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바쿠’와 함께하는 모든 날이 특별했던 ‘아사코’. 설레지만 불안하고 뜨겁지만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바쿠는 어느 날, 다시 돌아온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아사코를 떠나갔다. 우연일까? 운명일까? 첫사랑 바쿠와 똑같은 외모의 ‘료헤이’를 만나게 된 아사코. 겉모습만 같을 뿐 공통점 하나 없는 모습에 혼란스럽지만, 자상하고 따뜻한 료헤이의 사랑으로 아사코는 다시 설레는 사랑의 순간을 맞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떠나간 첫사랑 바쿠가 갑자기 나타나고 아사코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마사코’(이히타 주리), 어린 아들을 둔 미혼모 ‘유이’(마우에 사츠키), 그리고 불임으로 인해 남편의 외도를 묵인할 수밖에 없는 ‘리에’(미치에)는 유흥업소인 ‘어린 아내 천국’에서 일하며 낯선 남자들을 상대한다. 서로 다른 이유로 본명을 숨긴 채 이케부쿠로의 밤거리로 나온 세 여인들은 각자의 아찔하고 은밀한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사랑받기 위해 더욱 강하게 살아남아야만 하는 그녀들은 이 도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Among the most stressful and thankless work done on a film set undertaken by the production intern. It is no different for the plucky Reiko, who is reminded that “Moviemaking is a war zone!” -JAPAN CUTS: Festival of New Japanese Film
Ryota
사회고발 전문 저널리스트 소연은 연쇄살인범으로부터 자신의 살인현장을 독점취재 해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제안을 받아들이고 범인의 은신처로 향한 소연에게 연쇄살인범은 카메라를 멈출 경우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이내 현장은 칼부림의 아비규환으로 바뀌고 만다. 이를 막으려던 소연마저 본의 아니게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충격적인 테잎 속 숨겨진 이야기가 재생된다!
Gas Station Attendant
엄청난 재앙을 겪고 모든 것이 사라진 뒤, 남는 것이 ‘희망’ 뿐이라면, 과연 무엇이 ‘희망’일 수 있는가? 소노 시온의 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가시마현의 오하라 마을. 목축업을 하는 요이치는 아내 이즈미,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대지진이 발생하고 인근의 원자력발전소가 파괴되면서 방사능이 누출된다. 정부는 경계선을 그어 방사능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다. 요이치의 집은 경계선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요이치의 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그곳에 남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은 완전히 고립된 삶을 산다. 그런데 안전지역으로 이주한 요이치 부부는 불안한 삶을 이어가는 반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온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완전히 사라진 오하라 마을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은 마치 종말 이후의 지구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그들이 찾는 것은 사실 ‘희망’이 아니라 ‘위안’이다. 즉, ‘같이 있다는 것’ 그리고 ‘같이 죽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영화제목 는 너무나 역설적이다. (김지석/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Hiroshi Tanaka sports an intense perm which looks like the afro hairstyle favored by some African-Americans back in the 1970's. He doesn't get his hair done at a hair shop, he was actually born with his hair like that. For freedom, Hiroshi moves to Tokyo. He works hard there and, even though he turns 24, he still doesn't have a girlfriend. Meanwhile, a school friend informs Hiroshi that he is going to get married. Hiroshi remembers a promise that they made. Hiroshi is even more impatient to find a girlfriend. A beautiful woman named Aya Kato then moves into the neighborhood.
Kimura
대학동기 길수의 결혼식을 축하해주러 온 유명한 사진작가 배환. 그러나 도망 간 신부 덕분에 결혼식은 엉망이 되고 배환은 길수를 위로하기 위해 며칠 더 일본에 머물기로 한다. 길수의 아내를 대신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대신해주던 어느 날, 배환은 프로필 사진을 찍어달라고 찾아온 콜보이 소년 류에게 매료된다.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한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 배환. 본의 아니게 살인사건에 휘말려 탈출구가 필요했던 류는 배환과의 동행을 선택한다.
A Crowd of Three tells the story of two men, Kenta & Jun, who grew up as almost brothers at a children's facility. Kenta & Jun now works as part of a demolition crew but become fed up with their jobs. The friends then decide to take a road trip up north to visit Kenta's brother at the Abashiri prison.
Naruo's Colleague
사랑을 이어주는 노래
적성에 맞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메이코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밴드활동에 열심인 타네다. 둘은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6년째 연애중인 이십대 동거커플이다. 하루하루가 지겹기만 한 메이코는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자유를 만끽한다.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는 타네다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소라닌’ 녹음을 준비한다. 그러나 메이코의 자유로운 날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가고, 타네다는 쉽지 않은 현실의 가혹함에 꿈을 접은 채 다시 느슨한 일상으로 돌아온다. 서로에 대한 불만으로 크게 다툰 어느 날, 산책을 하겠다며 나간 타네다는 돌아오지 않고 며칠 뒤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데….
Seiji
"Shadow of Sand" - Set in Tokyo in the 1980's. Yukie, a young woman lives with the vision of the lover she has murdered. After his death he continues to appear in her room. Yukie maintains her usual life, trying to avoid discovery of her crime until a new lover turns up.
Tajima
배우가 되고 싶어 도쿄로 떠난 언니가 부모의 장례식을 위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하나뿐인 오빠도 귀여운 여동생도 왠지 불편해 보인다. 갓 시집 온 오빠의 철없는 아내는 어딘가 푼수 기질이 다분하다. 대체 이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알고 보니 여동생은 언니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 세상에 알린 전적이 있고, 언니는 틈만 나면 여동생을 괴롭힌다. 오빠와 언니의 사이는 이상하게 끈적하다. 심지어 여동생에게도 가족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가족이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치고받는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도 그들은 여전히 가족이다. 이 21세기형 가족의 이야기를 기발한 전개와 산뜻한 비주얼로 완성한 요시다 다이하치의 연출은 그의 다음 영화를 기대하게 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특히 여동생을 연기한 사츠카와 아이미가 돋보인다. 정교한 연출,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 자연스러운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놀라운 결말로 관객을 이끄는 2007년 일본 영화의 수작.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 (권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