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Glauer

참여 작품

프릭 올란도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란도』와 토드 브라우닝의 영화 에서 착안한 울리케 오팅거 감독의 시간여행 판타지. 남성과 여성을 오가는 여행자 주인공은 다섯 개의 무대를 관통하며 세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중세 스페인의 종교 재판, 유랑 극단, 그리스 신화, 기형 인간, 카니발리즘적 이야기들은 퀴어적 관점에서 인간의 신체라는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2019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독일 SF 특별전 -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Ticket of No Return
Zwerg
A sartorially resplendent woman of few words arrives in Berlin with plans to live out the rest of her days as a drunkard.
난쟁이도 작게 시작했다
Erzieher
난쟁이 수용소에서 폭동을 일으킨 난쟁이들...역시 난쟁이인 수용소 관리인은 건물에 인질 한 명을 데리고 갇혀 있다. 밖에서는 몇몇 난쟁이들이 닥치는 대로 부수고, 불 지르고, 새끼가 있는 어미 돼지와 닭, 눈먼 난쟁이들도 괴롭히고, 그중에서 좀 더 작은 난쟁이 또한 괴롭힌다. 자신들도 당했을 폭력이나 차별의 것들에 대해 결국에는 자신들보다 못하고 힘없는 대상에 무차별하게 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엔 자신보다 우월한 대상에게 아무런 힘도 못 쓰고 도망쳐 버리는데... 영화의 등장인물 전부가 난장이인 영화. 이 작품에서 '난장이'는 인류를 가리키는 은유로 쓰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난장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동일한 장애와 한계를 갖고 있지만, 그들은 자신보다 못한 단점을 지닌 다른 난장이들을 괴롭히는데 주력한다. 이를테면 좀 더 키가 작거나 장님인 난장이를 괴롭히는 식이다. 영화의 이런 테마는 자신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좀 더 많은 한계를 가진 대상에게 자신의 폭력적인 양상을 투영하는 인류를 강렬히 빗대고 있다. (2002년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