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7인의 영화감독이 미국, 이란, 칠레, 중국, 태국에서 촬영한 영화계를 향한 러브레터다. 오랜 집에서의 새로운 삶. 분리와 재회. 감시와 화해. 끝없는 폭풍의 해를 지나며 알아볼 수 없이 변해버린 세상을 보여준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It (segment "Song of the City")
2014년 태국에서는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고, 21세기 태국에서 온 네 개의 시선이 군사주의가 일상에 침투하고 관계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평화로워 보이는 사회의 질서는 설계된 리듬과 행동양식의 예외 없는 움직임을 배양하고 감시하는 체제 속에서 지속된다. 완벽히 동화되지 않으면 사회에서 축출되는 운명에 처한다. 사람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전할 수 있다며 사진 전시에 개입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표정은 읽기를 거부당한다. 그러나 4개의 옴니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시선의 운동은 군사주의의 효력이 상실되는 순간들을 읽어내는 장면들에 있다. 보통의 사람이 사진 찍은 얼굴에는 검열 따위로 제어될 수 없고 해석을 강제하는 풍부한 표정이 가득 담겨 있다.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사람들은 눈을 흘끗거리고,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일상에 스며든 군사주의의 풍경이 공사 중인 공원에 버티고 섰지만, 또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실행하는 다양한 사람과 그들의 시선이 태국의 미래를 살아갈 것이다.
ABLAZE premiered at the 27th Singapore Film Festival, November 24, 2016
Itt
"Fever Room" features Jenjira (Jen) and Banlop (Itt), two of Apichatpong’s regular actors who also appear in his film, "Cemetery of Splendour". Like the film, this projection-performance presents the layers of reality and fantasy. Apichatpong fuses his memories with the actors’ and fictionalises the narrative. Here the people takes refuge in dreams while their land is on a brink of collapse, echoing Thailand’s present state of military dictatorship.
Itt
자원봉사자인 젠(제니이라 퐁파스)은 잠들어 있는 병사들이 있는 곳에 있다. 어느 날 옆 침대에 있는 깽을 만난 젠은 그녀가 잠든 병사들의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깽과 대화를 하며 그녀의 능력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젠. 그러던 중 자신이 간호를 하던 잇(반롭 롬노이)이 깨어나고 젠은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하지만 곧 다시 잠이 들어 버린 잇. 젠은 그가 다시 깨어나고,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빌게 된다. 며칠 후 병원 밖에서 간식을 들고 있던 젠에게 두 명의 여인들이 찾아온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신들이라고 말하며 병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은 실은 죽은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알려주며, 병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유는 바로 왕들이 병사들을 자신들의 전쟁에 가져다 쓰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젠에 알려주게 되는데...
This film depicts Bunleua Sulilat’s temple/sculpture garden 'Sala Keoku', located in northern Thailand. Passages of blackness sporadically dissolve under the fitful internal illumination of sparklers, which light up to reveal Sulilat’s unorthodox temple populated with a fantastical concrete menagerie of beasts and figures; the sculptures range from the broad, whale-like contours of a frog’s face, to a cavalcade of dogs on mopeds, to a pair of skeletons partially embracing as if sitting for a double portrait. These images are interspersed with those of an older Thai couple mysteriously wandering around the temple like wraiths, the woman’s plodding progress hampered by the use of crutches.
Supayong
Setia, an Indonesian maid, and Supayong, a construction worker from Thailand, are two illegal foreign laborers who drift between Taipei and Taoyuan while looking for job opportunities. The two foreigners rely on each other and share the burden of their loneliness among the hustle and bustle of a glittering city. They strive for survival while developing a gentle relationship full of humor, using a language that both are still awkward with: Chinese, the language of their host country.
Director
Cursed Hair" tells about the production of a reality program in a mystery house that makes all participants and crew members experience unexplainable frights. The ex-owner was a lady who has a weird craving for hair. As days pass by, her craving for hair worsens, now she craves the flesh of the scalp. Her intolerable husband decides to kill her and follow by commiting suicide. However, after her death, her soul is still in the house. After realizing the truth, everyone wants to get out of this house, but how many of them can escape alive?
Keng
독창적인 실험영화 '열대병'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부는 군인인 켕이 휴가를 나와 친구인 통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고, 후반부는 군대로 복귀한 켕이 가축들을 잡아가는 정체 모를 괴물이 정글에 산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괴물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2004년 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