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 벤포트의 고등학교. 마을 목사의 딸로 매우 종교적이고 보수적인 제이미는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는 것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믿음만이 삶의 전부인 제이미를 무시하는 랜든은 제이미와는 정반대로 무모한 젊음을 즐기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미래에 대한 계획도, 믿음도 없이 무료한 일상을 보낸다. 랜든은 친구들과 함께 전학생에게 신고식을 강요하다가 부상을 입힌 벌로 매년 봄 행해지는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연극도 싫지만 무엇보다 상대역이 제이미라는 사실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워하던 랜든은 그녀와 연극 연습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친구들의 멸시와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함께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고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추면서 애틋한 감정들을 키워나가던 랜든과 제이미. 그러나 그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백만장자로 상원의원에 출마한 리차드 드리스콜(Richard Driscoll: 크리스 로빈슨 분)과 존의 6살 난 딸 사반나(Savannah: 브리짓 앤더슨 분)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영리하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늘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롭다. 그러던, 어느날 사반나는 몰래 집을 나와 공교롭게도 탈옥수와 전과자가 타고 있는 자동차에 타게 된다. 앨비(Alvie: 마크 밀러 분)와 부츠(Boots: 도노반 스콧 분)는 남의 눈을 피해 돈 한푼 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라 사반나가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신문을 보고 사반나가 부잣집 아이라는 것을 안 이들은 사바나의 몸값을 받아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