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Sub
사연 없는 인생도 사연 없는 죽음도 없다! 사연 없는 인생 없듯이 사연 없는 죽음 또한 없다고 믿는 삼류잡지 ‘이슈주간’의 오기자(유태웅 분)는 기삿거리를 찾아 매일 장례식장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다 어느 날 말기 대장암 환자였는데 자살로 죽었다는 종섭(신성일 분)의 장례식장을 보게 된다. 말기 대장암 환자, 어차피 6개월을 넘기지 못했을 시한부 삶의 환자가 자살을 했다? 오기자는 본능적으로 이 죽음엔 뭔가 사연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종섭의 장례식장으로 들어선다. 그의 영정사진에 예를 올리고 돌아서니 상주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인이 한 명 서있다. 연화(배슬기 분)... 상복을 입은 그녀는 고혹적이다 못해 매혹적일 만큼 아름답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자는 죽은 노인과 어떤 관계일까, 그리고 노인은 이 아름다운 여자를 두고 왜 자살을 택했을까. 의구심에 가득 찬 오기자는 그날 이후 종섭의 죽음 이면에 감추어진 사연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President
타이완 지룽항 북동쪽 220km 지점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한 선박이 해적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국정원은 탈취당한 배에 위성유도장치인 리시버 키트가 실려있었다는 사실과 그 선박을 탈취한 해적이 북한 출신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비밀요원을 급파한다. 한반도를 날려버리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온 해적 '씬'(장동건)은 리시버 키트를 손에 넣고 이제는 그의 오랜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20여 년 전,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귀순하려 했으나 중국과의 관계를 우려한 한국 정부의 외면으로 북으로 돌려 보내지던 중 온 가족이 눈 앞에서 몰살당하는 모습을 지켜 본 '씬'은 그 때부터 증오를 키우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의 가슴엔 오직 뿌리깊은 분노와 어릴 적 헤어진 누나 '최명주'(이미연)에 대한 그리움만이 살아있다.
새 엄마와 아빠가 보기 싫어 낮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밤에는 거리를 방황하는 소녀 유리(심은하). 약간은 별나지만 19살의 유리는 솔직하고 당당하다. 겉으론 고상한 척하지만 인터넷 음란 사이트를 즐겨 찾는 36살의 형사 영수(최민수). 어느 날 유리는 가죽치마를 훔쳐 경찰서에 잡혀온다. 영수는 유리를 타일러 돌려 보내려 하자 유리는 영수에게 하루 신세 좀 지겠다고 한다. 영수는 그런 유리에게 돈을 줘서 돌려보낸다. 영수는 유리가 가고 난 뒤 묘한 감정을 갖게 되고 그녀를 다시 찾아 돌봐주기 시작한다. 세대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관계로 발전한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 하와이로 가는 신혼여행 길에 오른다. (임재원)
Presenter
차우는 해안가 절벽 위에서 옛 친구이자 연인인 켄트와 마크를 회상한다. 부자인 양아버지 덕에 차우가 편안한 학교생활을 했던 데 반해 유학생인 마크와 켄트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어렵게 공부했다. 차우를 사이에 놓고 셋은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간다. 차우의 양부인 충은 마피아와 연결된 사람이지만 그의 심복인 홍달의 사려 깊은 보살핌 덕분에 차우는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채 보호를 받으며 생활한다.
어느 날 폭행사건에 휘말린 마크와 켄트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오갈 데가 없어지자 충의 클럽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차우와 홍달까지 모두 충의 계략에 말려들어 살해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배경은 일제시대. 종로통을 장악했던 두한은 몸을 피해 종로를 떠나 원산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두한은 장은실이라는 가수를 알게 된다. 빚 때문에 매인 몸인 장은실을 위해 시라이와 싸운 두한은 다시 쫓기는 몸이 돼 만주로 간다. 만주에서 쌍칼을 만나 편하게 지내지만 자신의 보금자리는 종로임을 깨닫고 다시 돌아온다. 두한은 활기를 잃은 종로를 다시 일으키고자 부하들을 모은다. 한편, 가수로 성공한 장은실은 야쿠자를 습격하고 쫓기던 두한을 숨겨준다. 하야시 일당은 두한을 제거하기 위해 종로를 쑥밭으로 만들지만 두한은 무사히 빠져 나가는데...
Kim Eui Chang
Ji-won, a news anchor woman, witnesses Jung Yong-wook, an emerging leader of the ruling party, being terrorized. She sees the incident from car parked on a deserted road as she was enjoying a secret redez-vous with Park In-gyu, the presidential candidate of the opposition party. She barely escapes being killed herself. The country is thrown in turmoil with the news of Jung Yong-wook's alleged suicide, and Park In-gyu urges Ji-won to keep quiet.
Producer
난희와 민희는 대학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이다. 난희는 가난하게 자라났고 민희는 부유한 환경이었지만 오로지 우정으로 단단히 묶여 있다. 졸업후 난희는 일찌기 패션업계에 인생을 걸고 어렵게 파리에 유학하고 반면 민희는 한때 난희와 중매설이 있었던 재민과 결혼한다. 난희는 파리에서 어렵지만 열성으로 디자인공부를 한다. 그곳에 우연히 민희의 남편 재민이 사업차 들른다. 그러나 만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파리에서의 공부를 끝내고 귀국한 난희의 활동은 재민의 뒷바라지로 더욱 번창한다. 어느날 민희는 난희와 재민의 밀회를 알고 충격을 받는다. 재민이 교통사고로 다치자, 그와 민희는 이혼에 이른다. 자신으로 인한 친구의 가정파탄을 본 난희는 사업을 버리고 화가와 결혼, 평범한 주부가 되고 반면 민희는 난희의 사업을 인수한다.
Investigator Lee
11월 28일 바그바드발 서울행 대한항공 858기의 폭파를 명령 받은 김현희와 김승일은 일본인 여권을 위조하여 베오그라드에 도착, 폭탄을 전달받는다. 두 사람은 폭발물이 든 파란 쇼핑백을 기내 선반에 얹어놓고 경유지인 아부다비에 내린다. 그곳에서 통과비자로 출국하려던 둘은 출국이 거부되자 할 수 없이 바레인으로 향한다. 폭탄을 실은 858기는 암다만 해상에서 산산히 폭파되고 한국 정부는 승객명단에서 마유미와 신이찌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로마로 가기 위해 출국 수속을 준비하던 마유미와 신이찌는 가짜 여권이 발각되자 자살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앰플을 깨문다. 신이찌는 즉사하지만 마유미는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돼 한국 수사관에게 넘겨진다. 폭파 사건의 재판이 열리고 재판장에서 절규하는 유가족들을 본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죽음으로 죄를 사하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린다.
Yang-boo
천호(이경영)와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지수(강석현)는 지방유지인 개신교 장로의 집에 입양된다. 지수는 새 누이동생이 될 지혜(옥소리)를 만나 사랑을 느끼지만 양부의 뜻대로 서울 신학대학에 입학한다. 지혜가 지방 미대에 입학하자 떨어져 있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사랑은 더욱 절실해진다. 술집 종업원인 경애는 지수에게 접근하지만 지혜 때문에 좌절하고 히로뽕에 손을 댄다. 지수는 그녀를 구출하려다가 술집 폭력배들의 폭력에 굴복하고 학교를 뛰쳐나온다. 양부에게 지혜와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내비치는 지수, 그러나 양부의 분노만 사게 되어 집에서 쫓겨나고 경애가 일하는 술집에 취직한다. 경애를 보호해주려는 지수는 그녀의 임신을 계기로 술집 주인과 갈등이 심해져 그를 찌르고 만다. 그는 이 일로 수감되고 지혜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의 무게로 모든 기억을 상실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지수의 출감 날, 전도사가 된 천조와 천조의 부인이 된 경애가 마중나온 가운데 건강한 지혜의 모습이 보인다. (박민)
신문 사회부 기자인 정호(안성기)는 인옥(이보희)과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인옥이 정호가 보는 앞에서 괴한들에게 성추행 당하면서 이들의 행복은 깨지고 인옥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범인을 잡지 않고는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정호는 신문사를 그만두고 범인을 찾아 나선다. 전직 경찰인 서씨(신성일)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찾아낸 정호는 범인이 단순 강도가 아니고 그 뒤에 배후인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Dong-jin
방송이 한창인 1983년, 화영(김지미)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을 찾기 위해 만남의 광장을 찾아간다.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동진(신성일)을 본 화영은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의 친구 집에 살던 시절에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동진과 사랑하게 되어 그녀는 임신을 했다. 임신 중에 6.25 동란이 터져 둘은 헤어진 것이다. 세월이 흐른 후에 각자 다른 사람의 동반자가 되어 있는 두 사람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선다. 의학검사를 통해 아들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석철(한지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화영은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방송이 한창인 1983년, 화영(김지미)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을 찾기 위해 만남의 광장을 찾아간다.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동진(신성일)을 본 화영은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의 친구 집에 살던 시절에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동진과 사랑하게 되어 그녀는 임신을 했다. 임신 중에 6.25 동란이 터져 둘은 헤어진 것이다. 세월이 흐른 후에 각자 다른 사람의 동반자가 되어 있는 두 사람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선다. 의학검사를 통해 아들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석철(한지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화영은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
방송일을 하는 홍여사는 대학 입시를 앞둔 딸 나미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오직 자신의 딸을 보는 즐거움으로 살고 있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끔 최교수를 만난다. 홍여사는 최교수와의 만남이 늦어져 나미와의 약속 시간을 넘기는데 늦게 나간 교문 앞에는 나미가 없다. 나미는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홍여사가 나미를 찾아냈을 때 그녀는 사창가에서 유린당해 폐인이 되어 있었다. 나미의 회복을 바라는 어머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미는 자살하고 홍여사는 범인들을 추적해 나간다.
Lee Tae-yeong
어느 컴퓨터 회사의 기술개발 실장으로 있는 장남은 현대인의 표본 같은 인물이다. 고향이 수몰지구로 선정되어 평범한 촌부로 살던 노부모님이 상경하게 된다. 그러나 시골에서만 살아온 노부모님은 갑작스런 연립주택 생활이 불편하게 되어 널직한 공터에 임시가옥을 지어놓고 사는 막내에게로 옮긴다. 그 공터는 노부모님을 편히 모실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장남이 오래전에 준비해 둔 대지였다.막내의 결혼으로 다시 쓸쓸해진 부모님을 위해 예정을 앞당겨 주택 건축을 착수한다. 그럴즈음 장남은 공장신축의 감독을 맡아 제주도로 내려가게 되어 주택짓기의 현장 책임자를 차남이 맡는다. 매일 현장에 나와 흐뭇하게 지켜보는 노부부. 이윽고 온 가족이 다함께 모여 살아가자던 꿈의 보금자리인 주택의 완성을 눈앞에 둔 어느날 노모께서 홀연히 숨을 거둔다. 제주도에서 뒤늦게 비보를 듣고 달려온 장남, 효도하고자 할때까지 어머니는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고 슬퍼한다.
간첩 임수명의 국선변호를 맡게 된 강신중 변호사는 그의 개인사에 흥미를 갖게 된다. 몰락 지주의 막내아들인 수명은 월북한 두 형으로 인해 경찰에 시달리다가 공산주의 실체를 알기 위해 월북한다. 한편 형들과 함께 월북했던 손정자가 간첩으로 남한에 내려와 자수를 하고 이 일로 인해 북쪽에 있던 어머니와 형들은 자살한다. 임수명은 원한을 품고 손정자를 암살하려고 간첩이 되지만 손정자의 죽음을 알게 되어 허무해진다. 옛 애인 주영숙과 해후한 수명은 자수를 권고받지만 임수명은 결국 체포되고 변호사 앞에서도 정확한 진술을 거부한다. 수명은 영숙에게 노란 국화 다발을 전해달라는 요구만을 한다.
A Korean woman raised in Spain with European values towards life and romance finds living in her ancestral land stifling and it eats away at her vitality.
아내와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던 경환에게 과거의 애인 신애가 찾아온다. 양품점을 하며 가난하게 살고 있던 그녀는 딸의 병원비를 구하러 그를 찾아온 것이었다. 경환은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고 놀란다. 그 무렵 경환은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신애는 남편을 버릴 수 없어 갈등한다.
Ahn Shin-sam
아버지를 목사로 둔 요한은 자유분방한 사나이로, 신학대학에 입학했다가 휴학하게 된다. 외국어에 능통한 카츄사병으로 편한 군대 생활을 하다가 제대 후 미8군 교육 센타 교관으로 근무하게 되는데, 미본토 군사학교 교원으로 선발되어 이민으로의 길이 열리자 서둘러 결혼을 한다. 희망에 차 있던 요한은 눈에 이상이 오게 되어 치료에 전념하지만 결국 실명한다. 절망에 빠진 요한은 방황하던 중 찬란한 광채와 함께 하늘의 목소리를 듣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고 새로운 각성과 용기를 얻는다. 서울역까지 흘러들어간 요한은 구두닦이 꼬마 진용과 친하게 되어 그의 도움으로 잠자리를 얻고 자신의 소명을 깨닫는다. 요한은 신학공부의 길을 찾던 중 뉴욕의 헬렌켈러 재단으로부터 신학공부에 필요한 것을 지급 받게 되고 맹인교회를 시작한다. 안요한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청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렌즈의 초점을 나가게 하거나 흑백 화면을 활용하는 등 주인공의 구원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이장호 감독의 실험 정신이 빛난다.
일부다처제의 중국에서 호상 서문경은 소금 전매업을 얻는다. 현감은 서문경을 이용하여 화자허와 황무대의 집안을 무너뜨린다. 화자 허의 아내 병아가 거짓으로 죽어 남편과 숨자 분노를 참지 못하던 서문경은 황무대의 부인 반금련을 보고 만족하고 황무대는 이에 목숨을 끊는다. 문경의 부인이 된 금련은 소실인 춘애와 교아의 눈을 잃게 하고 병아를 서문경에게 데려간다. 병아가 서문경의 사랑으로 아기를 낳자 반목과 질시가 시작된다. 금련의 시기로 병아의 일족이 유황으로 죽고, 과다한 투약으로 서문경이 죽자 금련은 서문경과의 사랑을 하나로 하려고 죽음을 택한다.
여대생 장미는 규식이란 애인하고 결별하고 어려서 기지촌 부근에서 살았던 기억으로 양색시들이 애정없이 살아가는 모습이 남아 있어 완고한 아버지 밑에서 애정결핍으로 신음한다. 장미는 부산으로 내려가던 중 중년남자와 일시적으로 애정을 느끼나 처자가 있다는 것과 나이에서 오는 여러 어려움으로 돌아선다.애정의 정착을 이루지 못하는 장미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호스테스가 되어 팁을 안받는 것으로 자존심을 지킨다. 어느날 규식의 힐난을 받고 수면제를 많이 먹는다. 장미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세호라는 청년을 만나 애정을 확인하려고 몰두한다. 그래서 장미는 세호가 원하는 여인이 되어 결혼을 기다리나 호스테스를 했다는 사실로 인해 모든 꿈은 무산되어 단념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화가인 동원은 생활고로 좌절에 빠져 죽음을 생각하다가 설악산으로 작품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작품에서도 만족을 얻지 못하자 그는 자살을 시도한다. 그 순간을 산장 주인의 딸 선희가 목격하고, 동원은 그녀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난다. 동원은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고 작품의 영감도 얻게 되지만 선희 엄마의 방해로 선희와 이별을 한다. 산을 내려온 동원은 포크레인 운전수가 되어 생활인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동원의 현실 비관은 더욱 심해지고, 어느날 포크레인을 몰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임재원) 화가인 동원은 생활고로 좌절에 빠져 죽음을 생각하다가 설악산으로 작품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작품에서도 만족을 얻지 못하자 그는 자살을 시도한다. 그 순간을 산장 주인의 딸 선희가 목격하고, 동원은 그녀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난다. 동원은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고 작품의 영감도 얻게 되지만 선희 엄마의 방해로 선희와 이별을 한다. 산을 내려온 동원은 포크레인 운전수가 되어 생활인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동원의 현실 비관은 더욱 심해지고, 어느날 포크레인을 몰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임재원)
Dong-won is a down-and-out artist who suffers from despair and dissatisfaction and suicidal tendencies. During a trip to Sorak mountain, he tries to kill himself. He falls in love with Sun-hi, the cabin owner's daughter. For a short time, he experiences true love. But they break up because of Sun-hi's mother. Dong-won becomes a fork crane driver but cannot escape his unhappiness. One day, he travels to Sorak mountain and meets Sun-hi and their son. Sun-hi she urges him to apply for the national art contest. But he fails to get selected and he curses his life and dies in a fork crane accident.
흥신소 직원인 민우는 직업상 회의를 갖고 추리소설 작가를 꿈꾼다. 최성두는 아내 오미경이 행방을 감추자 민우에게 미경의 행방을 추적하게 한다. 그 과정에서 민우는 사랑과 증오의 갈등을 보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다. 민우는 애인 수연이 과거를 고백했던 까닭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최성두도 미경이 고백해온 과거의 사랑에 모진 학대와 아이마저 가질 수 없게 괴롭힌다. 최성두는 다른 여자에게 아이를 낳게하여 미경에게 맡김으로써 더한 충격을준다. 민우는 아이를 가질 수 없던 미경이 지방병원에서 소파수술을 한 것을 알고 추적 끝에 제주도에서 술집 접대부로 전락한 그녀의 모습에서 그 또한 수연을 더이상 괴롭힐 수 없음을 깨닫는다.
정신착란 증세가 있는 수경은 인생 경험이 많은 슬픈 인형같은 여자였고 폐를 앓는 문오와 공감으로 서로 애정을 갖는다. 수경은 영민의 아이를 잉태했지만 그가 수경을 버리려하자 수경은 문오의 아이라고 문오에게 말한다. 문오는 자기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경의 처지를 알고 아이를 맡으려 하는데 수경은 오히려 반감으로 아이를 영민에게 돌려주고 가출한다. 영민은 그 아이를 어느 목사에게 맡겨 버린다. 문오는 아이 경아를 찾아 목사에게서 세례까지 받아 주고 악화되는 폐결핵과 비례하여 경아의 성장에 용기를 갖지만 경아마저 교통사고로 죽는다. 어느날 수경의 정신병원으로 찾아간 문오는 마지막 한밤을 보내고 경아의 죽음과 함께 문오마저 요양소에서 죽고 만다. 수경은 늦게 사랑의 원형을 알고 새로운 의지로 다시 걷는다.
Heo Min
여고를 졸업한 이화는 대학에 합격한 날, 자신에게 연애편지를 보내던 요섭을 만난다. 요섭과 함께 청평별장에 간 이화는 요섭이 자신을 안으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이 일로 인하여 요섭은 자살한다. 요섭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화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남자에게 자신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 후 대학신문 기자인 석기와 친구가 된 후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석기가 군에 입대한 후 교통사고로 죽는다. 석기와의 관계에서 남자들에게 모성을 베풀기 시작한 이화는 고등학교 은사인 허민을 만나 부인과 재결합시켜 준다. 그녀는 정말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정신지체아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떠난다.
Park Dae-ri
같은 은행에 근무하는 미스리와 박선생은 결혼식을 연기한 채 주위의 눈을 피해 동거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남녀이다. 현주는 남자의 비굴하리만큼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짜증이 나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모든 것을 빼앗긴다.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기위해 남편과 같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탄 그녀는 졸고있는 남편의 곁에서 탈출해버린다.
피난시절에 동고동락하던 강유진, 신성민, 숙이는 밀수하역을 하다가 경찰에게 습격당하나 유진의 배려로 숙이와 성민은 탈출한다. 유진의 돈으로 법학공부를 마친 숙은 자활원을 운영하게 되고, 밀수업의 거물이 된 유진을 잡기 위해 검사가 된 성민은 자진해서 일을 맡는다. 숙이를 통해 유진을 만난 성민은 진심으로 호소하고 유진은 손을 뗀다. 숙이와 안락한 생활을 하다가 대규모 밀수계획이 시작되자 유진은 정보를 성민에게 넘기고, 보복을 당해 숨을 거둔다.
How big is the gap between friendship and love between women? Can one separate the moral principles of caring for another from the desire to possess that person? Can coerced heterosexuality compete with closet homosexuality? Ascetic, which has gained cult notoriety for its controversial focus on lesbian love, poses these questions and issues.
Middle-aged painter, Noh Mi-eh who had endured years of sadistic cruelty from her husband, finds solace in the young fashion model, Kim Young-hee, who is burdened with her own painful past of being gang raped by three men. Mi-eh’s job offer to Young-hee to pose for her painting has the younger woman living under Mi-eh’s roof. Like a mother or even a lover, Mi-eh takes care of Young-hee, doing all she can to help her younger roommate to be freed of her past demons. But when Young-hee falls in love with a man, the two women’s relationship and fate takes a drastic turn.
Min Jun-tae
가난한 막벌이꾼의 딸 정희를 사랑하던 준태는 부친 사망 이후 재산싸움으로 인한 가족의 분열로 스스로 재산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떠난다. 귀국 후 준태는 정희를 찾아 왕십리로 돌아온다. 정희의 흔적을 찾는 그에게 호스테스 윤애의 슬픈 구애가 호소되고 다른 사람의 부인이 된 정희를 만난 준태는 그녀를 잊는다. 윤애는 준태와 결혼하기를 약속하나 그와의 신분격차를 인식하고 떠나버린다. 준태는 윤애의 앞날을 축복해 주고 고향인 왕십리를 위해 남기로 결심한다.
A butterfly flies from the mountain to the city. Sang-Kyu, who works in a company, buys a house in the suburbs and lives with his wife and daughter, Yun-Jeong. But Yun-Jeong becomes a somnambulist because of the illusion of a butterfly flying to the house. Sang-Kyu happens to know Mi-Wu, a singer, who loves Song Cheol-Ho but wanders in her life after his death. On the other hand, Yun-Jeong regains her consciousness with the help of an English psychicist and a nun. After Sang-Kyu has a sex with Mi-Wu, he falls out of the window and loses his consciousness. As she feels affection for Sang-Kyu, Mi-Wu becomes a butterfly in the soul world and leaves him.
Moon-ho
첫 사랑에서 사내에게 버림받은 경아는 천성의 밝음과 명랑성으로 슬픔을 이겨내고 중년의 이만준의 후처로 들어간다. 그러나 임신했던 과거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술을 가까이하게 되어 동혁이라는 남자에 의해 호스테스로 전락하게 된다. 문호라는 사람좋은 화가를 알게 된 경아는 곧 그와 동거 생활을 하게되나 심한 알콜 중독 증세와 자학에 빠진 문호는 그녀를 다시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벽이 되도록 경아의 잠든 모습을 지켜보다가 가지고 있던 돈을 경아의 머리맡에 놓아두고 방을 빠져나오고 만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어느 눈내리는 밤에 길거리에서 발견되는 어느 젊은 여자의 죽음으로 하여 착하고 천진하고 명랑했던 경아의 짧은 생애는 무책임한 이 도시의 우리들 앞에서 사라진다.
A look at the Korean War through the eyes of a mute boy who was kept as a mascot by a regiment of soldiers near the front lines.
수일은 순애아버지의 도움으로 일본유학까지 가게된다. 그사이에 순애의 가세가 기울어지자 중배는 이를 미끼로 순애와의 결혼을 성사시킨다. 수일은 순애가 돈때문에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돈을 벌기 시작하여 철저한 고리대금업자가 된다. 한편 시집에서도 수일만을 생각한 순애는 자살마저 실패하고 정신이상이 되고 만다. 수일은 채무자의 칼을 맞고 입원을 한다. 이때 순애아버지가 호소를 하고 낙관의 우정에 감복해 순애를 찾아가 병을 고치고 행복한 내일을 맞는다.
음악가인 호일은 영옥과 이혼 후 파리에 와서 무역상의 딸이자 주불 한국대사관의 여직원인 카트리느를 알게 되어 약혼한다. 그런데 헤어진 남편을 잊지 못하는 여배우 영옥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가 했다가 파리에 나타나자 호일은 딸 유미에 대한 부정을 떠올리며 영옥과 함께 귀국을 결심한다. 하지만 영옥은 그의 약혼을 깰 수 없다는 죄책감에 혼자 떠나려 하고, 호일은 공항에 찾아와 같이가자며 그녀를 붙잡는다. 호일은 공항에서 기다리는 영옥에게 짐을 찾아 가던 중 갑작스럽게 카트리느가 자동차 사고로 다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병원으로 달려간 호일은 차마 카트리느의 손을 놓지 못하고, 영옥은 홀로 귀국길에 오른다.
Shin Yong
승연은 부모를 잃고 동생 둘을 부양하는 여대생 운전사로 누구의 도움도 거절하고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저축했던 돈들을 모두 날리게 되어 생선장사를 시작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하룡의 도움조차 거절한다. 동생 동수와 은하의 결혼이 생선을 팔다가 다투었던 임여사(은하어머니)의 반대로 암담해지자 은하는 가출하고만다. 그러나 승연의 충고로 동수는 당당히 은하부모에게 결혼승낙을 얻어내고 여대생, 또순이, 운전사의 모델로 신문에 보도된 승연은 기쁨에 넘치고 하룡의 도움으로 휴학했던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다.
이조말기 1884년 11월, 왕궁에서는 중국에 등을 기대고 있던 보수세력과 민씨일가와 일본에 기울어 있던 개혁세력이 왕권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개혁세력의 일원인 김옥균은 중국의 영향력을 제거하고 독립을 선포할 것을 왕에게 간언하고 왕도 이 제안을 기꺼이 수락한다. 그리하여 김옥균의 세력들은 우정국 창립기념일에 기회를 잡고 정치적 실권을 잡는다. 그러나 보수파의 첩자가 이 사실을 은밀히 중국에 알려 중국의 원세개는 군대를 이끌고 조선에 침공하고 김옥균의 독립의 꿈은 3일만에 무산되고 만다.
흥열의 후처로 들어간 남옥은 자식인 윤호와 윤숙, 그리고 흥열의 자식인 형태와 형자 사이의 다툼으로 괴로워하지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 낚시하러 가는 흥열을 따라간 윤호가 저수지에서 물에 빠지자 이를 건지려다가 흥열이 죽고 만다. 15년이 지나 성장한 형태는 미국유학을 떠나며 형자는 서울에서 학비를 탕진하고, 우연히 기차안에서 윤숙을 만나게 된 동오는 그녀의 착한 마음에 관심을 가지지만 형자의 꾀임에 빠져 오해를 하게 되고, 윤숙은 이 일로 자살을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고, 윤숙과 형자는 각자의 남자들을 만나는 행복한 결말로 끝맺는다.
생활고로 큰 아들 민규를 양자로 보낸 박씨는 둘째 철호 만을 열심히 키웠다. 하지만 어른이 된 철호는 범죄 조직에 들어가 자주 재판을 받곤 한다. 철호의 변호를 맡은 오민규 검사는 어머니 박씨를 소환하여 철호의 사건이 매듭지어질 때쯤 박씨를 가정부로 고용한다. 오검사의 집을 지키던 박씨는 철호와의 약속 때문에 안방 농장에서 금품을 꺼내다 들킨다. 박씨는 오검사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한다. 아들 앞에서 말없이 떠나는 박씨를 오검사는 어머니라 부르며 따라간다.
박
장중한은 부인과 아들 규식을 둔 330부대의 대장이다. 규식이 우연히 알게된 시골 소년 인돌로부터 누나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오토바이로 강도질을 하던 한쌍의 남녀를 수배중이던 330부대는 또 다시 규식의 납치사건을 당한다. 7년전 아들의 병원비를 구하기위해 돈을 훔친 김민수는 아들을 위해 체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장중한에 의해 체포당하고 징역살이를 한다. 출감한 후 아내는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버리고 아들은 치료를 받지못해 죽어버린다. 이의 보복으로 규식을 납치하나 규식의 천진함을 보고 보복을 포기한다. 대장은 오토바이 사건을 해결하나 그 여자가 바로 찾고 있던 인돌의 누나임을 알게되나 그녀는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해피 앤딩으로 끝난다.
Minsu and Insuk are a happily married couple until Minsu's chance encounter with a woman named Younghee changes everything.
조선조 중종때, 반정공신들에 의하여 중전 신씨가 폐위되자 그 자리를 두고 후궁들 사이에 암투가 벌어진다. 그러자 내시총감 송민달은 항상 천대속에서 사는 내시들도 권력을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동생 금화를 입궐하게 하여 후궁의 자리에 오르게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내시총감과 반정공신들 간에 권력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When her husband goes away to America to study for three years, she gets lonely and begins to meet a young doctor. While troubled from guilty feeling, she approaches a young sculptor, In-cheol. As the anguish adds up, she writes a letter to her husband and confesses what has happened. The husband hurries to get a divorce but decides to forgive the wife in the end.
상훈과 영훈 형제는 과거의 상처로 현재를 불행하게 살고 있다. 화가인 상훈은 애인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뒤로 화판에 그녀의 모습만을 그리며 산다. 의사인 형 영훈은 자신의 실수로 목숨을 잃은 어린 아이에 대한 자책감 때문에 의사의 길을 포기한다. 동생처럼 칩거하며 소설쓰는 일에 몰두하게 되는 영훈. 스스로 슬픔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그들은 마침내 자신의 나약성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을 한다.
산에서 혼자 등반을 하다 조난당한 청년(신성일)은 정아(문희)라는 이름을 가진 미모의 여인의 도움으로 깨어난다. 정아는 선천성 난관폐쇄증이라는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데, 청년은 긴 머리에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진 그녀에게 매혹된다. 청년은 산을 떠날 수 없다는 그녀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나지만 한참 후에야 돌아오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외쳐 부르다가 짙은 안개로 인해 청년이 추락한다. 전에 한 약속대로 정아는 그에게 남기기 위해 긴 머리카락을 자른다.
Jung-ho
지체 높은 김참판의 딸 자옥과 하급관리의 자제 정호는 한 동네에서 자라며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권세를 키우고자 하는 야욕이 강한 김참판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는 정호를 성불구자로 만들어 버리고, 자옥은 왕의 후궁이 되게 하여 가문의 세력을 키워나가고자 상궁으로 입궐시킨다. 사랑하는 자옥을 잊지 못한 정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내시가 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궁 안에서 몰래 만나던 두 사람은 발각되어 정호는 궁 안의 많은 비화가 숨겨져 있는 음침한 별궁에 갇히게 된다. 한편, 명종은 후사를 위해 후궁간택을 하는 과정에서 대비의 지나친 간섭과 여러 세도가들의 정치적 야심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의 뜻을 거슬러 갈등을 일으키는 중이었고, 김참판의 딸도 이러한 상감의 반발로 인해 몇 개월 전 간택되지 않은 일이 있었다. 많은 궁녀들이 자신에게 진심어린 마음은 주지 않고 그저 출세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왕과의 잠자리를 원한다고 생각하던 명종은, 자옥 또한 마음은 정호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자옥과 함께 잠자리를 하는 날, 정호를 옆방에 입실케 해서 그들의 정사소리를 듣게 한다. 상감과의 잠자리에서 불경한 죄로 자옥은 별궁에 가두어지고, 정호가 성불구임을 알고도 두 사람이 진실한 사랑을 지켜가는 모습에 자신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감동한 내시감은 그들을 풀어준다. 산속으로 달아나던 두 사람은 뒤쫓아 온 상감의 부하들에게 잡혀 정호는 죽음을 당하고, 자옥은 다시 입궐하게 된다. 상감의 아이를 임신한 자옥 덕분에 김참판은 벼슬이 올라가고, 상감은 자옥에게 이제는 몸과 함께 마음도 바치라고 하며 자옥을 총애한다. 자옥은 잠자리에서 온갖 교태를 부리며 황홀한 듯 몸이 달아오르는 듯한 시늉을 하더니, 결정적인 순간에 입속에 넣어두었던 송곳으로 상감의 목을 찌르고는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중전은 자옥의 시체는 쥐도 새도 모르게 한밤중에 궁밖에 버리도록 하고, 왕은 환후로 돌아가신 것으로 하며, 이 일을 입 밖에 내는 자는 3족을 멸할 것임을 엄명한다
열 살짜리 꼬마 김전과 혼인한 송씨(김지미)는 어릴망정 남편을 남편으로 깍듯하게 대하고 남편이 글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다독거린다. 그로부터 10년 후 장성한 김전(신성일)은 과거를 보지만 볼 때마다 낙방해 '낙방거사'란 별명을 얻는다. 송씨는 마음 약한 김전이 독한 마음을 품도록 하기 위해 과거에 장원급제할 때까지 집에 들어올 생각을 말라며 과거에서 또 낙방하고 돌아온 김전을 집에서 쫓아낸다. 김전은 글공부는커녕, 기생 월선(전양자)에게 빠져 술로 세월을 보낸다. 한편, 남편을 위해 치성을 드리던 송씨는 한 대사로부터 백일간 곡기를 끊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곡기를 끊는다. 어느날 김전은 꿈에서 송씨를 만나 마음을 가다듬어 어전별시를 치루라는 당부를 듣는다. 정신을 차린 김전은 월선의 집을 나와 꿈에서 송씨를 만난 개울가를 찾아가는데, 그 개울 옆 나무에는 꿈에서처럼 ‘마음 심’자가 새겨져 있었다. 김전은 다시 과거에 응시하는데, 놀랍게도 이번 과거의 시제가 바로 ‘마음 심’자였다. 김전은 장원급제해 집을 찾아오지만, 송씨는 이미 세상을 뜨고난 뒤였다.
남편
명문가의 민며느리로 들어간 그녀는 엄한 시어른들과 나이어린 남편으로 눈물나는 시집살이를 해야만 했다. 그동안에 장성한 남편은 유학을 마치고 오는 길에 일본여자를 데리고 귀국하여, 이혼을 요구한다. 아내는 남편의 요구를 따라 이혼에 동의해 주지만 그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안 일본여인은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과음으로 건강하지 않았지만 아내는 그 남편에게 헌신하고 그제서야 남편은 아내앞에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The film, which was shot to promote the Korean air force team, depicts the story of air force students who are assigned to their base after hard training.
Kim Chul-hoon
관객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진기자의 사인을 캐기 위해 그의 생전 행적을 캐는 형사의 눈과 귀를 따라 간다. 그러나 여러 주변 인물을 만나 진술을 들을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만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자유로이 오가며 이중적인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바로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반영하고 있음을 넌지시 일러준다.
Hyungyu
스무살의 대학생 숙희는 개가한 어머니와 함께 살기위해 정든 고향을 뒤로한 채 새아버지의 집으로 상경한다. 사립대 경제학과 교수인 새아버지는 자상한 인품으로 숙희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물리과 대학의 수재인 양오빠 현규도 숙희에게 다정해, 두 사람 사이에는 조심스럽게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두 남녀가 이름도 모른 채 뜨거운 정사를 가진다. 다음 날 아침 남자는 여자가 놓고 간 귀걸이 한쪽을 발견한다. 남자의 이름은 이창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이다. 여자의 이름은 정미경.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구한구의 젊은 첩이다. 그녀는 구한구의 힘으로 학업을 마쳤고 한때 그의 비서 일을 했던 적도 있다. 그녀는 권태롭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생활을 이기지 못해 하룻밤의 열정을 불태웠던 것이다. 하숙을 구하던 창열은 우연히 미경의 집을 소개받게 되고, 그를 몰래 훔쳐본 미경은 하숙을 치기로 결심한다. 미경은 집안에서는 창열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밖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지 않은 채 창열과의 만남을 계속해서 가진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창열은 미경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크게 화를 내고는 취직해서 마산으로 떠난다. 한편, 구한구의 본부인 이여사는 딸 혜순를 통해서 남편의 두 집 살림을 알게 되고, 급기야 미경을 찾아온다. 그러나 이여사는 화를 내기보다는 구한구의 선거를 위해서 미경에게 자제를 부탁하고 돌아간다. 그녀는 남편의 당선을 위해서 패물을 파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자금을 마련하지만 미경을 붙잡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구한구는 그녀의 정성에 부응하지 못한다. 떠나기로 마음먹은 미경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구한구에게 되돌려 주고, 그의 가족과 함께 이여사의 임종을 지킨다. 선거에 실패한 구한구는 창열을 만나 미경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토로한다. 미경은 창열에게 가고자 하나, 창열은 그녀를 구한구에게 돌려보낸다. 그녀를 단념했다는 거짓말과 함께.
Three traditional Korean folktales. Story 1: The kindness and good deeds of a poor couple earns them a bag of gold from heaven. Story 2: A brave man battles a bloodthirsty ghost. Story 3: A man must choose between devotion to his lover or duty to his parents.
King Sukjong
숙종은 하루 아침에 궁녀 중의 요화인 장소희를 빈으로 봉한다. 장희빈은 드디어 중전을 모함해서 몰아내고 국모의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충신들의 상소로 장희빈은 국모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중전이 복귀한다. 이에 앙심을 먹은 장희빈은 친정어머니와 결탁하고 중전을 살해하고 나서 국모의 자리에 오를 것을 시도한다.
Huh-wook
어느 일요일, 빈털터리 청년 허욱은 사랑하는 지연을 만나러 간다. 지연은 낙태 수술을 하게 되고 허욱은 수술비를 구하다 급기야 친구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수술이 이루어지는 동안 허욱은 병원을 나와 여기저기 전전한다.
한국 전쟁 이후 소식이 없던 봉수가 고향에 나타난다. 고향에는 이미 봉수의 사망 통지서가 날아든 뒤였고 봉수의 약혼녀 정순도 이미 다른 남자 상호와 결혼을 한 후였다. 봉수는 정순에게 상호를 잊고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하나 정순은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봉수는 괴로움에 시달리다 정신 착란증 증세를 보이고 그를 짝사랑하던 상호의 누이동생 정임을 목졸라 죽인다. 그후 봉수의 사망통지서는 상호가 정순과 결혼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것임이 드러난다.
Yun Gi-jun
제약회사의 상무이사인 윤기준(신성일)은 회사 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있다. 그는 제약회사 사장의 딸인 과부와 결혼해 상무 자리까지 올랐다. 지쳐 있는 기준에게 아내(이빈화)는 휴식 겸 어머니 성묘도 할 겸 고향 무진에 다녀오라고 한다. 그동안 아내는 그를 전무이사로 승진시키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바다도 농촌도 아니고 명산물이라곤 안개밖에 없는 무진에 도착한 윤기준은 병역 기피자였고 폐병환자였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린다. 박 선생(김정철)이 집에 찾아와, 둘은 윤기준과 더불어 무진 출신으로 가장 성공했다는 세무서장 조한수(이낙훈)를 만나러 간다. 조한수의 집에는 세무서 직원들과 서울에서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내려온 하인숙(윤정희)이 화투를 치고 있다. 윤기준은 하인숙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녀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자신을 서울에 데려가 달라고 한다.
The only son of a government official Yun loves Ok-hwa, the daughter of former gisaeng Gye-seon. But his father doesn't feel good about having a daughter of a former gisaeng as his daughter-in-law. He matches him instead with the only daughter of another official. Soon, Ok-hwa dies of lovesickness missing Yun so much. The ghost of her appears to Yun, who betrayed her and married another woman, to make him repent for his fault.
섬진강 상류에 자리잡은 화갯골에는 주막이 많다. 그중에도 옥화네 집은 값싸고 술맛 좋고 인심 후하다 하여 이름난 주막. 어느 날 예순이 넘어 보이는 책장수 오동운이 열여덟쯤 되어 보이는 딸 계연을 데리고 옥화네 주막을 찾아든다. 책장수 영감은 삼십 여 년 전에는 친구들과 사당패를 꾸며 놀기도 하고 바로 이 화개장터에서 하룻밤만 묵고 갔다는 추억담을 늘어놓는다. 책장수가 딸 계연을 옥화네 주막에 맡겨두고 화갯골로 간 날 옥화의 외아들 성기가 산에서 내려온. 성기는 계연을 처음 보는 순간 이상한 긴장과 흥분을 느낀다. 옥화의 죽은 어미 소향은 남사당의 진양조 가락에 반해 그만 하룻밤 정을 주어 옥화를 배었고 그 남사당을 서른여섯 해 동안 기다리다 죽어갔다. 옥화 역시 기구하게 쌍계사의 젊은 중 법운과 금단의 사랑을 맺어 성기를 낳게 되었고 법운도 바람처럼 종적을 감춘다. 성기의 사주에도 역마살이 끼어 있다고 하여 열 살 나던 해 쌍계사에 맡겨진다. 옥화는 어느 날 우연히 계연의 귓바퀴에 자기 자신과 같은 사마귀가 있음을 발견한다. 옥화는 불길한 예감에 무당을 찾아간다. 그리고 책장수 영감이 옥화의 생부라는 것과 계연이 옥화의 이복동생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놀란 옥화는 성기와 계연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하고 성기는 어머니의 돌변한 경계 태도를 야속하게 여긴다. 책장수 영감이 돌아와 여수에서 부자로 사는 영감의 친구 아들과 정혼하여 계연을 데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고 한다. 계연은 보따리를 들고 영감을 따라나서면서 슬프게 작별을 고한다.
밤의 여인 선은 깡패 두목 이가에게 매수되어 그의 부하인 석구를 살해할 목적으로 그를 유혹하여 설악산으로 간다. 두목인 그는 항상 석구라는 부하에게 두목 자리를 위협 받아 오던 터였다. 하지만 선은 그를 동행하고 설악산을 가는 동안에 그에게 매혹되어 두목과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 선은 마침내 석구에게 두목의 암살지령을 고백한다. 이에 그들을 미행해온 두목의 부하 일당과 석구사이에 사생결단의 혈투가 벌어진다. 그리하여 그들 일당이 자멸하고 그녀는 다시금 밤거리로 나선다.
A woman attempts to seduce a rich man so she can convince him to help him pay for her dying sister's hospital bill.
A grandfather, his son, and grandson are all henpecked husbands. A comedy picturing these three henpecked men's lives at one family.
모범수로 잠시 휴가를 얻은 문정숙과, 형사의 쫓김을 당하는 위조 지폐범 신성일이 우연히 서울행 열차 안에서 마주 앉게 된다. 똑같이 시간과 사람에 쫓기는 불안한 사람끼리 곧 친숙해지고, 그것은 억제되었던 욕정으로 발전된다. 다음날 창경원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썰렁한 인천의 갯가를 거닐기도 한다.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을 보낸 후 여인은 감옥으로 되돌아간다. 신성일은 못내 서운해하며 내의(內衣) 한 벌을 그녀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경찰에 체포되어 간다. 여인이 출감하는 날, 창경원 그 벤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그 남자는 안 나타나고, 여인만이 흩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기고 있었다.
Jin-woo
월남전에서 돌아온 부잣집 아들 진우(신성일)는, 자기 동생을 가르치고 있는 가정교사(남정임)에게 반한다. 완고한 진우의 부모(정민, 유계선)는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하고, 그래서 택시기사(김순철)에게 주례를 부탁해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부모의 성화로 진우가 미국으로 유학 가 있는 동안, 외로워하던 그녀는 미술을 전공하는 그의 친구 이성훈(이순재)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녀는 두 남자를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 두 남자 가운데 한 남자를 택할 수도, 버릴 수도 없다. 그러던 중 진우가 귀국해 두 남자는 갈대밭에서 목숨을 건 결투를 하지만, 두 사람은 같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들이 입원한 양쪽 병실 사이에서 끝까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두 사람 모두 잃고 만다.
Young-chul
Trainer Meng Doo-ho spots Young-chul in a bar fight and decides to turn him into a boxing champion.
Park In-seok / Kang Min-gu
그가 얼굴에 화상을 입자 그녀는 그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그후 얼굴을 성형수술한 그는 그녀를 복수하기 위하여 바로 옆집에 하숙을 하고 추억의 아코디언 멜로디로 그녀를 괴롭힌다. 그녀는 마침내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잘못을 뉘우친다. 그러자 그도 옹졸했던 자신의 마음을 나무라며 사랑도 미움도 미련없이 저버리고 그녀 곁을 떠나간다.
Cheol
자동차 세차공인 그는 우연히 주불공사의 딸을 만난다. 유난히 출세욕이 심한 그는 신분을 속이고 그녀에게 접근하여 사랑하기에 이른다. 서로 동거하기로 한 둘은 꿈에 부풀어 살림을 마련하지만 역시 자신의 신분을 속인 그녀는 괴로워한다. 결국 그녀는 주불공사의 딸이 아닌 그 집 가정부라고 사실을 밝히고 좌절한 그는 그녀를 심하게 때린 후 냉정하게 돌아선다.
In around the 1950s. A man in charge of a guerilla unit is hiding in the Masingryeong Mountains. On the other hand, his brother, a high government official in the North Korean Ministry of Defense has his father killed blaming him a reactionary. He suffers greatly from the guilt of killing his father and finally decides to give himself up to his brother's guerilla unit. Tragically, however, he is shot to death on his way to the unit to surrender. At his last breath, in his brothers arms, he gives his brother the logistics secrets of the North Korean army.
A student protester is injured when police break up a demonstration. He is aided by a prostitute and falls in love with her despite their age difference. His employer know the situation but his daughter loves the student. He comes up with a plan to reveal the prostitute's past and publically humiliate her.
Jo Se-young
법대 4학년인 조세영은 4.19 때 부상을 입고 우연히 난희의 집으로 들어갔다가 나이트클럽의 마담인 연상의 그녀를 만나게 된다. 집도 부모형제도 없어 오갈 데 없는 자신에게 피까지 수혈해 주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난희의 마음에 세영은 감동해 눈물 흘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차츰 사랑이 싹튼다.
A self-supporting student injured during the 4.19 Student Uprising gets help from an older woman, a madam at a nightclub. They fall in love with each other. Meanwhile, he becomes a private tutor for a rich family, and his student falls madly in love with him. To convince him to marry their daughter, the rich family throws a party and invites his girlfriend.
Kim Geun-ho
60년만에 돌아오는 백말띠 해에 말띠 여자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말띠신부인 그녀들은 남편과의 잠자리를 피한다. 그래서 남편들은 고민에 빠지고, 주체할 수 없는 정력을 소모하기 위해 절구질 운동을 개발하는가 하면,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잠자리 거부를 하려고 임신을 했다는 거짓말을 한 것이 탄로나는 등 오해로 인한 부부간의 냉전이 계속되지만 말띠여성의 팔자에 대한 미신을 믿지 않기로 하고, 부부들은 다시 화목한 사이로 돌아간다.
The male patient
최초로 '외설죄' 논란이 있었던 작품. 한 선남 선녀가 치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서로 알게 되었다. 그들은 꼭같이 마취주사를 맞고 의식을 잃는다. 그때부터 그들은 사념작용으로 치과의사가 개입된 삼각관계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행과 불행의 극한에서 욕정을 태우던 끝에 파탄을 초래하게 되어 무한한 회오에 울부짖다가 의식을 회복하고 현실로 돌아온다.
A bar manager deals drugs on the side and tries to recruit her employees, friends and customers.
A nightclub dancer is given a dangerous assignment by her dying brother during the Sino-Japanese War. This mission forces her to set out from the safety of her home and cross the continent on her own.
A woman is in domestic service after going up to Seoul. She loves a university student of a rich family and gives birth to a baby. But his parents object to their marriage, so she becomes a butt for laugh. At length, the parents get impressed by her good nature and allow them to marry.
Jo Doo-soo
서두수는 길거리의 삶을 사는 폭력배이다. 밀수한 시계를 운반하러 가던 어느날 불량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요안나와 친구를 구해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요안나와 두수는 서로를 생각하게 되고, 요안나의 학교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두수는 집으로 찾아온 요안나와 만나기 시작한다. 요안나는 대사의 따로 부유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두수는 창녀들이 사는 허름한 방에서 산다. 그러나 그 둘은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서로가 속한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두수는 요안나를 레슬링 경기장으로 요안나는 두수를 오케스트라 연주장으로 데리고 간다. 두수는 요안나가 읽는다는 성경을 읽고 운명교향곡을 들으며 쥬스를 마신다. 요안나는 위스키를 마셔보고 권투잡지를 읽어보고 아령을 들어본다. 두수가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사기로 두수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못하고 요안나는 소식을 궁금해하며 대관령에서 편지를 보낸다. 두수가 출소하고 그들은 다시 만나지만 이들의 관계는 신분의 차이로 인해 장벽에 부딪치게 된다. 두수의 취직을 알선하려는 자리에서 모욕을 당한 두수는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려 하고 밀수건의 해결을 위해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기로 한다. 요안나는 아버지가 계신 태국으로 가게되자 두수를 찾아 가출하고 둘은 경찰과 조직의 눈을 피해 시골로 도망치게 된다. 거기서 하룻밤 동안 둘만의 행복을 맞 본 그들은 동반자살하고 만다.
월남동포들이 모여 사는 해방촌 산비탈, 시원치 않은 직업을 영위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그들 가정에는 부모 자식간의 갈등이 일기 시작한다. 고식적이고 안일한 생활방법을 버리지 못한 채 그 생활 방법을 자식들에게까지 전수하려는 부모들에게 반발하여 가정을 뛰쳐나온 자식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새생활을 개척하여 그 부모들을 모시게 된다는 내용의 서민생활의 애환을 역은 작품.
20대의 발랄한 청춘 남녀 학생들. 그들은 이성간의 교제를 불륜시하는 부모들의 가정교육에 대해서 항상 저항을 느낀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애정행각을 하며 청춘을 만끽한다. 그러는 동안에 부모들은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데
Two half brothers love a private tutor hired by their parents. She is more fond of the younger brother who's jovial and honest than the older brother who's unmanly and timid. But she cannot choose any of them because she's afraid that she would cause more trouble between the brothers who already hate each other. She tries first to make the brothers come to terms with each other. When this is done, she gets married to the younger brother she has loved.
Jinseongdaegun
연산군과 장녹수의 난행은 해가 거듭될수록 도가 지나쳐간다. 연산군의 만행으로 누이와 아버지를 잃은 박원종은 마침내 정변을 일으킬 준비를 한다. 정변 당일 연산군은 장녹수를 죽이고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게 되나, 정변으로 인해 왕의 자리를 잃고 귀양길에 오른다.
Jinseongdaegun
임금자리에 오른 연산군은 당파의 모함으로 폐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약까지 받고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폐비 윤씨의 소생이다. 그는 원한에 사무친 생모의 억울함을 풀어주려고 다시 복위를 시키려 하다 중신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다. 그러자 성격이 더없이 거칠어진 연산은 정적을 치려는 유자광 등의 꼬임으로 무오사화를 일으켜 사림선비들을 없애는가 하면 생모에게 사약을 내리는데 거들었던 중신과 궁녀들을 모조리 죽이는 갑자사화를 일으키고 그도 모자라 왕비를 헐뜯는 한글로 된 투서가 있었다 하여 언문구결을 태우고 언문교습을 못하게 한다. 이렇게 피를 보게된 연산은 그 스스로가 한 나라의 임금이라는 지체까지도 잊어버리고 원각사에 장악원을 두어 기녀를 길러내는가 하면 성균관의 유생까지 몰아낸 다음 그곳을 유흥장소로 삼아 날이 지샐 줄을 모르고 술과 여자에 빠져 끔찍한 행패를 부리는 등 제정신이 아닐만큼 돌아버리고 만다. 그의 이러한 미치광이속에는 언제나 사약을 받고 피를 토하며 억울하게 죽어간 생모 폐비 윤씨의 모습이 아른거려 그로 하여금 잠시도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Yeong-gil
한약방을 경영하는 그에게는 과년한 딸이 있었다. 그 딸이 젊은 의사와 사랑을 하게 되자 그는 양의를 경멸한 나머지 심히 못마땅해했다. 그 즈음 그는 동네 친구들의 권유로 민의원에 입후보한다. 그랬지만 그는 여지없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어 비로소 풀이 꺾여 고집을 죽이고 딸의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는 서민의 애환을 묘사한 작품.
전문학교 출신의 그와 그녀는 농촌 계몽에 뜻을 두고 각기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는 마을회관을 세우고 농촌 청년들을 선도해 나간다. 한편 그녀는 학당을 세우고 문명퇴치를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일제의 간악한 탄압의 손길은 농촌에 뜻을 둔 그들에게까지 뻗친다. 그는 일경에게 잡히는 몸이 되었고 그녀는 과로 끝에 몸져눕는다. 그가 풀려 나오던 날, 그녀는 안타깝게도 농촌에 대한 정열을 꽃피우지 못한 채 숨지고 만다.
Seon Heo
A thousand-year-old snake that has transformed itself into a human, Madame White Snake (Choe Eun-hui), falls in love with a young pharmacist named Heo-Seon. Although they encounter difficulties, they are wed, and their love for each other does not change. However, Beophaeseonsa (a Zen priest) and Gwaneumbosal (the Buddhist goddess of mercy) order Madame White Snake, who had transformed into human without being granted permission to do so, to return back to the world of the gods before July 7. Grieving, she prepares to say goodbye to her beloved husband. But before she can return to the world of the gods in time, she falls into a trap set by Dae-yun (Choe Sam), who is attracted to her. Because of the trap, she is not able to keep the promised deadline, and ends up risking her life to save her husband.
6·25 전쟁에 참가한 김 대위는 척추를 부상당해 하반신 불구가 된다. 아내 혜경은 남편을 극진히 간호한다. 혜경 가족이 대구로 피난을 가던 도중, 둘째 딸이 죽는다. 혜경은 첫째 딸 선경과 남편을 수레에 태워 피난길에 오른다. 피난지에서 김 대위는 다시 병원에 입원하고 혜경은 좌판 장사로 생계비를 번다. 혜경은 그녀의 좌판 옆에서 물건을 팔던 미스터 조을 만난다. 전쟁 통에 고아가 된 미스터 조는 혜경에게 누님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미스터 조는 집을 마련하고 혜경에게 한 집에서 살자고 제안한다. 미스터 조를 사랑하게 된 혜경은 미스터 조와 남편 사이에서 갈등한다. 어느 날 집에 찾아온 남편은 혜경과 미스터 조가 함께 걸어오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며 병실로 돌아간다. 그러나 병실에서 혜경과 마주친 남편은 그녀 없이는 살 수 없으니 자신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혜경은 미스터 조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온다. 혜경 부부는 갈 곳 없는 전쟁미망인과 그 아이들을 위해 모자원을 설립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지만 선경이 교통사고로 죽자 다시 절망에 빠진다. 미망인들이 모자원을 떠나려던 찰라,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던 혜경이 정신을 차리고 나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는다.
Barun (Second son)
A middle-aged man is laid off from work but is too proud to tell his family. His children, however, learn of the situation and take jobs of their own to help him save f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