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eman
1978년 닛카츠 로망 포르노의 주요감독으로 활동했던 네기시 기치타로 감독의 작품으로 로망 포르노를 벗어난 그의 두 번째 극영화다. 1979년 시작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TV 시리즈 에서 아프로 헤어에 선글라스를 쓴 채, ‘정의’나 ‘추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돈’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라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탐정, 구도 슌사쿠를 연기했던 마츠다 유사쿠가 영화에도 출연해 '쓰지야마'라는 새로운 탐정을 연기한다. 영화는 TV 시리즈와 제목만 같을 뿐 내용은 다르지만 TV와 영화를 통해 마츠다 유사쿠가 보여준 탐정의 모습은 미국식 하드보일드 탐정의 전형을 제시하며 이후의 일본영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탐정의 모습에 큰 영향을 미쳤다. 80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1989년 40세라는 젊은 나이로 사망한 마츠다 유사쿠는 등으로 유명한 마츠다 류헤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