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점점 영혼 뿐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들까지도 덮치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존재로 변해갔다...찢어질 듯한 비명소리와 영사기 소리가 뒤섞인 영화동아리 무비텐. 단련공포영화에서 선보일 끔찍한 살인방법 연구에 열을 올리는 이들에게 공포영화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롤러코스터 이상의 오락거리이다. 무비텐의 시나리오 작가 수연은 현우를 좋아하지만 예림과 사귀는 그에게 다가서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현우가 수연에게 호감을 보이자 예림은 노골적으로 수연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들로부터 시작된 심리적 갈등은 멤버들 각각의 가슴속에 묻혀있던 갈등을 하나씩 들춰내며 묘한 불안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크랭크인을 며칠 앞두고, 촬영을 맡았던 경재가 손을 다쳐 비동아리 멤버인 태동으로 교체되는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지만, 영화촬영을 앞둔 들뜬 분위기 속에 사건은 대수롭지 않게 묻혀버린다. 드디어 촬영지인 수연의 산장으로 향하는 날, 무비텐 동아리 회원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동안의 갈등을 모두 잊어버린 것처럼...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면서 수연의 대담한 상상이 만들어낸 참혹한 시나리오의 죽음은 영화보다 더 공포스런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신문기자 홍선주(신은경)는 조카 상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충격을 받는다. 사인을 조사하던 선주는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의견을 제시한 의사 최열(정진영)을 찾아간다. 그에게 무시만 당한 선주는 상미가 친구들과 함께 묵었던 콘도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하게 되고 그 테이프 안에서 죽음을 경고받게 된다. "죽지 않으려면…"이라는 자막에서 테이프는 다른 프로가 녹화되어 있다. 선주는 그 테이프를 가져와 최열에게 보여준다. 최열과 함께 테이프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애쓰던 중 선주의 딸이 그것을 보게 된다. 불행한 삶을 살다간 여자의 염사로 제작된 테이프, 그리고 갑작스런 죽음을 맡게 된 최열, 그녀는 이제 어린 딸을 살리기 위해 그녀가 한 것과 최열이 하지 않은 것을 되뇌인다. (박민) 신문기자 선주(신은경 분)는 조카 상미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다. 상미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세 친구도 그날 같은 시간에 죽었다. 사인은 모두 심장마비. 선주는 신문기자의 본능적인 직감으로 이들의 죽음에 뭔가 불길한 암시가 있음을 느낀다. 이 이상한 죽음에 의문을 가진 또 한 사람, 바로 그들을 부검했던 최열(정진영 분)이다. 선주는 최열을 찾아가지만 그는 히스테리컬한 냉소로 응할 뿐이다. 사건을 추적하던 선주는 그들이 여행 중에 묵었던 콘도에서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발견한다. 기괴하고 섬뜩한 영상으로 가득찬 화면,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명령. 그러나 테잎은 거기서 끝나 있다. 이제 선주도 일주일이라는 죽음의 시간에 걸려들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닥친 더 끔찍한 절망. 하나뿐인 딸까지도 그 테이프를 본 것이다. 선주는 다시 최열을 찾아간다. 믿을 수 없는 죽음의 공포에 당황하는 선주와 달리 느긋한 반응을 보이는 최열. 그는 선주로부터 복사된 테잎을 받아 마치 게임을 즐기듯 그것을 분석하며 사건의 단서를 찾아간다.
가족들과 살기를 거부하거나 포기하고 거리로 나온 아이들은 단란주점에서 일하거나 돈을 훔쳐 생활해 나간다. 돈이 없을 땐 굶을지언정 노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여럿이 실컷 볼링을 치고는 목숨 걸고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락카페에서 진정한 댄서들과 춤도 춰야한다. 한편 그들과 마찬가지로 거리를 떠돌지만 어울리지는 않는 아이들을 행려 생활을 하며 오늘도 앵벌이를 한다. 앵벌이의 삶의 규칙은 하루에 번 만큼 하루를 사는 것이다.
호스테스와 무역회사 김사장 사이에서 태어난 꽃지(김꽃지)는 5살로 미혼모인 엄마(정희)와 단둘이 살고 있다. 꽃지는 어린 나이에도 영특해 혼자서 집도 잘 보고 잘 놀지만 아버지가 있는 다른 아이들이 부러운 것은 어쩔수 없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던 꽃지는 아빠를 만나러 가자는 아줌마의 말에 그녀를 따라 나선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진아가 동준(김명곤)과 친구들과 함께 꽃지를 납치한 것. 평소 꽃지 엄마를 짝사랑하던 동준은 꽃지를 인질로 김사장에게서 돈을 뜯어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김사장을 칼로 찌르고 만다. 당황한 동준은 꽃지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간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로 의견 다툼을 벌이는 동준과 진아, 위기감을 느낀 꽃지는 도망을 간다. 해맑은 꽃지를 보며 이성을 차린 동준은 꽃지를 엄마품으로 돌려 보낸다. (박민) 호스테스와 무역회사 김사장 사이에서 태어난 꽃지(김꽃지)는 5살로 미혼모인 엄마(정희)와 단둘이 살고 있다. 꽃지는 어린 나이에도 영특해 혼자서 집도 잘 보고 잘 놀지만 아버지가 있는 다른 아이들이 부러운 것은 어쩔수 없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던 꽃지는 아빠를 만나러 가자는 아줌마의 말에 그녀를 따라 나선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진아가 동준(김명곤)과 친구들과 함께 꽃지를 납치한 것. 평소 꽃지 엄마를 짝사랑하던 동준은 꽃지를 인질로 김사장에게서 돈을 뜯어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김사장을 칼로 찌르고 만다. 당황한 동준은 꽃지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간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로 의견 다툼을 벌이는 동준과 진아, 위기감을 느낀 꽃지는 도망을 간다. 해맑은 꽃지를 보며 이성을 차린 동준은 꽃지를 엄마품으로 돌려 보낸다.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