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2006)
세상이 궁금해 한 그녀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
장르 : 드라마, 역사
상영시간 : 2시간 3분
연출 : Sofia Coppola
각본 : Sofia Coppola
시놉시스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는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고 베르사유에 입궐한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선 그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설레지만, 무관심한 남편과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심으로 점차 프랑스에서의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만 가는데...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샘에게 비극이 닥친다. 아내가 암으로 죽은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신문 기자 애니는 이상적인 남자 월터와 약혼했음을 가족들에게 발표한다. 애니는 차를 몰고 가다 라디오를 듣는데, 샘이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샘의 아들 조나가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를 보다 못해 라디오 방송에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다. 애니는 샘이 자신의 운명적인 짝이 아닐까 궁금해 한다. 운명의 남자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월터에 대한 마음은 조금씩 식어간다. 애니는 샘이 자기 짝인지 확인하기 위해 월터를 속이고 멀리 시애틀까지 날아가 이들 부자의 다정스런 모습에 흐뭇해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오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애니는 다시 월터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월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그 순간, 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에서 드디어 이들 부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
결혼 10년차 부부 에드워드 섬너와 코니 섬너. 8살 아들과 함께 뉴욕 교외에 살고 있는 이 부부는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이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뉴욕 시내로 쇼핑을 나갔던 코니가 우연히 사고를 당하게 되고, 폴 마텔이라는 젊은 프랑스 남자가 치료를 자처한다. 처음에는 견제의 눈길을 감추지 못하던 코니도 어딘지 모를 폴의 신비스런 매력에 긴장을 풀게 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코니.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이 곁에 있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폴의 웃음과 말투에 다시 한번 폴을 만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렇게 폴과 코니는 위험스럽게 서로에게 탐닉하게 되는데.
13세 난 개구쟁이 조쉬는 어느날 축제에 놀러갔다가 '졸타'라는 기계에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자 다음날 정말 30세의 어른으로 변한다. 커진 조쉬를 본 어머니가 강간범으로 알고 칼을 들고 덤벼들자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오게 된다. 일자리를 찾다가 멕밀런 완구회사의 전산과 말단 직원으로 취직한 조쉬는 어린이의 시각에서 어린이가 원하는 장난감의 아이템을 기획해냄으로서 승진을 거듭하게 된다. 갑자기 어른이 되버린 어린 소년 조쉬가 어른의 세계에서 겪게되는 모험과 사랑, 그리고 사업의 세계! 어른이 되면 뭐든 할수 있을 거라는 꿈을 꾸었던 조쉬가 현실과 부딪히면서 갖가지 해프닝이 벌어 진다. 완구회사의 간부 수잔은 그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자 호감을 갖고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조쉬는 점점 어린 시절과 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되고 자신만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진다.
신비로운 푸른 회색빛 눈동자를 지닌 소녀 ‘치요’는 가난 때문에 언니와 함께 교토로 팔려가게 된다. 자신이 게이샤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그녀를 시기하여 함정에 몰아넣는 ‘하츠모모’(공리)에게 겪은 갖은 수모 속에서 유일하게 친절을 가르쳐준 회장(와타나베 켄)을 마음에 담고 게이샤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마침내 그녀를 수제자로 선택한 마메하(양자경)에게 안무, 음악, 미술, 화법 등 다방면에 걸친 혹독한 교육을 받고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장쯔이)로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은근히 그녀를 사모하는 기업가 노부(야쿠쇼 코지)와 남작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구애도 거절한 채 회장을 향한 사랑을 지켜가던 사유리. 하지만 더욱 집요해진 하츠모모의 질투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회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던 사유리는 게이샤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가질 순 있어도 사랑만큼은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모든 것이 탐구 대상으로만 보이던 사춘기 소녀 시절, 전차가 부딪치며 일어난 첫 사고는 그녀의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상처를 남겼다. 프리다는 침대에 누워 두 팔만을 간신히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고통 속에서 깁스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린다. 몇 년 후, 프리다는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당대 최고의 화가인 디에고를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한다. 직접 내려와서 보라는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디에고는 프리다의 그림뿐만 아니라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두 사람은 예술적 동지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마음의 정조를 약속하는데...
중국 당나라 말기,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빛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다. 황제(주윤발)는 북쪽 국경을 수비하기 위해 떠났던 둘째 아들 원걸 왕자(주걸륜)를 데리고 황후(공리), 세 명의 왕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중양절을 보내기 위해 돌아온다. 오랜만에 황실로 돌아온 원걸 왕자는 불안해 보이는 황후의 건강과 국화에 대한 그녀의 집착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깊어가는 자신의 병색에 황제가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 황후는 원걸 왕자와 중양절의 반란을 계획한다. 드디어 시작된 축제의 밤. 찬란한 달빛을 등지고 국화로 수놓은 황금 갑옷을 입은 십만의 병사들이 황제를 향해 칼을 겨누는데...
실비아(Silvia: 페네로프 크루즈 분)는 고속도로변에서 매춘 술집을 운영하는 카르멘(Carmen: 안나 칼리에나 분)의 조카(국내 번역에는 조카지만, 실제 설정은 어머니임)로 팬티 회사의 공장에서 일하는 아름답고 관능적인 처녀이다. 실비아는 팬티 공장 사장의 아들 호세(Jose Luis: 조디 몰라 분)와는 연인 사이인데 호세의 어머니 콘치타(Conchita: 스테파니아 샌드렐리 분)의 맹렬한 반대는 두 사람을 힘들게 한다. 창녀의 조카라 비천한 신분에도 이유가 있지만 그보다 호세의 아버지 마뉴엘(Manuel: 후안 디에고 분)이 카르멘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호세가 실비아와의 결혼 승락을 구하려 하자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로 작심한 콘치타는 햄 건조 공장에서 일하는 투우사 지망생 라울(Raul: 하비에르 바르뎀 분)을 고용하여 실비아를 유혹하도록 주문한다. 이 과정에서 라울의 젊은 육체에 사로잡힌 콘치타는 라울과 불륜 행각을 벌이고 라울의 접근으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실비아 때문에 번뇌에 빠진 호세는 카르멘과 육체 관계를 갖는다. 한편, 실비아와도 관계를 한 라울과 콘치타와 정사 장면을 목격하고 이성를 잃어버린 호세는 라울을 죽여버리겠다고 결심, 햄 건조공장에서 라울과 결투를 벌이지만 오히려 라울에게 맞아 죽고, 이때 건조장에 나타난 실비아, 카르멘, 마뉴엘은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18세기 말 영국 노아랜드 파크(Norland Park)가에 슬픔이 깔린다. 대쉬우드 씨가 갑자기 사망한 것이다. 그의 재산은 유산법에 따라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 존과 그의 아내 패니에게 돌아간다. 대쉬우드의 두 번째 부인과 그녀의 세 딸 엘리노어, 마리안네, 마가레테는 살던 집을 빼앗기고 먼 친척이 제공한 작은 오두막으로 이사한다. 연 500파운드로 그들은 살아야 한다. 그들이 새 거주지로 옮기기 전에 엘리노어는 패니의 순진한 오빠 에드워드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전에 패니는 그녀의 오빠를 런던으로 재빨리 돌려보낸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맞는 훌륭한 배필을 만나 결혼해야 한다. 새 거주지에서 대쉬우드 가족들은 쉽게 적응하고, 엘리노어는 에드워드에 대한 갈망을 감추고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며 살아간다. 마리안네에게 두 명의 구혼자가 나타난다.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신사 코로넬 브란돈과 경박하고 쾌활하며 멋있는 윌러비가 있다. 런던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러 온 윌러비는 마리안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떠나 런던으로 돌아간다. 엘리노어는 에드워드의 약혼소식을 접하고 상처를 입는다. 대쉬우드가의 자매들은 런던으로 간다. 그곳에서 마리안네는 윌러비가 약혼한 후 곧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엘리노어도 결혼계획을 앞둔 에드워드를 만난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병이 든 마리안네는 언니와 코로넬 브란돈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낫게 된다. 두 자매는 그들의 경험으로 인생에 대해 알게 된다. 첫사랑의 실패로 보다 성숙해진 그들은 앞으로 그들을 기다릴 진정한 만남을 기대한다.
베넷 가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이다.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다아시가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거꾸로 쓰면 Krap Nek이 되는 스케이트보드장의 이름을 딴 켄 파크의 자살 이후, 함께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그의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가족 간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 전개되기 시작한다.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테이트는 언제나 주변사람들에게 가시를 세우고 알 수 없는 분노로 세상에 불만을 토로한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클로드는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휘둘리며 괴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지루할 정도로 평범해보이는 숀은 여자친구인 한나의 엄마 론다와 지속적인 성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신심이 두터운 홀아버지와 살고 있는 피치스는 자라면서 점점 엄마를 닮아가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버지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에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라일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를 유산하였다는 거짓말을 한다. 11년 후, 마법 같은 재능을 타고난 특별한 아이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들 어거스트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특별한 아이로 자란다. 부모만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혼자 뉴욕으로 향한 어거스트는 우연히 낯선 남자 위저드를 만나게 되고, 위저드로 인해 길거리에서 자신만의 천재적인 연주를 펼쳐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는 평화로운 동화나라 마법왕국! 동화 속 주인공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저울을 지키고 있는 멍크와 맘보는 마법사님이 휴가를 떠난 사이, 마녀 프리다에게 마법의 힘을 뺏기고 말았어요! 마법의 힘을 얻은 프리다는 동화주인공들의 운명을 뒤집어 놓기 시작하는데… 잠자는 공주를 깨우던 왕자는 덩달아 잠들어 버리고,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던 잭은 거인에게 밟혀 버립니다. 마법왕국의 마지막 희망! 엘라, 릭, 멍크 그리고 맘보는 악당들에게 접수 당한 마법왕국을 되찾기 위해 그들만의 모험을 떠나는데…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되는 세상,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 그 속에서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재배되는 인간들. 그 매트릭스를 빠져 나오면서 AI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된 모피어스는 몇 안 되는 동료들과 함께 기계와의 전쟁 전후의의 폐허를 떠돌며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을 찾아 헤맨다. 마침내 모피어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앤더슨으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청년 네오를 그로 지목한다. 모피어스의 지시대로 그를 만나게 된 네오는 두개의 알약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조국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터를 누볐던 네이든 알그렌 대위. 그러나 남북전쟁이 끝난 후, 세상은 변했다. 용기와 희생, 명예와 같은 군인의 덕목은 실용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게 되고, 그가 참여했던 전쟁의 명분조차 퇴색해버리자 알그렌은 허탈감에 빠진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선 또 한명의 무사가 가치관의 혼란 속에 갈등을 겪고 있었다. 황제와 국가에 목숨 바쳐 충성해온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 카츠모토가 바로 그. 미국이 신문명의 조류 속에서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던 그 시기에, 일본의 전통 문화 역시 서양 문물의 도입으로 개혁의 홍역을 앓고 있었다. 새롭게 도입된 철도와 우편제도는 사무라이가 수세기 동안 목숨 걸고 지켜온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카츠모토에게 전쟁 없는 삶은 곧 죽음이었다.
진주만 공습을 겪은 미국은 선전포고를 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 발을 들인다. 스티브 로저스는 왜소하고 마른 체격으로 인해 입대마저 번번히 거부당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근성과 강한 희생 정신을 인정받아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스카우트된다. 비밀리에 진행된 실험을 통해 가장 완벽한 육체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 스티브는 모두에게 캡틴으로 불리며 영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하지만 거대한 히드라 조직을 앞세운 적의 공격은 한층 막강해지고, 그 핵심에 선 레드 스컬은 인류를 위협하는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는데...
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 유다 벤허(찰톤 헤스톤)는 예루살렘의 제일 가는 유태 귀족이다. 어느 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오고, 그를 보좌하는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 친구인 멧살라(스티븐 보이드)가 임명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둘 사이의 우정에 금이 가게 되고,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 벤허의 여동생 티자(캐시 오도넬)의 실수로 총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멧살라는 유다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몰아 벤허 가족을 잡아들이고, 벤허는 모든 것을 잃은 채 노예로 팔려가게 되는데...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뉴욕 맨하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교외 지역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에 보금자리를 꾸리게 된 두 사람.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해 보이는 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그들의 사랑과 가정도 평안해 보이지만, 잔잔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을 원하는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모든 것을 버리고 파리로의 이민을 꿈꾼다.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것에 들뜨고 행복하기만 한 두 사람.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려는 찰나 프랭크는 승진 권유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파리로 가고자 하는 에이프릴, 그리고 현실에서 좀 더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프랭크.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두 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테크노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던 남자들이 서로를 욕망하며 인스턴트 관계를 맺는다.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은 그 곳에서 한 게이에게 끌리지만 거절당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면도칼로 손목을 긋는다. 그녀를 발견한 그 남자는 그녀를 구하고 집까지 바래다 준다. 그녀는 남자에게 자신의 집으로 와서 자신이 볼 수 없는 몸의 부분을 봐달라고 제안하고 남자는 돈을 원한다. 외딴 해변의 벼랑 끝에 위치한, 기묘한 분위기인 그녀의 집에서 둘은 나흘 밤을 보내게 되고, 그 곳에서 그가 탐험하게 된 것은 이제껏 남자들에겐 보여지거나 말해질 수 없었던 여성의 비밀스러운 성적인 모습이었다.
동물의 얘기를 알아듣는 독특한 능력을 타고난 존 두리틀(에디 머피)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 호된 야단을 맞고는 자신의 능력을 까맣게 잊고 성장한다. 어느날 두리틀은 러키라는 개가 하는 말을 알아듣고는 혼란에 빠지는데 이 일을 안 동네의 아픈 짐승들이 모두 두리틀의 집으로 몰려온다. 두리틀은 처음엔 당황하지만 자신이 동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의사로서의 보람을 새롭게 느낀다. 한편 마크, 진과 함께 운영하던 병원을 의료업계 재벌 캐넷사가 인수하려 하자 두리틀은 처음엔 돈을 벌수 있는 기회라며 좋아한다. 하지만 동물들과 얽히는 과정에서 두리틀은 의사로서 타성에 젖은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모든 것에 최고와 최상을 추구하는 패트릭 베이트만. 하버드 MBA출신의 그는 합병회사의 최고경영자이다. 최고급 브랜드의 옷을 입고, 최고급 향수를 뿌리며 아무나 예약할 수 없는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즐긴다. 패트릭은 자신보다 더 잘나가는 폴이에게 적대감을 느끼고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살인을 저지른다. 곧 일상으로 복귀한 패트릭은 간밤의 살인은 까맣게 잊은 듯 하다. 그러나 사실 그는 살인에서 묘한 쾌감을 얻었다. 죄책감없이 일상으로 완벽하게 복귀한 듯 보이지만, 그는 어느 새 다른 대상을 물색하는 자신을 본다.
Mario consigns his girlfriend Licia to a whorehouse for an evening in order to get the photographic goods to blackmail her father with. To get her out of the way, Licia is then consigned to a mental hospital by her father.
1970년대 미국의 조용하고 보수적인 한 마을. 좀처럼 이웃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리스본 가족의 아름다운 다섯 자매 중 한 명인 열세살 세실리아가 자살을 기도한다. 이 사건으로 비밀에 가득찬 리스본 일가의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샤토 마몬트 호텔 59호에 장기투숙하고 있는 유명배우 조니. 늘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고 화려한 파티와 시상식 촬영이 일상이다보니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을 만큼 감각이 무뎌져 있다. 영화 홍보를 위한 사진 촬영과 인터뷰 그리고 또 다른 영화 촬영 스탭들에 둘러싸여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스타 자신의 인생이 아닌 남의 인생을 살고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로 살아야 하다보니 일상으로 돌아온 조니는 진짜 자기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다. 그에게는 11살된 딸 클리오가 있다. 피겨 스케이트를 배우는 딸을 위해 라이드를 해주는 아빠이기도 하다. 어느날, 예고도 없이 클리오가 호텔로 찾아왔다. 열흘 남짓 캠프를 가기 전까지 클리오를 돌봐야 한다. 클리오의 엄마는 어디가는지 언제오는지 말도 없이 그냥 클리오를 맡겼다. 조니와 클리오 엄마와의 관계가 정리되었는지 어떤지 설명이 없다. 다만 이혼했을꺼라는 짐작뿐... 조니는 클리오와 함께 밥을 먹고 수영을 하고 게임도 하고 조니의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해외 시상식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조니의 스케줄을 따라 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캠프를 떠나는 클리오 엄마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아빠는 함께 있어주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리는데 조니는 감각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아~ 나는 나쁜 아빠인가 보다라는 자각과 함께... 클리오가 떠난 뒤 조니 혼자남은 호텔방의 무료함을 이제는 견딜 수 없다. 조니는 체크아웃을 하고 어.딘.가.로 떠난다.
L.A 할리우드 힐즈, 문제아들만 모인다는 고등학교에서 ‘패션’이라는 관심사로 가까워진 마크와 레베카. 장난 삼아 물건을 훔치던 레베카와 어울리던 마크는 자연스레 빈집털이에 동참하게 된다. 그들의 타깃은 행사와 파티 참석으로 자주 집을 비우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 여기에 니키와 샘, 클로에가 합류하면서 범행은 점점 위험하고 대담해진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등 훔친 최고급 명품을 휘감고 찍은 사진들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그들은 스타 못지 않은 유명세를 얻게 되는데…
아름다움 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정계의 최고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 8살 아들과 함께 호화로운 저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고루하고 이성적인 남편에게 염증을 느낀다. 낯선 파티에서도 안나의 아름다움은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녀 앞에 매력적인 외모의 젊은 장교 브론스킨이 나타난다. 안나는 애써 브론스킨을 외면하지만, 그의 저돌적인 애정공세에 결국 치명적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볼린 가의 아름다운 딸 앤 볼린은 영국의 국왕 헨리 8세를 유혹하여 권력과 명예를 얻으려 한다. 그러나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동생 메리 볼린. 왕은 당차고 도전적인 성격의 앤과 달리 순수함과 관능미를 가진 메리에게 빠져들고 그녀를 궁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메리는 집안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왕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권력과 명예를 중요시하는 앤과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왕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메리가 왕과의 동침이 불가능해지자, 동생에 대한 질투와 증오로 기회를 엿보던 앤은 동생을 밀어내고 왕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앤이 점차 다가올수록 그녀의 요부 같은 섹시미에 빠져드는 헨리 8세는 그녀를 갖기 위해 애를 쓰지만, 앤은 그와의 잠자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고 더 큰 권력을 가진 ‘왕비’가 되길 원하는데…
18세기 영국, 17살의 소녀 조지아나는 최고의 권력과 부를 가진 데본셔 공작과의 결혼을 통해 모두가 우러러보는 데본셔 공작부인이 되어 사교계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시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당시 만화가들이 파파라치처럼 쫓아다닐 정도로 전 영국이 사랑했던 그녀. 그러나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 데본셔 공작은 수많은 여자들과의 외도로 조지아나에게 불행한 결혼생활을 안겨준다. 급기야 조지아나는 믿고 의지하던 유일한 친구 베스마저 남편과 정사를 나누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다. 남편의 불륜,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힘들어하는 조지아나에게 열정적인 젊은 정치가 찰스 그레이와의 만남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그레이의 열정적인 구애, 그리고 뜨거운 정사. 두 사람은 모든 것을 잊고 점점 더 관계에 탐닉하게 된다. 그러나 사교계의 여왕과 젊은 정치가의 부적절한 이 위험한 관계가 영국 전역에 알려지게 되면서 조지아나는 일생일대의 치명적인 위기를 맞게 되는데…
베넷 가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이다.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다아시가 빙리와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
그저 평범하기만한 15살 소녀들 베스티와 알린. 학교 행사로 백악관 견학을 갔다가 우연히 닉슨 대통령이 비밀리에 진행시키는 비리의 현장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정작 닉슨의 정책이 비리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닉슨 대통령은 그녀들이 무얼 알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개 산책을 시키는 임무를 주며 지켜본다. 뿌듯해 하며 받아들이는 말괄량이들… 들뜬 마음에 알린과 베스티는 쿠키까지 구워가는 정성을 보인다. 그녀들의 쿠키 맛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닉슨 대통령과의 잦은 접견으로 알린은 대통령을 사랑하게 된다. 알린의 상사병이 극에 달할 즈음, 대통령의 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녹음기에 그녀의 사랑을 녹음하고 이것을 되감아 들어보던 그녀는 닉슨 정책 중 하나인 "워터게이트"의 비리와 닉슨의 실체를 알게된다. 닉슨대통령에 환상을 품었던 그녀들은 실망을 하고, 진실을 밝히는 모험을 시작하는데…
친구 사이인 두 여배우. 한 사람만 배우로 잘나가는 가운데, 우정을 회복하려 여행길에 오른다. 두 친구는 곪아 터진 분노를 드러내지 않고 지나칠 수 있을까?
남부러울 것 없는 외모와 인기, 돈까지 가진 이 시대 최고의 톱스타 ‘리리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리리코’에게도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귀, 눈알, 손톱 빼고는 모두 가짜! 전신성형을 통해 온 몸을 뜯어고쳐 최고의 미모와 스타일로 연예계에 군림했지만, 타인의 장기와 피부, 근육을 불법 이식해 미용 의료행위를 하는 성형외과로 인해 ‘리리코’의 몸에선 수술 후유증 반응이 생긴다.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어 점점 썩어가고, 얼굴과 몸에 검은 멍이 생기기 시작하는 ‘리리코’는 자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뒤돌아 설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워한다. 결국 재수술을 하면 부작용으로 인해 얼굴이 더 무너질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이룬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재수술을 감행한다. ‘리리코’의 성형 부작용이 빠르게 지속되면서 ‘리리코’를 대체할 수 있는 자연미인 신인 모델 ‘고즈에’가 등장하게 되고 ‘고즈에’는 ‘리리코’가 밟아왔던 톱 모델의 순을 그대로 밟으며 어느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세인 신인 스타가 된다. ‘리리코’는 ‘고즈에’에게 최고의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점점 더 몰락하게 되는데…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가정부의 아들이자 세실리아 집안의 도움으로 캠브리지 의대를 졸업한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서로의 신분 차이 때문에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세실리아는 로비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를 다시 만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데…
일상이 무료하고 외로운 밥 해리스와 샬롯은 도쿄로 여행온 미국인이다. 영화배우인 밥은 위스키 광고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지만 일본의 낯선 문화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소외감을 느낀다. 갓 결혼한 샬롯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 왔지만, 외로움과 불확실한 앞날에 대해 번민한다. 같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던 밥과 샬롯은 호텔바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이 둘은 도쿄 시내를 함께 구경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미국 유수의 신발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드류 베일러 (올란도 블룸 분)는 자신이 디자인한 신발이 세계 시장에서 외면 받아 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되자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된다. 드류의 아버지 미치는 미국 남부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출신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가 친척들은 드류의 어머니인 홀리 (수잔 서랜든 분)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 홀리는 남편 친지들과의 거북한 만남을 피하기 위해 드류 만을 켄터키로 보낸다. 아버지가 평소에 좋아하던 파란 양복을 갖고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 드류. 모든것을 잃고 좌절감에 빠져있는 드류에게 스튜어디스 클레어 (커스틴 던스트 분)가 관심을 보인다. 생동감있는 클레어는 드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절망감이 너무 큰 드류는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다. 켄터키에 도착한 드류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들에게 따뜻한 정을 맛 보게 된다. 친척들은 미치를 '엘리자베스타운'에 묻자고 주장하고, 어머니 홀리는 화장해서 유해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고집 부린다. 그러는 와 중에 여자 친구에게도 차이게 되자 그는 상실감을 달래고저 클레어에게 전화를 한다. 클레어는 뜻밖에 '엘리자베스타운'으로 달려와주고,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며 호감을 키워나가는데.
18세기 프랑스, 소녀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녀가 되기를 강요받는다. 어머니 같은 돌봄에서 가학적인 학대자, 그녀를 성적대상으로 여기는 수녀까지 세 수녀원장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녀를 대한다.
카피라이터인 저스틴은 마이클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이상 행동으로 결혼을 망치고 만다. 저스틴은 언니 클레어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고 클레어는 저스틴을 극진히 보살핀다. 한편 멜랑콜리아라는 이름의 거대한 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클레어는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만 과학을 맹신하는 남편 존으로 인해 내색은 하지 못한다. 갈수록 이상 행동을 보이는 저스틴과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는 클레어. 다행히 과학자들의 말대로 멜랑콜리아는 지구를 지나쳐 다시 멀어지는데...
정열의 도시 베로나, 태양의 열기가 가득한 이 도시에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플릿가는 끝없이 혈투를 벌인다. 어느 날 캐플릿가의 파티에 몰래 참석한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아름다운 줄리엣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부모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이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거라 믿은 신부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싸움에 휘말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된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줄리엣은 그녀를 좋은 가문에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부모를 피해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처럼 가장하는데...
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봉우리와 맑고 깊은 계곡, 한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노니는 수천 마리의 양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8월의 브로크백 마운틴. 이곳의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갓 스물의 두 청년 에니스와 잭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대자연의 품에서 깊어져 간 그들의 우정은 친구 사이의 친밀함 이상으로 발전해간다. 그들 앞에 놓인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짧은 방목철이 끝나고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두 사람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단번에 브로크백에서 서로에게 가졌던 그 낯선 감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데...
1554년 잉글랜드, 구교신봉자인 메리 1세가 다스리고 있는 영국은 경제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죽음을 앞에 둔 메리 여왕은 신교도 박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신교도인 여왕의 여동생 엘리자베스(케이트 블랜쳇)는 모함으로 인해 사형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그녀는 살아나고 메리는 임종을 맞는다. 메리의 죽음으로 여왕 자리에 오른 엘리자베스에게 대신들은 사랑하던 로버트 더들리(조셉 파인즈)와 헤어질 것을 강요한다. 국가를 위해서 여왕은 죽은 언니의 남편이었던 스페인의 필립 왕이나 프랑스 여왕의 조카 양주 중 한 사람을 선택해 결혼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그녀는 옛애인인 더들리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큰 실망에 빠진다. 엘리자베스는 모두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정치에만 몰두하는데...
1665년 네덜란드 델프트. 16세 소녀 그리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시력을 잃자 화가 베르메르 집의 하녀로 들어간다. 베르메르의 작업실을 청소하기 위해 방에 들어선 순간 그리트는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되고 그런 그녀를 본 베르메르는 신선한 영감을 얻게 된다. 베르메르는 그리트에게 색을 보는 법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가까워 지지만 탐욕스러운 아내, 장모와 함께 살면서 여섯 명의 아이들을 건사해야 하는 베르메르는 안타까운 시선 이상의 관심을 그리트에게 표현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