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s
선 헤이즈는 등에 있는 흉터에 대해 단 한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의 피부에 박혀 있는 탄알은 불규칙한 푸르스름한 점 형태로 남아있다. 그의 형제들인 보이와 키즈 또한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 총알과 관련된 과거는 단 한 순간도 그를 내버려둔 적이 없었다. 그것은 아들들에게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고 떠난 이 삼형제의 아버지와 관련된 기억에 근거한다. 아버지는 항상 자신의 욕구를 가족보다 먼저 생각하는 폭력적인 술주정뱅이었다. 아버지가 떠난 후 어머니가 형제들을 길렀다. 이후 가족을 떠난 아버지는 술을 끊었으며,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었고 다른 네 아들의 새 아버지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아들들은 그들만의 '온당한' 이름을 가졌다. 아버지는 모두가 선망하는 삶을 살았고, 사업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그의 단 한가지 취약점은 과거에 버리고 온 자식들의 존재뿐이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두 의붓 형제들이 대면하게 되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양모 농장과 아칸소 동남쪽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이 두 의붓 형제들은 서로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지켜야 할 그들 사이의 거리를 절감한다.
Doug Maxwell
내 생애 마지막 임무가 될 것이다! 닉은 마을에서 모리스 일당을 물리치고 평화를 가져온다. 보안관 직을 은퇴하고 FBI 요원 케이트와 딸 사만다와 평화롭게 조용히 살기 위해 달라스로 향한다. 그런 어느 날 마약 조직의 증인을 보호하던 케이트의 수사팀이 전멸하고 케이트는 총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살아 남은 케이트마저 제거하려는 킬러들의 습격에 닉은 혼자 맞선다. 대의 명분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하여 닉은 거대한 범죄 조직, 부패한 경찰들과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Union Official
냉전이 지속되던 1957년 콜우드라는 한 탄광마을. 이 마을에 사는 남자아이들의 미래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아버지를 따라 광부가 되는 것. 이런 미래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여야 하는 호머는 소련의 첫 인공위성 발사성공에 대한 뉴스를 듣고 자신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에 대해 알게 된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을 바라보며 호머는 로켓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친구들과 로켓 연구에 몰입한다. 그러나 호머의 꿈을 덧없는 몽상이라 생각하는 아버지 존과 갈등하기 시작한다. 주위의 반대와 온갖 시행착오 끝에 서서히 그들의 로켓은 모습을 갖춰지고 마침내 시험 발사가 있는 날, 주변사람들의 비웃음과 반대를 뒤로한 채 로켓은 하늘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
CIA Agent
러시아의 탄광촌을 가로질러 가던 기차가 마주 오는 기차와 충돌하여 엄청난 핵폭발 사고를 일으킨다. 기차는 냉전시대 종식과 함께 러시아에서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들을 철거하기 위해 운반하던 도중이었다. 핵무기들은 습격을 받아 한 개만 장전이 된 채 모두 탈취된다. 이 사건으로 전세계의 나라와 국민이 위협에 처하고, 이에 백악관은 이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핵 물리학자인 줄리아 켈리 박사를 백악관의 핵무기 밀수 단속반 책임자로 임명한다. 그녀는 위성사진을 판독한 후 사건을 분석하고 탈취된 핵무기를 찾는 일에 착수한다. 그리고 이런 그녀를 돕기 위해 미 육군 특수정보국 소속의 토마스 드보 대령이 파견되는데...
Georgia Doctor
포르노 잡지 '허슬러'를 창간해 백만장자가 된 래리 플린트의 삶을 그렸다. 감독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아마데우스]의 밀로스 포먼. 감독은 보수적 종교인과 도덕주의자들의 공격에 맞서 감옥행을 마다 하지 않은 플린트에게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의 모습을 이끌어 낸다. "법이 나 같은 쓰레기를 보호한다면 모든 사람을 보호하게 되는 것"이라고 플린트는 외친다. 우디 해럴슨과 가수 코트니 러브의 열연이 돋보인다.
Willie Hastings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의 작은 도시. 백주 대낮에 흑인 소녀가 술과 마약에 찌든 백인 건달 두 명에게 무참히 살해당한다. 재판이 시작되지만 백인 우월주의가 판치는 곳에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법정 청소부로 일하던 소녀의 아버지 칼(새뮤얼 L. 잭슨)은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법정에 출두하는 범인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한다. 신참내기 정의파 변호사 제이크(매튜 매커너헤이)와 법학도 엘렌(산드라 블록)이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칼의 변호를 맡는다. 이들은 KKK와 백인들의 테러, 노련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버클리 검사(케빈 스페이시)에 맞서 싸우는데...
Bobby Joe Howell
Inseparable Alabama twin sisters, Betty Gay Wilson and Peggy Joy Lowe, are arrested and tried for conspiring to murder Betty's wealthy husband. These two sisters hire handyman James White to kill Betty's husband. White's love and devotion for Peggy compels him to obey their irrational orders and carry out the murder. White confesses to the murder and the twins are arrested, charged, and tried. Based on the true story of Alabama twins Betty Wilson and Peggy Lowe who were arrested and tried in 1992 for the conspiracy to murder of Betty's husband, a wealthy, well-known ophthalmologist, Jack.
Sheriff
50년대 로큰롤 스타 제리 리 루이스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 백인이면서 어려서부터 흑인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제리 리 루이스는 경쾌하다 못해 시끄러울 만큼 열정적으로 피아노를 두드리며 노래했던 초기 로큰롤의 스타다. 육체적 리듬과 쾌락에 충실한 록음악을 악마의 음악으로 간주했던 5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그의 음악과 삶을 경쾌한 리듬으로 잡아냈다. 가수 이승환이 그를 소재로 (제리 제리 고고)란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가사에도 "불타는 피아노"가 나오지만 연주 후 피아노에 불을 지른 사건은 유명하다. 미성년자인 사촌 마이라와의 결혼으로 언론의 비난을 사고 음악적으로 몰락하기까지 흥망성쇠를 카메라에 담았다. 의자에서 일어나 피아노 앞에서 구르고 뛰면서 미친 듯이 연주하는 루이스로 분한 데니스 퀘이드의 연기는 손색이 없고, 루이스의 히트곡과 초기 로큰롤 사운드는 어깨를 들썩이며 향수를 자극한다. SF, 코미디, 스릴러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인간 삶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짐 맥브라이드가 이번에는 음악영화의 형태를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