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중국, 패국(沛國)의 장군 ‘도독’. 몇해 전 적국 장수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고, 자신과 닮은 그림자 무사를 이용해 권력을 지키고자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권력과 야망에 눈이 멀어가며 진짜 ‘도독’을 넘어서려는 그림자 무사. 팽팽한 신경전 끝에 목숨을 건 두 사람의 한 판 승부를 벌이는데…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돈을 주고 마을의 현장 자리를 산 마방덕(갈우)이 부인(유가령)을 데리고 호위병들과 함께 부임지로 향하던 중 장곰보(강문)를 우두머리로 하는 마적떼의 습격을 받아 호위병들은 모두 즉사하고 마방덕과 부인 둘만이 목숨을 건지게된다. 마방덕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본인은 마방덕의 비서인 탕비서라고 거짓말을 하고 현장으로 부임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탕비서의 말을 들은 장곰보는 수하의 부하들을 데리고 어청에 가짜 현장으로 부임한다. 중앙정부의 법률이 미치지 않는 외진곳에 위치한 어청은 지역 맹주인 황사랑(주윤발)의 통제하에 있었고 이를 못 마땅해 하는 장곰보와 황사랑의 싸움이 시작되고 탕비서는 이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