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Asian Girl
배우 숀 펜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잭 니콜슨과 안젤리카 휴스톤의 열연이 돋보인다. '랜섬' 과 '타임 투 킬' 처럼 어린 자식의 불행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 범죄자를 처단하는 내용의 독특한 작품이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프레디(Freddy Gale: 잭 니콜슨 분)의 가정은 오렌지빛 행복으로 충만해 있었다.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으로서 그에겐 아름답고 따뜻한 아내(Mary: 안젤리카 휴스톤 분), 그리고 늦은 결혼으로 얻어 애틋하기만 한 어린 딸 에밀리. 그들에게 악몽 같은 불행이 찾아왔다. 에밀리가 맛있는 간식을 기대하고 걸음을 재촉하던 어느 날 오후, 존 부스(John Booth: 데이비드 무어스 분)라는 망나니가 막무가내로 술을 먹고 에밀리를 죽인 것이다. 겨우 일곱 살짜리 어린 에밀리를. 어린 딸아이의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을 내팽개치며 괴로워하는 프레디. 가정을 돌볼 수도 없고, 사업을 하지도 못한 채 무너져 버렸다. 어린 딸이 잠들어 있는 무덤에도 가지 못한 채. 하지만 아내 메리는 남은 두 아들과 또 남은 인생 때문에 프리디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프레디에게는 단 하나의 목표밖에 없다. 딸을 죽인 살인자에 대한 복수. 드디어 6년이 지나고 그렇게 기다리던 존 부스의 출감. 법은 6년으로 그의 죄를 정했지만 프레디가 정한 죄값은 죽음. 6년을 준비한 프레디의 복수가 시작된다.
Younger Mini McGann
40년대 초, 뉴욕의 한 노동조합에서 활약하던 잭(Jack McGurn: 데니스 퀘이드 분)은 회사측의 불의에 반대하다 일자리를 빼앗기고 일본인 히로시(Mr. Kawamura: 사브 시모노 분)가 경영하는 극장의 영사 기사로 취직한다. 그곳에서 히로시의 딸 릴리(Lily Kawamura: 탐린 토미타 분)와 사랑에 빠진 잭은 부모의 반대를 피해 외국인과의 결혼이 허용되는 시애틀로 도피하고, 잠시 행복을 만끽한다. 하지만 다시 노동조합의 일에 매달리는 잭을 릴리는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둘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시작되는 날 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