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ician
다정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믿음직한 아들인 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들을 돌보고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 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만들고, 급기야 토미와 그레이스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족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결코 밝히지 않는 비밀은 무엇일까? 한 번 변해버린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Dolly Grip
일탈에 대한 호기심이 빠져나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이어지는 이야기.
마이클(제임스 스페이더)는 유능한 증권분석가로 사회적 출세는 이루었지만 그에겐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자하는 욕망이 있다. 이 욕망은 그가 한 술집에서 알렉스(로브 로)를 만나면서 분출되기 시작한다.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채 마음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알렉스. 그는 마이클의 집에 같이 머물면서 술취한 마이클과 함께 편의점까지 털기도 하고, 마이클의 회사경쟁자를 찾아가 폭행을 가하는 등 조금씩 정상수위를 넘는 행동을 한다. 이에 뭔가 불안함을 느낀 마이클은 알렉스에게 떠나 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알렉스는 악마적 본색을 드러내며 보란듯이 마이클 집의 물건들을 모조리 없애버린다. 끝내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 클레어를 살해해 마이클의 집에 시체를 남겨놓는 짓까지 한다.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된 마이클은 알렉스를 유인하여 그의 자백을 몰래 녹음한 뒤 그를 살해하고 자수한다. (이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