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ter Malosti

참여 작품

에지오 보소_더 씽 더 리메인
Se stesso
존경할 만한 뮤지션이자 인간에 대한 휴먼 스토리이다. 보소의 생애는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범상치 않았다. 그가 누구인지에 관한 이 영화는 그의 예술적인 삶처럼 내레이션과 음악이 혼합된 형태를 지닌 채 다면적으로 접근한다. 에지오 보소는 더블 베이스 연주자, 피아니스트, 편곡가, 작곡가, 지휘자, 그리고 세련된 전달자였다. 그가 고된 연습과 삶을 살아간 원동력은 음악적 영혼에 담긴 예술을 향한 사랑이었다. 영화는 오랜 시간에 거쳐 수많은 오디오와 비디오 인터뷰를 꼼꼼하게 추려낸 이 이야기를 보소 본인에게 맡긴다. 전문 내레이터 없이 본인에게 맡긴 결과 영화의 흐름은 유동적이고 즉흥적이다. 주인공은 일기를 쓰듯 관객에게 자신을 드러낸다. 그의 세계와 상상력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아름다운 청년, 자코모 레오파르디
Ferdinando Pelzet
서정적인 선율 속에서 뛰어다니는 세 남매를 보여주며 시작되는 이 영화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 자코모 레오파르디의 삶을 소재로 한다. 엄격한 아버지의 교육 현장을 반영하는 초반부는 시대상을그대로 재현한 그림 같은 샷들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19세기의 텍스처를 그대로 살린 실내 조명과 색감은 숭고미를 자아낼 정도로 감동적이다. 구속된 삶을 살았던 고향 레카나티에서부터 실연을 겪는 피렌체, 마지막 거처였던 나폴리에 이르기까지 실제 시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사랑과 동시에 죽음을 떠올려야만 했던 그의 시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레오파르디 역의 엘리오 제르마노의 연기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시를 읊으며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 샷은 형언하기 힘든 감동을 준다. 모든 도서관 장면들은 실제 레오파르디가 작업했던 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이수원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Musikanten
Beethoven's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