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wa-yeong

참여 작품

후회하지 않아
Jae-min's Mother
시골 고아원에서 대학 진학의 꿈을 갖고 서울로 올라온 수민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삶에 지쳐있던 부잣집 아들 재민의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연정을 품는다. 얼마 후 그들은 기업 부사장의 아들과 부당 해고당한 노동자로 재회한다. 재민의 호의로 해고조치가 철회되지만 수민은 공장을 나와 게이 호스트바에 취직한다. 결혼을 앞둔 재민은 수민을 잊을 수 없어 수민의 게이바를 찾아온다.
고양이를 부탁해
Tae-hie's mother
착하지만 엉뚱한 태희, 예쁜 깍쟁이 혜주, 그림을 잘 그리는 지영, 명랑한 쌍둥이 비류와 온조는 단짝친구들. 늘 함께였던 그들이지만 스무 살이 되면서 길이 달라진다. 증권회사에 입사한 혜주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야심을 키우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지영은 유학을 꿈꾼다. 한편 태희는 봉사활동에서 알게 된 뇌성마비 시인을 좋아하는데...
세친구
Cho Se-in's Mother
고등학교를 마치고 성인으로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되는 무소속, 삼겹, 섬세. 이 세친구의 슬슬한 통과의례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무소속은 만화가가, 섬세는 미용사가, 삼겹은 먹고 놀면서 비디오나 보면서 사는게 유일한 인생의 희망이다. 그런 어느 날 세친구에게 모두 신체검사 통지서가 날아든다. 이 영화는 쓸쓸한 성장영화이다. 시간과 더불어 조금씩 깎이고 닳아져가는 20대 세청년의 쓸쓸한 성장을 유머를 잃지않은 담담한 시각으로 놀랍도록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몇몇의 불확실한 가능성들 속에서 결정되어지고 확정되어지는 인생의 여정을 과장없이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