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음산한 밤, 귀신들린 성의 방문자들의 오랫동안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질투, 위선, 불길한 꿈과 살인이 벌어진다. 무르나우의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이 영화 역시 로케이션 촬영, 고유의 분위기, 냉혹한 리얼리즘, 절제된 연기에서 스웨덴 학파의 영향을 보여준다.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풍경은 인물들의 감정적 불안을 반영하는 성의 내부 건축과 아름답게 대조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6세기 프라하. 한 유대인 랍비가 유대인들의 처형을 막아주기 위한 수호신으로 거대한 진흙 생명체인 골렘을 만들어 그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려 한다. 그러나 사악한 랍비의 조수는 골렘을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범죄에 이용할 생각에 골렘을 조종하고 마침내는 랍비의 아름다운 딸까지 납치하도록 시킨다. 그러나 랍비에게서 인간의 감정을 선사 받은 골렘은 결국에는 자신을 악용하는 조수의 사악함에 반기를 들게 된다. 독일 표현주의 무성 환타지 영화의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