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북파 공작원으로 활동했던 남자(두식)는 고향(남한)으로도 돌아가지 못한 채 수십년간 북에 숨어살게 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노인이 되어버린 그가 딸(명애)의 손에 이끌려 탈북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후 어느날 부터인가 두식 앞에 젊은 시절 모습을 한 죽은 아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새벽녘이면 두식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아내. 두식은 그것이 아내의 혼령인지 자신의 환각인지 알 수 없지만 그립던 아내의 모습을 다시 마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는 행복하다. 그러나 아내와의 만남이 계속 될수록 두식은 서서히잊어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까지 떠올리게 되고… 그는 과연 돌아오지 말아야 했던 것일까? 지난날 남에서 북으로 보내져 공작원으로 활동했던 두식과 그의 동료들은 북한장교와 그 가족들의 망명을 도우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알수 없는 이유로 작전은 실패하고 두식은 자신의 신분과 임무도 버린채 되돌릴수 없는 치명적인 선택을 하게된다. 결국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두식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북에 남아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위해 살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30 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를 괴롭히던 비밀스러운 과거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유령처럼 그를 따라다닌다.
구원을 사려는 자, 고통을 파려는 자. 그들의 신비로운 기다림이 시작된다. ‘승연’은 간절히 원하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소영’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다. 둘은 서로의 결핍을 메우기 위해, 깊은 숲 속 별장에서 새로운 생명을 함께 기다리기로 한다. 하지만 안락한 평화도 잠시, 낯선 이들의 방문이 그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에게 구원의 숨결이 닿을 수 있을까?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Tae-Su had wealth and honor. But all that changed when he certifies his friend"s debt. To avoid creditor"s suspicion Tae-Su goes to Busan and meets a girl named Se-Ra who starts a secret relationship with him. As time goes by, Tae-Su decides to go back to home. By the way, he ends up killing his wife, not knowing what to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