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2017)
"우리는 곳곳에 다니면서 부끄러운 적 없는 공연을 했어요"
장르 :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시간 36분
연출 : Kim So-young
시놉시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모스크바…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들에게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난 듯,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이 펼쳐진다.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전원 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 가족. 장남 기우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 사장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의 CEO인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와 가정부 문광이 기우를 맞이한다. 큰 문제 없이 박 사장의 딸 다혜의 과외를 시작한 기우.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 가는데…
낯선 미국에서 병아리를 감별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제이콥과 모니카. 딸 앤과 아들 데이빗에게 아버지로서 뭔가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제이콥은 아칸소로 이주해 자신의 농장을 가꾼다. 모니카는 낡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농장 일에만 몰두하는 제이콥이 못마땅하지만 그저 그의 결정을 지켜볼 뿐이다. 아칸소에서의 적적하고 고된 삶에 지친 모니카는 엄마 순자를 미국으로 모신다. 한약, 멸치, 미나리 씨 등을 잔뜩 챙겨온 순자는 여느 할머니와 달리 요리도 하지 않고 프로레슬링을 즐겨 본다. 앤과 데이빗은 그런 할머니가 낯설지만, 못된 장난까지 사랑으로 포용하는 할머니와 점점 가까워진다.
택시운전사 만섭은 아내를 여의고 11살 딸을 키우며 어렵게 살림을 꾸리는 가장.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피터는 독일 공영방송 소속 기자로, 일본에서 ‘광주가 심상치 않다’는 말을 듣고 광주로 향한다.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과 황기사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하는데...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그리고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탄 배가 도착한 곳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자로 착취하고 있던 지옥섬 군함도였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조선인들이 해저 1,000 미터 깊이의 막장 속에서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노역해야 하는 군함도. 강옥은 어떻게 하든 일본인 관리의 비위를 맞춰 딸 소희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온갖 수를 다하고, 칠성과 말년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한편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자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무영(송중기)은 독립운동의 주요인사 구출 작전을 지시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는데...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는 우연히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비무장지대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과 전사 정우진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군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를 겨눈다.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 파견된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데...
1981년 레닌그라드,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은 자유로운 뮤지션 빅토르 최와 금기의 록음악을 열망하는 열정적인 록스타 마이크 그리고 그의 매력적인 뮤즈 나타샤. 음악이 있어 빛나고, 사랑이 있어 아름답고, 젊음이 있어 찬란한 그들의 끝나지 않을 여름이 시작된다.
작가인 남자(오지호)는 글을 쓰기 위해 누드 모델인 여자(이지현)를 인터뷰하면서 그녀가 실연당한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어느 날 그녀는 남자의 집에 들어와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옛남자를 잊지 못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육체를 탐닉한다. 어느 날 여자는 옛남자에게 구타를 당하고 남자는 그를 죽인다. 오랫만에 해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남자는 여자의 목을 졸라 죽이고 그녀를 영원히 소유하려 한다.
LA에 사는 사만다는 어느 날, 낯선 이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받는다. 그녀의 이름은 프랑스에 사는 동갑내기 아나이스 보르디에. “잠깐, 이건 나잖아. 나랑 똑같잖아?!” 아나이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자신과 똑! 닮은 사만다를 발견한 뒤 인터넷을 수소문해 SNS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호기심에 아나이스의 친구 신청을 수락한 사만다는 자신과 신기할 정도로 똑같이 생긴 아나이스의 프로필 사진에 깜짝 놀란다. #놀라지마_우리_쌍둥이인것같아! 외모, 생년월일, 출생지까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두 사람. 그들은 25년 동안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온 쌍둥이 자매였던 것! 2016년 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기적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갓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새봄은 우편함에서 수상한 편지를 발견한다. 일본 북해도의 어느 마을에서 엄마를 향해 날아든, 절절한 연애 편지. 3년 전에 엄마와 이혼한 아빠도, 하나뿐인 삼촌도 엄마에 대해 잘 모르는 눈치다. 늘 피로에 찌들어 있고 무기력해 보이는 엄마가 답답했던 새봄은 무작정 엄마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조른다.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
만희는 칸 영화제 출장 중에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일자리에서 쫓겨난다. 클레어라는 여자는 선생인데 거기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다닌다. 그러다 만희를 만나 그녀의 사정에 공감하게 된다. 클레어는 마치 여러 가능성의 만희를 미리 혹은 돌아가서 볼 수 있는 사람인 듯 하고, 그건 칸 해변의 신비한 굴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LA에 살고 있는 한국계 이민자 데이빗은 대학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별다른 꿈도 희망도 없다. 교육열에 불타는 엄마는 데이빗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려 하지만 데이빗의 SAT 실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은 형편이 어려워 문을 닫게 된다. USC에 다니는 교회친구 에디와 함께 학교체험을 하고 하룻밤을 보낸 데이빗은 심야 남성 목욕탕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가족의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데이빗은 목욕탕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데이빗은 그곳이 동성애자들의 성지임을 알게 되고, 밤의 목욕탕에선 은밀한 만남이 시작된다. 어느덧 그는 그들의 비밀스런 유혹에 이끌리게 되는데..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시대. 모든 신하들의 반대에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과 가장 천한 신분 스님 ‘신미’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라의 글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 1443, 불굴의 신념으로 한글을 만들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950년 종군기자 이태는 빨치산에 가담하게 되고,그가 생각하던 빨치산과 자신의 소극적인 행동에서 갈등한다. 청룡작전이 무너지고 토벌대에 쫓기면서 부상당한 이태는 자신을 간호하던 박민자와 사랑에 빠지나 본대 복귀명령으로 슬픈 이별을 한다. 겨울은 깊어가고 이태의 소대는 약담봉전투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시인 김영을 만나 그는 동족간의 전쟁의 허무함을 토로한다. 계속되는 전투에 쫓긴 남부군은 지리산에 밀려와 상상속의 이현상사령관을 만나고, 이태는 김희숙대원의 용감성에 놀란다. 이때부터 그는 정치부소속의 정식당원이 된다. 휴전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대원들의 분위기는 어수 선해지고 남부군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궁지에 몰린다. 마침내 최후의 발악과 같은 전투가 벌어지고 낙오된 이태는 눈속을 헤매다 토벌군의 포로가 된다. 그의 기나긴 빨치산 투쟁도 막을 내린 것이다.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를 방문한다. 조감독 ‘미정’과 함께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답한다. 떠나기 전날 밤, 이상한 꿈에서 깨어난 ‘태훈’은 이제 막 불꽃놀이가 시작된 밤하늘을 조용히 올려다보는데…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혜정’은 역전 안내소에서 아버지의 고향, 고조시에 정착해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난다. 가이드를 자처한 그와 함께 걸으며 길 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어느새 해가 지고 별이 뜨는 밤, ‘유스케’는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하는데…
몸이 아파 일상을 포기해야 했던 권이라는 어학원 강사가 있다. 산에 들어가 요양을 한 후 몸이 회복되어 서울로 돌아오게 된 날, 그녀는 전에 일하던 어학원에 들린다. 거기에 그녀에게 보내진 두툼한 편지 봉투 하나가 맡겨져 있었다. 이년 전 모리라는 일본인 강사가 어느 날 그녀에게 결혼 신청을 한 적이 있다. 권은 생각할 말미를 달라고 했고, 그 다음날 거절했다. 모리는 그 직후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그가 한국에 다시 돌아와 그녀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모리의 편지를 어학원 로비에서 한 장 읽었고, 읽고 난 후 갑자기 신선한 공기가 필요해졌다. 어학원 계단을 내려오다가 머리가 핑 돌아 쓰러졌고, 그때 손에 들고 있던 편지들이 계단 밑으로 떨어졌다. 흩어진 편지들을 거두어들이면서 권은 편지들에 날짜가 없음을 깨달았다. 이제 그녀는 편지들이 쓰인 순서를 정확히 알 도리가 없게 됐다.
When an orphaned half Korean girl finds herself in small town America with her only living relative, she seeks out a mentor to help with the only things she loves - golf. The best player in town, the widowed optometrist, takes her under his wing, sending them on a journey to face their fear of losing loved ones and their game. The only problem is, he has three months to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