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khtuul Oidovjamts

참여 작품

세일즈 걸
Katya
사룰은 조용한 성격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적성에도 맞지 않는 원자력공학과를 다니고 있다. 어느 날 바나나에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바람에 하던 일을 못 하게 된 친구가 대신 아르바이트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곳은 다름 아닌 섹스숍. 사룰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곳이지만 친구는 자신의 비밀을 가장 잘 지켜줄 것 같은 사룰을 설득한다. 온갖 모양과 종류의 성인용품을 판매하고 가끔 배달을 하며 영업 종료 후에는 가게 주인 카티야에게 정산금과 고양이사료를 가지고 찾아가는 것이 일이다. 사룰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겪어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아는 듯한 카티야에게 흥미를 느낀다. 그리고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은 서로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다.
경계
몽골과 중국 변경의 사막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 뽈나무 묘목을 심으며 사막화와 싸워나가던 항가이는 땅을 지켜내겠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버텨내지만, 아내와 딸조차 울란바토르로 향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탈북자 최순희와 그녀의 아들 창호가 그의 집에 머무르게 되고, 단 한 마디의 말도 통하지 않는 그들에게도 평화로운 시간들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