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로열 어페어>(2012) 이후 십여 년 만에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과 매즈 미켈슨이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대서사극을 완성했다. 18세기 중반, 루드빅 칼렌 대위는 덴마크 국왕의 숙원사업인 황무지 개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궁정의 귀족들은 그를 천출이라 폄하하고, 이웃한 영지를 다스리는 지주는 그를 쫓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이주한 농민들은 그가 딸처럼 키우는 검은 피부의 소녀를 경계한다. 신의 시험과 고난을 끝없이 겪어야 했던 욥처럼, 칼렌 대위의 삶은 황무지가 선사하는 혼란과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메마른 대지를 멋지게 정복하는 웨스턴 히어로가 아니다. 왕이 하사한 땅에 ‘왕의 집’을 세우고 감자 한 그루를 싹 틔우려는 욕심과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이들을 향한 윤리적 책임감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일 뿐이다. 이처럼 선악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을 표현하는 데 매즈 미켈슨 같은 적임자가 또 있을까? 실존 인물의 실화에 기반하고 있으나, 감독이 재창조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캐릭터들의 존재가 주인공의 선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Alma lives a humble and secluded life behind the walls of a contemporary Catholic convent in Denmark. As she prepares for her perpetual vows as a nun, her older brother Erik unexpectedly shows up. He is a recovering alcoholic and clearly depressed, yet Alma struggles to show him mercy, as his presence unearths a family secret she has desperately tried to suppress. With the ceremony impending, Alma begins to lose her footing and doubt whether she is worthy of the love of her God.
카페 바리스타로 따분한 인생을 살던 시그네에겐 행위 예술가로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남자친구 토마스가 있다. 점점 유명해지는 토마스 옆에서 자꾸만 소외당하던 시그네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알약으로 남자친구의 사랑은 물론, 세상의 관심까지 독차지할 황당한 계획을 세운다.
Ida becomes pregnant with her boyfriend, but realizes that she does not want the child. The fear that her lover will leave her if she shares her true feelings makes her have an abortion in secret and makes him believe that it was a miscarriage.
그다지 로맨틱하지도 않았던 하룻밤 정사로 임신했다는 것을, 그것도 벌써 6개월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라켈의 세상은 완전히 바뀐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아이가 아닌데도 그녀가 아이를 낳는 것에 찬성한다. 문제는 라켈이 엄마가 될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는 것. 그때 그녀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기로 작정한 한 만화 캐릭터 닌자베이비가 나타난다. 이 녀석은 라켈에게 그녀가 얼마나 나쁜 인간인지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노르웨이 복싱 챔피언 브라우데.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베르그수용소에 끌려간 그의 앞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48시간 내로 오슬로의 모든 유대인을 아우슈비츠로 강제 이송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브라우데의 가족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챔피언의 감동 생존기가 펼쳐진다!
The two best friends, Helene and Theo, travel to Crete to reunite Helene with a past holiday romance. Life is great and the sky is the limit. But when the plan capsizes, the girls are faced with a new reality that they have to enter into together. Whether or not there is magic in the world is not important - what matters is whether you choose to believe there is.
With the climate crisis raging, a young scientist tries to maintain her moral standards within the cynical research company she works for. Forced to rush the development of a new biological artificial intelligence, she makes a choice that will change her - and the world - forever.
Fanny is in her mid-twenties and has just moved back to her hometown to start at the local University. During student orientation week she struggles to bond with the other students, and decides to seek out an old friend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