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ume Design
학생운동에 절망한 청년 기요시는 어느 날 중년남성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한 여학생 마코토를 구해주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가출한 마코토는 기요시의 아파트에서 동거하며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돈이 궁한 기요시는 그녀를 거리의 여자로 이용, 중년남자들을 유혹한 뒤 그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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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ent at a woman's university takes a controversial action against the school's old-fashioned doctr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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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후.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노부부가 상경한다. 의사 장남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은 곧 부모님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하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전쟁 중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이 노부부를 극진히 모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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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오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다. 반면 남편 모키치는 성실하고 돈을 쓸 줄 모르는데다가 직장과 집을 오가는 생활에만 익숙한 일벌레다. 다케오는 그런 남편이 답답해 매번 무시하기 일쑤다. 어느 날 다케오와 모키치는 크게 다투게 되고 그 일로 다케오는 친정집으로 향한다. 그 사이 남편은 우루과이로 출장을 떠나고 다케오는 모키치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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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기에 찬 노리코는 조건이 좋은 혼처를 거부하고 부모 형제와 상의 없이 오빠의 친구이자 아이 딸린 홀아비 켄이치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갑작스런 노리코의 태도에 가족들은 당황한다.
오즈 야스지로의 대다수 영화들이 산업화와 서구화에 따른 가정의 해체에 관한 것이듯 이 작품도 딸의 결혼으로 대가족이 해체된다는 기본 골격을 따라 몇 개의 에피소드로 연결 된 홈 드라마이다. “스토리 자체보다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 ‘윤회’라든가 ‘무상’이라든가 하는 것을 묘사하고 싶었다”는 오즈의 언급처럼 이 작품에서 스토리나 플롯이 중요한 기능을 하지 않음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일상적인 삶에 대한 세심한 탐구, 이야기의 과감한 생략, 시공간의 독특한 사용, 계속해서 변하는 행동의 리듬을 통해 오즈 특유의 소시민적 관점이 투영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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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a family has to relocate due to the war, they are ostracized by their new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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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직후의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여인의 수난을 그린 작품. 미조구치 겐지의 <밤의 여인들>에서 창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낸 인기 여배우 다나카 기누요가 호연했다. 전작인 <셋방살이의 기록>이 도시 인정물의 연장선상의 희극적인 작품이었다면, <바람속의 암탉>은 패전 후의 생활고와 가혹한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가족간의 갈등을 주로 다루었던 오즈의 작품 세계에서 전후 일본사회에서 겪는 여성의 수난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작품이다. 전후 일본의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묘사로 동시대의 비평가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작품이지만, 오즈의 후기 영화미학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다. 전쟁은 끝났지만 전쟁에 나간 남편 슈이치는 돌아오지 않고 소식도 없다. 남편 없이 어렵게 가정을 꾸려가던 도키코는 아이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판다. 그러던 중 슈이치가 집으로 돌아오고, 아내는 남편에게 매춘 사실을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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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후, 부와 명예를 누려왔던 안조가(家)는 그동안의 삶의 방식은 물론 저택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안조가의 저택에서 마지막 무도회가 열리는 날, 새로운 삶을 찾아야 하는 가족은 서로 갈등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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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패전 후 오즈가 만든 첫 작품으로, 류 치슈와 이다 조코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 동시대 감독들이 전쟁 체제에 대한 비판이나 반성 등을 그린 작품을 양산해내던 당시에도 전쟁 전과 마찬가지로 오즈가 선택한 첫 제재는 ‘인정’이었다.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귀중한 다큐멘터리와 같은 이 작품은 오즈 특유의 정적인 영상 속에 인간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도쿄의 한 거리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는 다네에게 길 잃은 아이 고헤이가 억지로 맡겨진다. 사람에 대한 정과 사랑에 무심했던 다네는 고헤이를 부랑아 취급하며 귀찮은 존재로 여기지만, 소년에 얽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차츰 사랑을 깨달아 간다. 그러던 중 아이를 찾는 친부모가 그녀 앞에 나타나고, 다네는 아이를 보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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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 좋은 곳>이라는 무성영화를 개작한 오즈의 첫 발성영화. 오즈는 아들과 어머니라는 비유적 수단을 통해 일본의 산업화, 근대화로 인해 야기된 가족 문제를 심도 깊게 포착해내고 있다. 시골의 면직공장에서 일하며 근근이 생활을 연명하는 츠네는 사랑스러운 외아들 료스케의 진학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한다. 세월이 흘러 료스케는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야학 교사로 밖에는 활동하지 못한다. 아들의 출세를 굳게 믿고 있던 츠네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부푼 마음을 안고 도쿄로 상경하지만, 장성한 료스케의 삶은 어머니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