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experiencing a terrible tragedy, the hero leaves his former life. Everything that seemed important goes into the past — work, success, the usual rhythms of a big city. But the world of people refuses to let him go, bursts into his chosen solitude, beckons with new opportunities. Unexpectedly for himself, the hero finds a new home, where he seems to find peace, love and answers to his painful questions. But are these the right answers? And what price will you have to pay to survive and remain yourself?
포옹한 부부를 따뜻한 톤으로 화면 가득 담아내는 첫 시퀀스는 강렬한 흡입력을 가진다. 시베리아 작은 마을, 정직하고 성실한 패밀리맨 이고르는 이웃에게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에게 삶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형선고가 내린다. 병원도 샤머니즘 민간요법도 그를 살릴 수 없다. 가족을 두고 죽을 수 없는 그는 극단적 결심을 하게 된다. 는 성별을 바꾸면 죽음을 피할 수 있다는 시베리아의 우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이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파란을 일으킬 만한 결심을 한 이후, 이고르는 침묵한다. 그의 심리적 압박감과 고립감은 가족과 단절하고 숨어들어 간 헛간과 숲속 오두막이라는 공간에서 극대화된다. 진한 검은 색조의 영상은 어둠 속에 잠긴 그의 고독감을 세련되게 보여준다. 상대에 대한 소중함이 배어 나오는 첫 장면은 영화 전체의 메시지를 보여주며, 후반에 그의 아내가 보여주는 포용과 사랑은 관객에게 진한 여운과 잔상을 남길 것이다.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독특한 소재,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 (남경희/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Things are finally starting to look bright for Ilya, a relatively unknown actor. Starting tomorrow, he will be the voice of Men's Radio. So of course he celebrates the occasion. But the next morning, the newly-crowned radio host finds himself unable to utter a single word. After a wild night out on the town he has completely lost his voice. It's half an hour before he goes on air, prime-time, the contract has already been signed, Ilya is in a state of panic... The only solution is to get an injection in his voice box. According to the doctor on hand, this is the only thing that might save the day.
1942년 늦은 봄, 제2차 세계대전이 극에 치달을 무렵 전선과는 다소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는 소련 여군 대공포부대 지역에 독일군 무장친위대가 소련의 주요 보급로인 키로프 철로와 백해-발트 운하를 폭파하기 위해 침투를 시작한다. 바스코프 상사는 총조차 제대로 쏴본 적 없는 5명의 여자 대공포부대원을 데리고 나치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하지만 2명으로만 알았던 독일군의 숫자가 16명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바스코프와 여자 부대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