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i-hyun

참여 작품

사랑의 고고학
Director of Photography
만난 지 8시간 만에 사랑에 빠진 영실과 인식. 인식은 그런 영실을 자유로운 영혼이라 확신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실에 대한 인식의 집착은 심해지고, 영실은 뒤틀린 관계 속에서도 인식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하지만 영실의 노력에도 헤어진 두 사람. 8년 동안의 불온했던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영실은 자신의 사랑에 대해 정면으로 응시할 준비를 시작한다.
둥글고 둥글게
Cinematography
Round and Around is an audio-visual project planned and produced to observe modern Korean history on multiple levels. By associating video and exhibition based on archived references, Round and Around intends to overview Korean society in the 1980s based on various non-linear axes of time and space. Jang Minseung's brilliant directing and Jeong Jaeil's choir music created with the excerpts from psalms lead the audience to experience 'Gwangju in May 1980.'
애비규환
Director of Photography
연하 남친 호훈과의 불꽃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토일. 출산 후 5개년 계획까지 준비하며 결혼을 선언했지만, 돌아온 것은 “넌 대체 누굴 닮아 그 모양이냐”는 부모님의 호통뿐이다. 누굴 닮았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며 찾은 친아버지는 기대와 달리 실망스럽기만 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예비 아빠 호훈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어색한 현아빠, 철없는 구아빠, 집 나간 예비 아빠까지! 첩첩산중 설상가상 그야말로 ‘애비규환’이로다!
내 아내가 살이 쪘다
Director of Photography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푸념을 반복하는 아내. 과연 무엇이 아내를 이토록 살 찌우는가.
기대주
Director of Photography
A middle-aged lady, Myung-ja becomes one of the candidates for an amateur swimming competition. Myung-ja doesn’t want to let a teenage girl, Ji-gyu get the chance.
우리집
Director of Photography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기만 한 유미, 유진 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양
Director of Photography
Sang-yun, a boy who lives alone in the same village, visits Pastor Kang, who is carrying the funeral of his only son, “Mit-eum,” who has been brutally murdered by someone.
여배우는 오늘도
Director of Photography
배우 문소리는 오늘도 며느리, 딸, 엄마, 아내 역할로 만취 상태다.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끊긴 지 오래고, 일년에 작품 한 개도 겨우다. 게다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타이틀도 십팔년차 중견 여배우로 교체된 판국. 트로피 개수 만큼은 메릴 스트립 부럽지 않은 그녀지만, 연기력과 매력 사이 자존감은 점점 흔들리기만 하는데...
우리들
Director of Photography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모두가 떠나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순식간에 세상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생애 가장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데,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어쩐 일인지 선에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 선을 따돌리는 보라의 편에 서서 선을 외면하는 지아와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선.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 노력하던 선은 결국 지아의 비밀을 폭로해버리고 마는데...
호산나
Director of Photography
'호산나'는 ‘지금, 구원하소서’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타락한 세상의 구원에 대해 진중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자동차에 깔린 개구리를 되살리는 소년의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며 시작한다(편집 없이 하나의 쇼트로 처리한다). 소년은 자신의 팔을 갈라 식물인간인 어미에게 피를 먹여 생명을 지속시킨다. 마을의 사람들은 스스로의 목숨을 끊거나 다치거나, 질병에 시달린다. 소년은 마을을 휘감은 죽음의 그림자에 맞서 구원의 손길로 사람들을 치유하려 한다. 하지만 소년의 선의는 마을을 구원하지 못한다. 되살아난 사람들은 사는 것을 지겨워하며 다시 싸우고, 죽이고, 죽는다. '호산나'는 구원이 불가능한 시대에 짓눌린 구원자의 소리 없는 절규다. 소년의 구원 행위는 시시포스의 형벌과 다르지 않다. 누가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인가, 그리고 타락한 세상의 구원자를 누가 구원할 것인가, 라는 질문. 시종일관 건조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이는 '호산나'는 2014년 한국 단편영화 중 가장 논쟁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