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uro
대공황과 맞물린 경제적 어려움과 남편의 가정폭력을 겪는 시칠리아의 유일한 낙은 영화를 보는 것이다. 오늘도 극장을 찾아 <카이로의 붉은 장미>에 푹 빠져있던 중, 놀랍게도 영화 속 주인공인 톰이 시칠리아에게 말을 걸며 스크린 밖으로 빠져나오는 사건이 벌어진다. 극장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톰과 시칠리아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만다.
Robert Walenski
토요일 밤 9시 극장 뒤편 주차장에서 라이벌 그룹의 리더 파코(Paco Moreno: 에사이 모라레스 분)가 다량의 마약을 흑인에게 팔아넘긴다는 정보를 입수한 믹(Mick O'Brien: 숀 펜 분)은 현금을 빼앗기 위해 즉각 권총을 구입한다. 범행이 진행되는 줄도 모르고 끔찍히 믹을 사랑하는 동급생 애인 J.C.(J.C. Walenski: 알리 쉬디 분). 믹은 체포 수감되고 상상을 초월한 형무소 생활이 시작된다. 그곳에서 믹은 지도원의 도움으로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한편 믹에 의해 차에 치어 동생을 잃은 파코는 복수를 위해 J.C를 폭행하고 이 사실을 안 믹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결국 파코 역시 같은 수감원에 들어오면서 둘 사이엔 폭발직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믹은 소년원에서 나가기 위해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파코의 의도적인 시비를 참아 넘긴다. 그러던 중 파코는 다른 소년원으로 이감되게 되자, 이송 전날 감독관을 가두고 믹에게 덤벼든다. 믹 역시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파코와 마지막 한판승을 벌이는데...
Gruppenführer
시카고 부근의 한 천주교 고아원에서 자란 형제 제이크(Joliet Jake: 존 벨루시 분)와 엘우드(Elwood: 댄 애크로이드 분)는 검은 양복, 검은 모자, 검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인 괴짜들이다. 본업은 리듬앤블루스 밴드 리더였던듯 한데, 오늘은 저간의 곡절로 옥살이를 한 형제 제이크가 모범수로 가석방되는 날이다. 경찰서 폐기처분장비 공매장에서 헐값에 산 중고 경찰차를 몰고 마중 나온 동생 엘우드는 출감한 제이크를 태우고 어렸을때 생활하던 고아원으로 간다. 5천달러의 세금을 며칠 안에 납부하지 않으면 고아원이 교육청에 팔리게 된다는 말을 원장 수녀로부터 들은 블루스 형제는 밴드를 다시 조직하여 큰 공연을 함으로서 5천달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제이크가 감옥에 들어갈때 각자 살 길을 찾아나서서 지금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사는 옛 밴드 멤버들을 우역곡절 끝에 재규합하는데 성공한 블루스 형제는, 오라는 곳 없는 불청객으로 길을 가다 어느 컨트리 앤웨스턴 주점에 들어가 무조건 노래를 부른다. 주점 주인이 연주료 200달러를 주며 밴드가 마신 맥주값 300달러를 청구하자 돈이 없는 블루스 형제는 잽싸게 차에 올라 도주하여 극장 예약업자 모리(Maury Sline: 스티븐 로렌스 분)를 찾아간다. 모리의 약점을 이용하여 5천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을 따낸 블루스 형제는 옛 고아원 교사 커티스(Curtis: 캡 콜로웨이 분)와 고아원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하루만에 대규모 선전을 성공리에 마친다. 극장에 구름같이 모여든 청중들은 블루스브라더스 밴드의 노래에 열광한다. 레코드사 사장이 취입 제안을 하면서 선약금 만달러를 내놓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