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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추억 (2008)

A love song and a eulogy

장르 :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시간 14분

연출 : Terence Davies

시놉시스

영상 시인이라 불리는 테렌스 데이비스의 신작. 은 감독의 고향인 리버풀을 위한 송가이자 찬가와도 같은 영화다. 감독은 전형적인 다큐드라마의 형식을 빌어서, 축구와 비틀즈로 유명한 리버풀의 연대기를 꼼꼼히 분할하여 재구성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인의 체험이 묻어나는 자전적인 작품으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리버풀의 모습, 더 넓은 의미로는 잃어버린 영국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외침과 같다. 테렌스 데이비스는 시종일관 담담한 목소리로 리버풀의 역사를 요약하는 동시에 격세지감을 느끼며, 비통한 마음을 갖는다. 영화는 1920년대의 무성영화의 한 장면처럼 리버풀을 추억하지만, 리버풀은 과거와는 달리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데이비스는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었던 ‘리버풀 삼부작’에서처럼, 카톨릭교회에 대한 반감과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투는 이번 영화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낸다. 은 개인적, 정치적, 사회적 문제가 훌륭하게 혼합된 수작이다.

출연진

Terence Davies
Terence Davies
Narrator (voice)

제작진

Terence Davies
Terence Davies
Director
Terence Davies
Terence Davies
Writer
Tim Pollard
Tim Pollard
Cinematography
Roy Boulter
Roy Boulter
Producer
Sol Papadopoulos
Sol Papadopoulos
Producer
Liza Ryan-Carter
Liza Ryan-Carter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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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ponymous wraith returns to Earth to aid his descendant, elderly Emily Stowecroft. The villains want to kick Emily and her friends out of their group home so that they can build a crooked casino. Good guy Steve Walker gets caught in the middle of the squabble after evoking Blackbeard's ghost.
보물섬
낭만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짐은 모험을 즐기는 용감한 청년이다. 이런 짐 앞에 우연히 전설적인 해적 플린트 선장의 비밀스런 보물지도가 손아귀에 들어온다. 이 오래된 지도는 플린트 선장이 숨겨둔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길이 표시돼 있는데, 정작 보물은 대양에서 사라진 한 섬에 숨겨져 있다. 무모해 보이지만 짐과 친구들은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하고, 아름다운 배에 몸을 싣고 항해에 나선다. 하지만 그들이 타고 있던 배에는 해적들도 함께 승선해 있는데, 알고 보니 옛 플린트 선장의 수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