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shik's father
한방 터뜨리고 인생 대 역전을 꿈꾸는 어설픈 조직의 두목 태식(유동근 分)과 그의 똘마니 꼴통(이문식 分)과 쌍칼(최령 分). 그들은 대기업 회장의 사주로 그의 정치 비자금 비리가 찍힌 메가톤급 시크리트 테이프를 손에 넣는다. 여기에 덤으로 형사 신분증까지 손에 넣게 된 그들… 그러나 성공의 기쁨도 잠깐, 문제의 테이프는 오리무중 사라지는데…. 어설픈 어깨들, 프로급 짭새로 데뷔하다! 형사 신분증을 손에 넣게 된 ‘어깨’ 태식 일당, 얼떨결에 잘 나가는 형사가 된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음지 인생의 생리까지 모두 섭렵한 어깨들, 웬만한 형사 뺨친다. 종종 손발이 따로 노는 수족, 꼴통과 쌍칼 때문에 위기를 겪지만 이제 형사 태식 일당 앞에서 문제될 사건은 아무것도 없다. 더구나 진짜 형사들의 존경까지 받게 되는데… 아~ 그냥 형사로 전업해버릴까? 얼떨결에 한 배를 탄 ‘어깨들’과 ‘동무’ 그들의 배는 산으로 갔다 비디오 가게에서 그 문제의 테이프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어리버리 동네청년, 동무(이성진分). 태식일당은 테이프 회수를 위해 형사인 척하며 동무를 공갈협박한다. 이제 태식일당과 동무는 얼떨결에 한 배를 타고 골칫거리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 사방팔방 헤매며 쫓고 쫓기는 추적을 시작하지만, 영~ 손발이 안 맞는 그들… 과연 비디오 테이프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고아원 출신인 최강타는 체력을 바탕으로 권투에 천무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심장과 눈이 모두 파손되어 사경을 헤멜 즈음, 전부터 권투계에서 숙적이었던 정광석이 세계 챔피언 도전에 실패하여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챔피언을 쓰러뜨리는 조건으로 그에게 심장과 눈을 이식시켜준다. 정광석의 여동생인 보배는 하나뿐이었던 오빠의 마지막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강타의 옆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극진히 보살펴준다. 한편, 고아원장의 아들인 엄동호는 강타를 시기하여 김회장을 앞세워 고아원을 강제로 매수하고 강타의 사업마저 무너뜨린다. 분괴한 강타는 자신에게 생명을 준 선수를 챔피언 도적자로 키웠던 한관장을 찾아 오직 연습만으로 재기에 성공하여 '신의 아들'이란 별명도 얻는다. 그리고 엄동호와 김회장에게도 쓰라린 복수를 안겨주지만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자신에게 생명을 주면서 부탁한 친구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드디어 흑인 챔피언과의 시합이 벌어지지만, 부상한 몸이라 고전을 면치못한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 강타는 한관장과 정광석의 동생임을 밝히며 만류하는 보배에게도 불구하고 포기만은 하지 않고 계속 일어난다. 그리고 결국 기회를 잡아 무서운 추격으로 마침내 상대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환성을 뒤로 갑자기 실명을 하고 쓰러진다. 시간이 지나 강타는 다시 눈을 얻어 밝은 세상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휘체어에 몸을 의지하여 두눈을 붕대로 감은 보배가 있었다. 그녀의 끝없는 사랑 앞에 어쩔 줄 모르는 강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