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2012)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시간 44분
연출 : Kim Ki-duk
시놉시스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비버리 힐스 캅 세번째 영화. 풋내기 경찰 폴리(에디 머피)가 나이를 먹으면서 노련해진 모습을 보여준다.디트로이트 경찰 폴리는 범죄 소탕 중에 반장이 죽자 현장에 있는 단서를 가지고 비버리힐즈에 있는 놀이동산 원더월드에 잠입한다. 폴리는 범인이 놀이공원에서 위조지폐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연방수사관은 위조지폐범들과 함께 폴리의 수사를 방해한다. 폴리는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모든 범인을 소탕한다.
교통 사고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은 남자 알렉스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여자 린다의 우정에 중점을 둔 드라마.
배트맨은 고담시를 구하러 돌아와 이제까지 보지 못한 막강한 악당들과 대결하게 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복수의 화신 펭귄맨과 부도덕한 백만장자 사업가 맥스 슈렉이 그 장본인들. 펭귄맨은 충성스러운 펭귄 군단과 붉은 서커스단을 동원, 고담시와 고담시의 수호신 배트맨을 없애려 한다. 그러나 배트맨에게 더 큰 위협을 주는 존재는 신비하고 매력적이지만, 몹시 위험한 캣우먼의 도전이다. 배트맨처럼 아픈 과거를 간직한 캣우먼은 막강한 파워, 지성, 그리고 신비스러운 비밀을 가지고 배트맨에게 접근하고, 배트맨과 캣우먼은 서로 묘한 감정을 느낀다.
1929년의 대공황기. 이권을 놓고 서로 속이고 죽이는 뒷골목 세계에서 냉소적인 사색가인 톰(Tom Reagan: 가브리엘 번 분)은 번득이는 예지로 도시의 최고 실력자 리오(Leo O'Bannion: 알버트 피니 분)를 보필해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리오한테는 결혼 상대로 점찍은 애인 베르나(Verna: 마르시아 가이 하든 분)가 있는데 톰과 베르나는 사랑하게 된다. 한편, 리오 수하에서 불법도박과 밀주로 세력을 잡는다. 한편 톰은 케스퍼(Johnny Caspar: 존 폴리토 분)한테 버니를 넘겨주라고 리오를 설득하다 리오가 끝까지 고집을 피우자 급기야는 베르나하고 자신이 내연의 관계라는 걸 밝히고 조직에서 쫓겨난다. 쫓겨난 톰은 케스퍼 수하에 들어가 케스퍼의 신임을 얻기위해 버니(Bernie: 존 터투로 분)의 행방을 밝히나 버니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자 죽이는 척 하고 풀어준다. 케스퍼의 심복인 에디(Eddie Dane: J.E. 프리먼 분)와 그의 연인 밍크(Mink: 스티브 부세미 분), 버니 이들 셋이 삼각관계인 것을 이용해 케스퍼와 에디의 사이를 이간질하는데...
뉴욕시의 법정에 아버지를 칼로 찌른 한 소년의 살인혐의를 두고, 12인의 배심원들은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소년의 유무죄 여부를 가려줄 것을 요구받는다. 판사는 유죄일 경우 이 소년은 사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들에게 미리 일러둔다. 배심원 방에 모인 이들은 투표를 통해 유무죄 여부를 가리기로 한다. 사람들이 전부 소년이 유죄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직 한 배심원만이 소년이 무죄라고 주장하는데...
악명높은 데들리 바이퍼의 최고 암살단원 더 브라이드는 임신 사실을 알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 피묻은 과거를 청산하고자 한다. 동료들의 눈을 피해 평범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려는 찰나, 다섯명의 데들리 바이퍼가 그녀를 찾아와 총알세례를 퍼부었다. 5년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더 브라이드는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 복수를 맹세한다. 버니타 그린과 오렌 이시이를 처치한 그녀에게 이제 버드와 엘, 그리고 최종목표인 빌 이렇게 셋이 남았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선댄스영화제 출신 감독인 게리 플리더의 데뷔작.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며 40년대 필름누아르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장면이 많다. 미국 평론가 로저 에버트에 따르면 "걸작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면 또는 타란티노 영화의 대사를 좋아한다면 즐길 수 있는 영화." 타란티노의 영화처럼 왁자지껄한 대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메이저 영화사의 작품이 아니지만 앤디 가르시아, 크리스토퍼 로이드, 가브리엘 앤워, 크리스토퍼 월켄, 스티브 부세미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한때 폭력조직에서 일했던 지미는 공손한 말과 예의바른 태도로 "성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미는 폭력조직에서 나와 죽기 전 모습과 유언을 녹화하여 비디오테이프에 담는 화상유언회사를 다니며 평화로운 날을 보내지만 어느 날 보스의 부름을 받게 된다. 보스는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지미에게 한 가지 일을 부탁한다. 그러나 보스가 시킨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서 지미는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지능은 모자라지만 한없이 착한 젤소미나는 차력사 잠파노에게 팔려 조수 노릇을 한다. 잠파노는 가슴을 묶은 쇠사슬을 끊는 묘기를, 젤소미나는 춤을 보여준다. 잠파노는 젤소미나를 학대하지만 그녀는 그런 학대에도 불구하고 잠파노를 좋아한다.
세르비아 출신의 보비는 알바니아 폭력조직에 가입하기 위해서 동네 친구인 터키 출신의 가브리엘과 그리스 출신의 코스타를 범죄에 끌어드리려 한다. 고향에서의 정착을 꿈꾸는 가브리엘은 이를 거절하지만, 늘 돈에 쪼들린 코스타는 마지막 한탕을 위해 가담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이들의 계획은 꼬여가기 시작한다.200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를 감독한 터어키계 출신의 파티 아킨 감독의 1998년도 작품. 부와 사랑을 꿈꾸며 실업과 인종차별로 얼룩진 암담한 현실을 헤쳐 나가려는 세 명의 외국인 친구들의 우정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인간의 뇌파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기계를 발명한 니그마(짐 캐리)가 기계의 실용화 자금을 요구하나 웨인 그룹의 회장 부르스 웨인(발 킬머)으로부터 거절당한다. 앙심을 품은 니그마는 회사 상사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한다. 그러던 중 서커스장에 나타나 배트맨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트린다며 위협하는 하비(토미 리 존스)를 보고 하비를 찾아가 배트맨을 잡아줄테니 대신 자신이 발명한 기계를 실용화시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같이 도둑질을 해달라고 한다. 한편 어렸을 때 양친의 살해 장면을 목격한 부르스 웨인은 성인이 된 지금도 그 기억들로 고통을 받자 머리디언 박사(니콜 키드먼)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폐쇄된 공간, 왜 이런 폐쇄된 공간에 있는지 갇히게 되었는지도 모르는 여섯 사람이 주인공이다. 경찰관인 쿠엔틴, 수학 전공 학생 리븐, 자폐증이 있는 카잔, 탈옥 전문가 렌, 여의사 할로웨이, 그리고 이 미로와 자신과의 관계를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남자 워스,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살아서 이 곳을 빠져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큐브들 안은 무수한 함정과 장치들이 있어서 미로를 빠져 나가려는 사람들을 죽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큐브의 외형을 설계한 주인공조차 누가 그리고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는지조차 모른다. 절망한 그들 사이에서 리븐은 큐브 입구마다 새겨진 번호들의 공통점, 곧 솟수의 법칙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들이 솟수의 법칙에 따라 결국 도착한 곳은 그들이 처음으로 만났던 큐브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생각하던 그들은 큐브는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는다. 17,576개의 큐브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순간, 자폐증 증상으로 일행을 위험에 빠뜨리던 카잔이 큐브에 감추어진 마지막 단서를 발견한다.
영문도 모른 채 살인 미로에 갇히다! ‘레인스’는 정교한 정육면체의 방으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눈을 뜬다. 마지막 기억은 딸과 함께 숲 속을 걸었다는 것뿐! 심지어 딸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그녀는 이상한 유니폼을 걸치고 손에 바코드가 찍힌 채 홀로 버려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처럼 영문도 모른 채 미로 속에 갇힌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된다. 예측 불허! 스스로 룰을 바꾸기 시작했다. 아무도 왜 미로 안으로 끌려 왔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 레인스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곳을 탈출하려고 하지만 다른 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살인 미로의 가차없는 공격 앞에 그들의 동료가 처참하게 죽어 나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철저한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는 살인 미로. 하지만 사태는 더욱 급박하게 돌아간다. 미로가 정해진 룰을 스스로 바꿔 가면서 공격해 오기 시작했기 때문! 큐브 밖, 또 다른 이가 있다! 큐브 통제실에서 시스템을 관리하는 전문가, ‘윈’. 미로 안에 갇힌 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하지만 그 역시 왜 이곳에서 저들을 감시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미로 속에 갇힌 자들에게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철칙 뿐! 그들이 잔인하게 죽어 나가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만을 수행해야 한다. 생존 확률 0%, 과연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 윈은 레인스를 보고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자료를 뒤지다가 레인스가 무고하게 미로에 갇히게 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 잡힌다. 저 안에 갇힌 자들을 구해야 한다! 윈은 그래야만 자신도 이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은 자신이 미로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해결책을 찾는 것 뿐인데…
Lichter is an episodic tale from Hans-Christian Schmid about the life on the border between Germany and Poland. The film sheds light on the everyday stories of escape and desperateness.
Bastard depicts the distress of needy children and the love of a nurse and a hard boiled criminal. A film from Polish director Maciej Dejczer and actor Til Schweiger’s first international film.
돈 많은 아버지를 둔 월터 웨이드(크리스찬 베일)는 사소한 시비 끝에 젊은 흑인 학생을 살해하고 목격자마저 협박으로 함구시키나 형사 샤프트는 그를 구속한다. 그러나 월터는 보석으로 풀려나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도망다닌다. 2년 뒤 샤프트는 비밀리에 입국한 그를 다시 체포하나 월터는 다시 보석으로 석방되고 월터는 샤프트를 죽이려 한다. 그는 두 명의 샤프트의 동료 형사와 샤프트에게 모욕을 당한 바 있는 마약상을 고용한다. 이들의 음모로 샤프트는 경찰직에서 쫓겨나고 홀로 정의를 지키려 한다. 음모는 점점 그를 죄어들고 샤프트는 유일하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살인 목격자인 미모의 여인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Zed is an American vault-cracker who travels to Paris to meet up with his old friend Eric. Eric and his gang have planned to raid the only bank in the city which is open on Bastille day. After offering his services, Zed soon finds himself trapped in a situation beyond his control when heroin abuse, poor planning and a call-girl named Zoe all conspire to turn the robbery into a very bloody siege.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약속의 땅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의 폴란드에 대한 다층적인 탐구를 담은 찰스 디킨스풍의 묘사가 두드러진 영화다. 19세기 말 우츠 시는 유럽 섬유 산업의 중심지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유대인 집단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곳은 수천 명에 달하는 실업가들의 탐욕을 채워줄 무한한 기회가 제공되는 초기 자본주의자들의 땅이다. 안제이 바이다 감독은 의욕에 찬 세 명의 친구들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도 놓치지 않는다. 사회 내부에서의 계급 갈등, 인간의 어두운 면,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 등에 대한 완벽한 묘사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 손엔 우유 2팩이 든 가방, 다른 한 손엔 화분을 들고 뿌리 없이 떠도는 킬러 레옹은 어느 날 옆 집 소녀 마틸다의 일가족이 몰살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 사이 심부름을 갔다 돌아 온 마틸다는 가족들이 처참히 몰살 당하자 레옹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킬러가 되기로 결심한 12세 소녀 마틸다는 레옹에게 글을 알려주는 대신 복수하는 법을 배우고, 그 사이 레옹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드디어 그녀는 가족을 죽인 사람이 부패한 마약 경찰 스탠스임을 알게 되고, 홀로 그의 사무실로 향하게 되는데...
네 손가락 프랭키(베니치오 델 토로)는 자신이 훔친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뉴욕의 보스 아비(데니스 파리나)에게 전달해야 하지만, 프랭키는 이를 도박권투에 건다. 무허가 권투 프로모터 터키쉬(제이슨 스테이섬)와 토미(스테판 그래험)는 사기 도박권투를 추진한다. 아일랜드 집시 복서 미키(브래드 피트)는 4회에 쓰러지기로 했지만 오히려 상대를 기절시키고 만다. 한편, 도박권투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실종된 프랭키를 찾아나선 아비는 전설적인 인물 총알 이빨 토니(비니 존스)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얼마 후 프랭키는 시체로 발견되고 보석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이제 다이아몬드와 권투, 도박과 사기로 한데 엉킨 이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이 시작되는데...
만물이 생성하는 봄. 숲에서 잡은 개구리와 뱀, 물고기에게 돌을 매달아 괴롭히는 짓궂은 장난에 빠져 천진한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어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울먹이며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노승은 잘못을 되돌려놓지 못하면 평생의 업이 될 것이라 이른다. 아이가 자라 17세 소년이 되었을 때, 산사에 동갑내기 소녀가 요양하러 들어온다. 소년의 마음에 소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차오르고, 노승도 그들의 사랑을 감지한다. 소녀가 떠난 후 더욱 깊어가는 사랑의 집착을 떨치지 못한 소년은 산사를 떠나고...
빈 집에 갇힌 여자와 빈 집을 여는 남자 태석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집을 돌며 열쇠구멍에 전단지를 붙인다. 그리고 오랫동안 전단지가 떨어져 나가지 않은 집을 열고 들어가 얼마간을 살고 나온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태석은 어느 한 빈 집에서 멍 투성이의 한 여자를 만난다. 남편의 집착과 소유욕 때문에 피폐해지고 망가진 채로 유령처럼 살아가는 여자 선화. 하지만 태석은 그녀를 남겨둔 채 서둘러 집을 빠져 나온다. 그러나 자신을 데려가 주길 바라는 것 같던 선화의 공허한 눈빛을 떨쳐버릴 수가 없던 태석은 다시 그녀의 빈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석은 남편의 강제적인 탐닉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선화를 보고야 만다. 참을 수 없는 광경 앞에 태석은 그만 손에 잡힌 3번 아이언 골프채를 휘둘러 선화를 구해 도망친다. 태석이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전단지를 붙이고 빈집을 찾아 들며 지내는 두 사람. 새로 들르는 집마다 마치 늘 살아왔던 것처럼 어질러진 빈집을 치우고 망가진 물건들을 고쳐놓는 태석을 보며 선화는 처음으로 자신이 비어있지 않은 집에 있는 것 같은 따스함을 느낀다. 태석 역시 조금씩 웃음을 찾아가는 선화를 보며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액체가 섞이듯 어느 사이엔가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어느 날, 우연히 찾아 든 빈 집에서 싸늘히 버려진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두 사람은 정성껏 장례를 치러주고 남겨진 빈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이 들이닥치고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된다. 선화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태석에게 납치와 살인, 무단 가택 침입이라는 혐의를 씌운다. 돈으로 형사와 깡패를 매수한 민규 앞에 처절히 무너지는 태석과 반항도 못하고 집으로 끌려온 선화. 태석은 어떻게든 선화에게 돌아가려 하고 선화 역시 태석을 찾아 지난 날의 빈 집들을 찾아 나서는데…
저수지의 낚시터, 낚시 가게 주인인 희진(서정)은 낚시꾼들에게 안주나 먹을 것들을 팔고 가끔은 그들의 욕정을 채워주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가게를 지키는 개가 유일한 벗이었던 희진 앞에 전직 경찰 현식(김유석)이 나타난다.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애인을 죽인 후, 자살을 위해 낚시터로 숨어든 것. 희진은 절망의 그림자가 드리운 현식을 관찰하고 그의 자살을 막는다. 두 사람은 미묘한 교감을 느끼지만 낚시터에 은신 중이던 범죄자가 추적해온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 일이 일어난다. 현식은 불안감으로 낚시 바늘을 삼켜 자해를 하고 희진은 그를 구한 후, 섹스를 통해 그의 고통을 치유한다. 그 날 이후, 희진은 현식에게 집착을 보이고 그녀의 사랑과 고립감을 견디지 못한 현식은 낚시터를 떠나려 하는데... 저수지의 낚시터, 낚시 가게 주인인 희진(서정)은 낚시꾼들에게 안주나 먹을 것들을 팔고 가끔은 그들의 욕정을 채워주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가게를 지키는 개가 유일한 벗이었던 희진 앞에 전직 경찰 현식(김유석)이 나타난다.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애인을 죽인 후, 자살을 위해 낚시터로 숨어든 것. 희진은 절망의 그림자가 드리운 현식을 관찰하고 그의 자살을 막는다. 두 사람은 미묘한 교감을 느끼지만 낚시터에 은신 중이던 범죄자가 추적해온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 일이 일어난다. 현식은 불안감으로 낚시 바늘을 삼켜 자해를 하고 희진은 그를 구한 후, 섹스를 통해 그의 고통을 치유한다. 그 날 이후, 희진은 현식에게 집착을 보이고 그녀의 사랑과 고립감을 견디지 못한 현식은 낚시터를 떠나려 하는데...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페이지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등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하는 그녀는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그를 향해 달려가는데...
사창가 깡패 두목인 한기는 여대생 선화에게 매혹되지만 그녀는 차디찬 경멸을 보내고 이에 한기는 강제 키스로 응답한다. 곧 심한 모욕을 당한 한기는 복수심과 소유욕에 불타서 선화를 창녀로 만들 계략을 실행한다. 창녀가 된 선화의 방 거울은 밀실의 유리와 연결되어 있다. 한기는 밀실을 통해 매일밤 서서히 창녀로 변해가는 선화를 지켜본다. 치욕과 공포에 찌들어가는 선화를 지켜보면서 한기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자괴감을 느낀다. 선화는 그녀를 좋아하는 한기의 부하 명수에게 한기의 계략에 대해 듣게 되고, 명수를 이용해 창녀촌을 탈출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결국 한기에게 잡혀 창녀촌으로 끌려온다. 창녀촌의 일상에 젖은 선화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한기를 밀어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을 즈음 한기는 숙적인 달수파의 공격을 받는다. 한기의 부하인 정태는 달수를 죽이지만 한기가 대신 사형 선고를 받는다. 뜻밖에도 선화는 한기에게 죽어서는 안된다고 절규하고, 이것을 본 정태가 자수하는 바람에 한기는 감옥에서 풀려난다. 한기는 선화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보낸다. 그러나 둘은 바닷가에서 재회한다. 한기는 트럭을 타고 다니며 자기의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판다. 두 사람이 탄 빨간 트럭이 바닷가 마을을 벗어나 또다른 운명의 공간을 찾는다.
"인도에 바수밀다 라는 창녀가 있었어. 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 날 바수밀다 라고 불러줄래? "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과 재영. 여진이 재영인 척 남자들과 채팅을 하고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으면, 재영이 모텔에서 남자들과 만나 원조교제를 한다. 여진은 재영이 남자들을 만나기 전 화장을 해주고, 그녀가 남자들을 만나고 있는 동안 밖에서 기다린다. 낯 모르는 남자들과 만나 섹스를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재영. 여진은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영을 여진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여진에게 어린 여고생들의 몸을 돈을 주고 사는 남자들은 모두 더럽고 불결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텔에서 남자와 만나던 재영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 내려 여진의 눈 앞에서 죽게 된다. "돈 안 받을게요. 지난번 돈도 돌려줄게요. 그럼 편해지죠?" 재영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여진은 재영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재영의 수첩에 적혀 있는 남자들을 차례로 찾아간다. 재영 대신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진. 원조 교제 후 재영이 전에 받았던 돈을 여진이 차례로 돌려주자 남자들은 오히려 평안을 얻게 된다. 남자들과의 잠자리 이후 남자들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이끌었던 인도의 바수밀다와 같이 여진 또한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차례로 정화해 나간다. 인간도 아닌 새끼. 그 어린 게 들어갈 구멍이 어디 있다고… 사건 현장에 나갔다가 우연히 옆 모텔을 보게 된 형사 영기는 모텔에서 남자와 함께 나오는 여자가 자신의 딸 여진임을 알게 된다. 아내 없이 오직 하나뿐인 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영기에게 딸의 매춘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고, 이후 영기는 계속해서 여진을 미행하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남자들을 만나는 여진을 미행하던 영기는 여진과 만나는 남자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도쿄의 고급스러운 바에서 돈을 받고 남자들을 상대하는 아키코(타카나시 린)는 그녀의 비밀스런 일상을 모른 채 그녀에게 집착하는 남자친구 노리아키(카세 료)로 인해 쫓기듯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히로시로부터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라는 제안을 받게 되고, 아키코는 그곳에서 노교수 타카시(오쿠노 타다시)를 만난다. 오래 전부터 자신을 아는 듯 대하는 타카시와 이야기하며 편안함을 느낀 아키코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며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키코를 학교에 데려다 주던 길에 타카시는 우연히 노리아키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노리아키의 집요한 시선이 주변을 맴도는데…
가족은 나를 버렸다. 학교도 더 이상 다닐 수 없다. 이미 평범하지 않은 나는 평범한 어른이 되는 것을 매일 꿈꾼다. 쓰나미 이후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과 나를 좋아하는 같은 반 차자와까지 내게 손을 내밀지만, 나는 그저 땅 속의 두더지처럼 평생을 조용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세상은 나를 그냥 두지 않는다. 먼지보다 못한 목숨이지만, 한 번쯤은 누군가를 위해 내 목숨을 훌륭하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 세희와 지우. 세희는 지우의 사랑이 변했음을 느끼고 그 이유가 자신이 더이상 새롭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지우는 그런 그녀의 민감한 반응에 피곤을 느낀다. 상처받은 세희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흔적을 지운 채 떠나고, 과감한 성형수술로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지우는 세희와 즐겨 찾던 단골 카페에서 스스로를 ‘새희’라고 소개하는 묘한 분위기의 웨이트리스를 만난다. 언제까지나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 때문에 눈물 흘리는 것이다. 새로운 새희와 사랑에 빠지는 지우, 새희는 그를 유혹하면서 동시에 그가 예전 세희와의 사랑을 잊은 것은 아닌지 시험하고, 결국 그가 세희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그녀는 세희의 사진으로 만든 가면을 쓰고 나타나, 돌아온 자신을 사랑해달라며 사실을 고백하고 놀란 지우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새희(세희)는 지우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날 것임을 알게 된다.
이상적인 ‘신붓감 찾기’ 오디션! 무려 4천 명의 여성 가운데 20대의 아사미 전격 발탁! 후반 10분…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공포의 충격 엔딩! 영화사를 운영하는 중년의 아오야마는 7년 전 아내를 잃은 뒤 16살 난 외아들과 살고 있다.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아들의 권유로 재혼을 결심하고 친구의 조언을 받아, 제작 영화의 여주인공을 뽑는 오디션을 통해 아내를 찾기로 계획한다. 4천 명의 오디션 지원자들이 몰리고, 그 가운데 이상형에 딱 맞는 신비한 매력의 청순한 젊은 여성, 아사미에게 한눈에 반한 아오야마. 하지만 프러포즈 전, 둘만의 여행지에서 갑자기 아사미가 사라지고 아오야마는 행방을 쫓던 중 그녀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임을 알게 된다.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는 아사미의 숨겨진 과거와 그녀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실종자들과 살인사건들. 아오야마는 커다란 혼란에 빠지는데...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하는데...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간다. 남편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지만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그 결과 잠시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아들과 슬프게 살아가는데, 어느 날 집을 나갔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은 더 무서운 파멸로 향해 간다.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던 중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연락이 두절된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옷에 피가 묻은 영민과 마주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진다. 공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 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인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는데...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살인마 장경철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장경철은 난생 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선천성 청각 장애인 류에게 누나는 유일한 가족이다.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누나는 병이 악화되어 신장을 이식하지 않으면 얼마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누나와 혈액형이 달라 이식 수술이 좌절된 류는 장기밀매단과 접촉해 자신의 신장과 전재산 천 만원을 넘겨주고 누나를 위한 신장을 받기로 하지만 모든 것이 사기로 드러난다.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류는 애인이자 운동권 학생인 영미의 말에 아이를 유괴한다. 착한 유괴라고 류를 설득해 동진의 딸을 유괴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류의 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우연한 사건으로 아이마저 죽게 되는데...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28세의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은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 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을 필두로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과 조용구,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이 배치된다. 육감과 폭력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박형사와 증거와 과학수사를 추구하는 서형사는 수사 내내 마찰을 일으키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금자는 20살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된다. 어린 나이,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검거되는 순간에도 언론에 유명세를 치른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보내는 금자. 친절한 금자씨라는 말도 교도소에서마저 유명세를 떨치던 그녀에게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13년간의 복역을 무사히 마치고 출소하는 순간, 금자는 그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온 복수를 시작한다. 그녀가 복수하려는 인물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 그녀가 친절을 베풀며 도왔던 동료들은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금자의 복수를 돕는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친구 해미를 만난다. 종수는 해미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오대수는 어느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된다.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된 오대수는 복수와 탈출을 위해 감금방 한쪽 구석을 쇠젓가락으로 파기 시작한다. 감금 15년을 맞이하는 해, 마침내 사람 몸 하나 빠져나갈 만큼의 탈출구가 생겼을 때, 어이없게도 15년 전 납치됐던 바로 그 장소로 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