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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성 감독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올 로케로 야심만만하게 촬영 중인 에로공포영화 . 그러나 무난해도 너무 무난한 에로 씬에 실망한 제작자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야 만다. 에로영화계의 거장 봉만대 감독 긴급투입! 봉감독의 등장으로 촬영장은 폭풍전야의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확 바뀐 에로 씬에 여배우들의(곽현화, 성은, 이파니) 불만은 최고조! 급기야 예정에 없던 노출 씬을 앞두고 봉감독에게 대놓고 막말을 불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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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설을 향한 뜨거운 욕망으로 치명적인 역할게임을 시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호,
질투의 화신으로 남편 정호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유망한 대학교수 지수, 그리고 어딘가 불안정한 두 부부의 삶 속에 뛰어든 도발적인 매력의 여대생 혜인. 자신의 첫사랑과 꼭 닮은 여대생 혜인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정호는,
역할게임을 통해 그녀를 뮤즈로 삼은 새로운 소설 집필에 몰두하게 된다.
그 소설을 우연히 훔쳐보고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아내 지수는, 혜인을 의식한 듯 정호와 충동적인 정사를 나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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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후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박여옥 선생에게 16년 전의 제자들이 찾아온다. 다리를 쓰지 못 해 휠체어로 거동하는 선생님을 수발해온 제자 미자가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예전 급우들을 부른 것. 결혼을 앞둔 반장 세호와 부반장 은영. 어릴 때는 돼지라고 돌림받았지만 이제는 늘씬해진 순희, 운동을 잘 했던 달봉이, 선생님이 각별히 사랑했던 명호 등이 그들.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그들, 그러나 서늘한 공기가 감도는데... 반장 세호와 부반장 은영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모멸감을 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순희의 날씬한 몸매는 박선생의 놀림에 상처 받은 후, 성형과 거식증으로 얻어진 것.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달봉이는 박선생의 체벌로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명호의 어머니는 탄원서를 썼다가 박선생에게 정신병자로 몰렸다. 서로 다른 상처들을 감춘 채 애써 감사의 인사를 박선생에게 올리는 그들. 박선생에게 수업중간에 쫓겨나 그날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이후 학교를 그만 둔 정원. 이제, 피냄새 자욱한 보답이 시작될 시간, 박선생의 숨겨진 비밀이 그들의 증오와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