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yun

참여 작품

버닝
Editor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친구 해미를 만난다. 종수는 해미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Editor
가까워지는 죽음의 그림자… 어릴 적 충격으로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소연’. 펫숍의 미용사로 일하는 그녀는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함께할 때만은 항상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연이 미용을 해 준 고양이 ‘비단이’를 찾아간 주인이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포에 질린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비단이’의 주인. 죽음의 이유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가운데, 한 가지 사실만이 밝혀진다. 갑작스런 죽음의 순간, 밀폐된 공간에서 이를 목격한 이는 고양이 ‘비단이’뿐이라는 것…! 소녀의 환상과 함께 시작된 두 번째 죽음 경찰의 부탁으로 주인 잃은 비단이를 집으로 데려온 소연은 그때부터 신비한 어린 소녀를 보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의사의 말에 희망을 가져보지만 계속해서 소녀의 악몽에 시달리는 소연.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새 고양이를 입양 받아온 친구 ‘보희’마저 자신의 집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되는데… 연속된 의문사 모두의 죽음을 지켜본 유일한 두 개의 눈 ‘고양이’ 일상을 파고드는 죽음의 공포가 시작된다!
시
Editor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그녀는 꽃 장식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레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신기전
Editor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 한 명 황실은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하고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를 피신시키고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하는데…
밀양
Editor
신애는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아들 준을 데리고 이사한다. 오는 길에 고장난 차를 고쳐주러 온 카센터 사장 종찬의 렉카를 타고 밀양으로 들어가는 세 사람. 신애는 남편의 고향에 덩그러니 정착한 모자를 측은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애써 씩씩하게 군다. 종찬은 이 속모를 여자를 그날부터 졸졸 따른다. 살 집을 구해주고, 피아노 학원을 봐주고, 그녀를 따라 땅을 보러 다니며 그의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늘 네댓 걸음 뒤에서, 부르면 다가서고 밀쳐내면 물러나면서.
나의 결혼 원정기
Editor
서른여덟이 되도록 여자와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쑥맥 노총각 홍만택(정재영 분). "서방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는 어머니의 한숨 섞인 푸념을 들을 때마다 장가 못간 죄인이 된 심정이다. 만택의 죽마고우 희철(유준상 분)은 딴에는 여자 꽤나 다룬다고 생각하지만 막걸리에 취해 만택과 '18세 순이'를 불러 제끼는 건 마찬가지인 서러운 노총각. 이들은 마을에 시집온 우즈베키스탄 색시를 보고오신 할아버지의 권유로 우즈벡 맞선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된 우즈벡 맞선 여행. 안 되는 영어까지 구사하며 현란한 작업을 펼치는 희철에 반해, 답답할 정도로 순진한 만택은 번번히 퇴짜맞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 더욱 속이 타는 사람은 만택의 담당 통역관이자 커플 매니저인 라라(수애 분). 그녀에게는 이번 맞선을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 보다 못한 라라는 우즈벡 인사말부터 맞선 예절까지 만택의 특별 개인 교습에 나선다. 라라가 적어준 쪽지를 보며 우즈벡 인사말을 연습하는 만택. "내일 또 만나요"라는 뜻의 "다 자쁘뜨러"를 되뇌이다, 문득 떠오른 라라 생각에 괜시리 쑥스러워진다. 라라의 철두철미한 교습과 희철의 애정어린(?)충고 덕에 드디어 만택에게 기회가 생기지만, 진심 없이 꾸며낸 말로 얻어낸 데이트는 영 불편하기만 하다. 데이트가 계속될수록 만택의 시선은 자꾸만 다른 곳으로 향하는데... 과연 만택은 결혼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
오로라 공주
Editor
잔혹하게 슬픈 연쇄살인극 연이은 살인사건, 시신 곁에 어김없이 붙어있는 오로라 공주 스티커, 사건을 담당한 오형사는 현장 CCTV를 통해 “날 찾아봐…”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정순정이 범인임을 직감하지만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수사팀을 혼란에 빠뜨리며 각기 다른 수법으로 잔혹한 살인을 집행하는 순정, 돌연 살인장소를 공개하며 도심 외곽 쓰레기매립장으로 군, 경찰과 언론, 전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효자동 이발사
Editor
어느 날 밤. 청와대 뒤 북악산에 간첩이 잠입한다. 제 아무리 무서운 간첩이라 해도 생리적 욕구는 어쩔 수 없는 법, 갑작스런 설사병에 쭈그리고 앉아 변을 보던 간첩들은 마침 순찰을 돌던 군인에게 들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설사병을 간첩에 의해 전염된 불순한 병으로 규정한다. 일명 ‘마루구스’ 병! 이에 설사만 했다 하면 동네사람들끼리도 서로 의심하여 고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는데... 하필 이런 때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마저 줄줄 물똥을 싼다. 불안해진 성한모, 우리 아들은 간첩이 아니라며 낙안이를 제 손으로 경찰서에 데려가고, 간첩엔 애어른도 없다고, 어린 나이에 간첩 용의자가 되어버린 낙안은 중앙정보부 고문실로 끌려간다. 설상가상으로 이 기회에 성한모를 이용해 장혁수를 제거하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음모를 품은 박종만은 어린 낙안마저 고문하여 성한모 부자를 ‘마루구스’ 병으로 검거하려 하는데…
아홉살 인생
Editor
아홉 살, 산동네 초등학교 3학년인 여민은 챙길 것이 너무 많은 속 깊은 사나이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쌈짱 ‘검은 제비’를 제압하여 동네의 평화를 지키는가 하면, 누나와 외롭게 살아가는 기종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도 한다. 가난한 부모의 착하고 듬직한 아들이자, 학교에선 주먹도 세고 의리도 넘치는 멋진 친구. 받아쓰기도 척척 해내고, 구구단도 술술 외며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느끼던 여민의 아홉 살 시절. 그에게 모든 것은 명료해보였다. 어느 날, 서울에서 새침도도한 소녀 장우림이 같은 반으로 전학오면서 여민의 평탄한 인생은 일순간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묘한 설레임이 이 사나이를 흔들어 놓은 것. 동네 총각 팔봉이형에게 조언도 구해보지만 그는 자기 연애문제 해결하는데만 급급해한다. 결국, 편지를 통해 우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여민. 하지만 담임 선생님 손에 들어간 이 편지는 만천하에 공개되고, 꼬이기 시작한 연애전선은 급기야 여민이 우림의 돈을 훔쳤다는 누명까지 쓰게 만든다. 여민이 도와주려 했던 주위 사람들의 사랑, 일 모두가 어긋나면서 여민의 아홉수 시련은 절정에 다다른다. 과연 일, 사랑, 우정, 가족... 이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여민이는 첫번째 아홉수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Editor
게임에 미쳐 살면서 게임방 아르바이트생 희미를 짝사랑하는 중국집 배달부 주. 하지만 희미는 별 볼일 없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늦은 밤, 주는 거리에서 희미를 닮은 성냥팔이 소녀를 만나 라이터 하나를 산다. 주는 무심코 라이터에 적힌 전화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 "까짓 거 한번 해보지, 뭐" 게임 접속을 안내하는 목소리. 게임의 목적은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이다. 사랑을 얻는다는 말에 일단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 하지만 거기엔 만만찮은 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는 한패가 된 레즈비언 여전사 라라와 함께 이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 맞서 한바탕 액션 활극을 펼친다. 그리 잘 싸우진 못했지만 오직 깡다구 하나로 간신히 성냥팔이 소녀가 있는 시스템까지 이르게 된 주는 성냥팔이 소녀를 가두는 시스템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경고! 시스템에 도전하는 자는 바이러스로 간주되어 제거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미 주에게 그런 경고 따윈 들리지 않는다.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주는 성냥팔이 소녀가 갇힌 시스템을 향해 무모하고도 불가능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오아시스
Editor
뺑소니 운전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종두가 사회로 돌아온다. 그가 없는 사이 이사를 가버리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은 종두가 찾아오자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며 불편해한다. 그러나 결코 가족들을 미워하지 않는 착한 남자 종두는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의 피해자 집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그의 딸인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를 만난다.
무사
Editor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간첩으로 몰려 사막에 고립된 고려의 무사들. 뜨거운 사막을 지나 다다른 곳은 허름한 객잔. 그곳에서 원기병에게 납치당한 명나라의 공주 부용과 마주치게 된다. 부용만 구한다면 명나라에 명분도 세우고, 고려로 돌아갈 수도 있다. 사신단을 이끄는 용호군의 장수 최정은 독단적으로 부용을 구출할 것을 결정한다. 결국 부용은 구출하지만 고려무사들의 희생 또한 크다. 최정의 독단적인 행동과 힘든 여정에 고려무사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만 간다. 게다가 이지헌부사가 고된 여정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되자 악화된 이지헌의 호위무사 여솔과 최정의 갈등은 부용을 사이에 두고 더욱 깊어져만 간다. 고려로 가는 배를 주겠다는 부용의 제안으로 천신만고끝에 해안토성에 도착하지만 토성은 원기병의 공격으로 이미 폐허 상태이다. 부용을 뒤쫓는 원기병은 어느새 토성까지 이르렀다. 원기병은 부용을 내준다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이들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부용을 내줄 것인가, 목숨을 걸고 부용을 지킬 것인가. 과연 이들은 무사히 고려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박하사탕
Editor
1999년 봄, 마흔 살이 된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그 곳에서, 그는 아무도 끼워 주지 않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광기어린 행동을 보인다.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해피 엔드
Editor
6년 동안 은행에서 일하다 실직한 서민기는 실직의 불안정함과 오랜만에 맛보는 일상의 여유 사이를 오간다. 어린이 영어학원 원장인 서민기의 아내 최보라는 대학 시절 연인이었던 김일범과 은밀한 만남을 이어간다. 젖먹이 아기와 남편을 소중하게 여기지만 김일범의 한결같은 사랑에도 행복해 한다. 서민기가 아내와 김일범의 밀회를 눈치채고, 세 사람의 욕망은 팽팽한 긴장을 불러온다. 사랑과 집착으로 뒤엉킨 삼각관계. 배신감과 상실감에서 비롯된 살의 속에 세 사람은 서로 다른 해피엔딩을 꿈꾸는데...
이재수의 난
Editor
이재수(이정재)는 제주섬 대정군수의 통인 즉,심부름꾼으로 바깥 정세에 밝다. 1901년 천주교인들은 고종황제의 칙서를 들고 들어와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이고, 이를 빌미로 타락한 교인들이 부패한 봉쇄관의 앞잡이로 활동한다. 이를 보다 못한 유생들의 반발로 민중봉기가 일어나고 두려움을 느낀 천주교인들이 기습공격을 감행한다. 이에 분노한 민중들의 민란이 일어나고 이재수가 장두를 자청한다. (박민) 이재수(이정재)는 제주섬 대정군수의 통인 즉,심부름꾼으로 바깥 정세에 밝다. 1901년 천주교인들은 고종황제의 칙서를 들고 들어와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이고, 이를 빌미로 타락한 교인들이 부패한 봉쇄관의 앞잡이로 활동한다. 이를 보다 못한 유생들의 반발로 민중봉기가 일어나고 두려움을 느낀 천주교인들이 기습공격을 감행한다. 이에 분노한 민중들의 민란이 일어나고 이재수가 장두를 자청한다. (박민) 이재수(이정재)는 제주섬 대정군수의 통인 즉,심부름꾼으로 바깥 정세에 밝다. 1901년 천주교인들은 고종황제의 칙서를 들고 들어와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이고, 이를 빌미로 타락한 교인들이 부패한 봉쇄관의 앞잡이로 활동한다. 이를 보다 못한 유생들의 반발로 민중봉기가 일어나고 두려움을 느낀 천주교인들이 기습공격을 감행한다. 이에 분노한 민중들의 민란이 일어나고 이재수가 장두를 자청한다. (박민)
산부인과
Editor
밤낮으로 아기 받는 일과 지우는 일에 이력이 난 산부인과 의사 정연(황신혜)과 여성만이 갖는 갖가지 질환들을 치료하는 혜석(방은진) 등 산부인과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쁜이 수술로 남편의 바람기를 잡고 싶어하는 40대 아줌마, 잇따르는 딸 출산으로 망연자실해 하는 엄마, 시험관 수정을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남편들, 애인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낙태수술과 처녀막 재생수술까지 선사하는 한량 등 병원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사연들이 공개된다.
비트
Editor
타고난 파이터이며 아웃사이더인 민, 폭력 조직에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태수,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환규는 무차별적 싸움과 혼돈속에서 10대를 보낸다. 어느날 환규를 따라 나간 노예팅에서 민은 로미를 만나 운명적 사랑을 느끼고 이날 이후 민은 기꺼이 로미의 노예가 된다. 민과 환규는 방황하던 마음을 잡고 분식집을 개업하여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쓰고 감옥에서 나온 태수는 전갈 조직의 중간 보스로 자리를 잡는데...
초록물고기
Editor
막 군대를 제대하고 고향행 기차에 오른 막동. 우연히 기차 안에서 미애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장미빛 스카프를 줍게된다. 막동의 고향은 예전같지 않다. 예전에 있던 논과 밭은 사라지고 빽빽히 고층아파트들이 서있다. 그리고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막동, 그러다가 우연히 한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하게 된다. 미애는 그의 정부이며 조직 폭력배 보스 배태곤을 통해 막동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지독한 사랑
Editor
대학교수이자 시를 쓰는 영민(김갑수)은 자신의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자 하는 여기자 영희(강수연)를 소개받는다. 첫눈에 서로에게 끌린 둘, 영민은 방학을 맞아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고 부산에 내려와서 영희와 동거를 시작한다. 중년의 두 아이의 아버지와 20대 후반의 여자가 미래가 불확실한 사랑을 시작한다. (박민)
런어웨이
Editor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거대도시 서울의 8월. 일과 자기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기를 원하는 3DO 게임 프로듀서 이동호와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인정받기 원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최미란은 어느날 우연한 만남을 갖고 하룻밤의 짧고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두사람은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고, 이후 두사람의 가장 소중한 삶의 부분들을 무너트리는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한다. 찾아온 형사가 납치범으로 돌변하고 대낮의 가정집으로 범죄조직의 킬러들이 침입한다. 자신들의 눈앞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현실은 두사람으로 하여금 서울 도심의 구석구석은 악몽 같은 미로로, 도심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그저 익명의 타인으로 느끼게 한다. 그들이 가는 곳은 어김없이 범죄조직이 찾아오고 결국 그들이 처하게 되는 마지막 상황에서 두사람은 범죄조직의 진짜 얼굴과 마주치게 된다.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Editor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은재(최진실)는 일과 여가를 즐기며 사는 미시족이다. 어느 날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옛날에 데이트를 했던 진우(이경영)를 만난다. 진우와의 조심스런 만남을 시작하는 은재는 서로 가정을 가진 것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설레인다. 이들 만남의 대열에 은재 친구 윤수(정선경)와 진우 친구 창세(김의성)가 끼어들면서 이들 넷은 은밀한 바람의 공감대를 느낀다. 은재는 딸과 남편에게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진우로부터 자신의 감정이 존중되고 있음을 느끼며 한없이 빠져든다. 한편 한때의 불장난으로 끝날 줄 알았던 윤수와 창세의 만남은 재결합으로까지 발전하는데...
결혼이야기 2
Editor
결혼 1년차인 진우(변우민)와 선주(심혜진), 서로가 지겨워지기 시작하자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주여행을 계획한다. 둘은 호주에 도착하는데 마중 나오기로 한 친구는 보이지 않고 낯선 두 남자에게서 인형을 얻는다. 영원한 사랑을 얻으려면 에어즈락으로 가라는 원주민 여자의 말을 듣고 둘은 빨간 스포츠카로 에어즈락을 향해 달리는데 괴한들이 추적해 온다. 공항에서 만난 남자들이 인형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필름을 찾기 위해 추적해 오는 것. 위기 일발의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미움을 접고 추적자를 피해 도망 다니면서 두 사람은 서로가 상대방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추적자들을 따돌린 진우와 선주는 에어즈락에 도착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한다. (박민) 결혼 1년차인 진우(변우민)와 선주(심혜진), 서로가 지겨워지기 시작하자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주여행을 계획한다. 둘은 호주에 도착하는데 마중 나오기로 한 친구는 보이지 않고 낯선 두 남자에게서 인형을 얻는다. 영원한 사랑을 얻으려면 에어즈락으로 가라는 원주민 여자의 말을 듣고 둘은 빨간 스포츠카로 에어즈락을 향해 달리는데 괴한들이 추적해 온다. 공항에서 만난 남자들이 인형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필름을 찾기 위해 추적해 오는 것. 위기 일발의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미움을 접고 추적자를 피해 도망 다니면서 두 사람은 서로가 상대방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추적자들을 따돌린 진우와 선주는 에어즈락에 도착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한다. (박민)
세상 밖으로
Editor
양마동은 한때는 주먹세계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실수로 훈장을 달게 된 이후로는 조용히 살고 싶어하는 평화주의자다. 지찬식은 자신의 돈을 떼어 먹은 자는 지옥까지라도 쫓아가는 끈질긴 사내로 여자에겐 관심없지만 레이스달린 옷을 좋아한다. 이들 두 남자와 길을 떠나는 여혜진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자신의 몸 하나로 먹고 살면서 남자들에게 구박받고 당하기만 해온 여자로 이제 더이상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은 탈옥을 하게 된 양마동과 지찬식, 길에서 만나 합류한 여혜영이 벌이는 갖가지 사건이 이어지는데...
두 여자 이야기
Editor
시집온 지 6년이 되도록 영순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시어머니는 후처를 들인다. 동생과 단 둘이 빚에 시달리던 경자는 후처로 들어와 영순과 신경전을 벌이지만 두 여자는 차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경자의 동생 형기가 죽고, 이 일에 죄책감을 느껴 외항선을 탔던 남편마저 죽자 두 여자는 어렵게 살림을 꾸려나간다. 죽은 남편의 일기를 읽고 남편의 경자에 대한 사랑에 질투심을 느낀 영순은 이 일을 비밀로 하고 경자는 사진사와 도망을 간다. 혼자 남은 영순은 경자의 아들 상민과 시어머니의 죽음, 가난 등을 겪으며 어렵게 살아간다. 얼마 후 영순은 경자가 술집에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경자를 데려 오지만 상민은 쉽게 엄마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경자와 상민이 극적으로 화해하고 둘이서 영순의 생일파티를 해준 날, 영순은 경자에게 남편의 일기를 보여주고 그녀는 눈물 흘린다. 두 여자는 상민을 의지하며 같이 살아간다. (박민) 시집온 지 6년이 되도록 영순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시어머니는 후처를 들인다. 동생과 단 둘이 빚에 시달리던 경자는 후처로 들어와 영순과 신경전을 벌이지만 두 여자는 차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경자의 동생 형기가 죽고, 이 일에 죄책감을 느껴 외항선을 탔던 남편마저 죽자 두 여자는 어렵게 살림을 꾸려나간다. 죽은 남편의 일기를 읽고 남편의 경자에 대한 사랑에 질투심을 느낀 영순은 이 일을 비밀로 하고 경자는 사진사와 도망을 간다. 혼자 남은 영순은 경자의 아들 상민과 시어머니의 죽음, 가난 등을 겪으며 어렵게 살아간다. 얼마 후 영순은 경자가 술집에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경자를 데려 오지만 상민은 쉽게 엄마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경자와 상민이 극적으로 화해하고 둘이서 영순의 생일파티를 해준 날, 영순은 경자에게 남편의 일기를 보여주고 그녀는 눈물 흘린다. 두 여자는 상민을 의지하며 같이 살아간다. (박민)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
Editor
13살의 초등학생 기호는 같은 반 친구인 상희를 좋아하지만 상희는 병수와 친하고 기호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매일 몇 개씩 학원을 다니고 어른들의 잔소리가 갑갑한 기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부를 결성하려고 한다. 어른들 몰래 용돈을 털어서 기금을 만들고 야구부 결성을 추진하는 아이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의 반대로 아이들은 실의에 빠진다. 또한 부모의 반대로 야구에 대한 열정을 숨기고 있는 병수와의 충돌로 아이들의 단합은 깨지고 기호와 상희의 관계도 어색해진다. 그러나 따뜻한 최선생님의 배려로 아이들은 야구부를 재결성하고 연습에 전념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기호를 바라보던 상희도 점차 기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13살의 초등학생 기호는 같은 반 친구인 상희를 좋아하지만 상희는 병수와 친하고 기호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매일 몇 개씩 학원을 다니고 어른들의 잔소리가 갑갑한 기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부를 결성하려고 한다. 어른들 몰래 용돈을 털어서 기금을 만들고 야구부 결성을 추진하는 아이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의 반대로 아이들은 실의에 빠진다. 또한 부모의 반대로 야구에 대한 열정을 숨기고 있는 병수와의 충돌로 아이들의 단합은 깨지고 기호와 상희의 관계도 어색해진다. 그러나 따뜻한 최선생님의 배려로 아이들은 야구부를 재결성하고 연습에 전념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기호를 바라보던 상희도 점차 기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화엄경
Editor
길가에 버려진 갓난 아기 선재를 주운 전과자 문수는 그 일을 계기로 새 삶을 꾸리기로 하고 넝마주이를 하며 정성껏 선재를 돌본다. 그러나 문수가 사고로 죽어버리자, 선재는 화장터에서 만난 소녀 이련이 같이 살자고 하는 것도 뿌리치고 어머니를 찾아 길을 떠난다. 선재는 여행 도중 스님 법운, 장꾼 지호, 의사 해운, 장님 가수 이나, 꿈속의 요녀 마니, 장기수 해경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배우고 체험한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선재는 이련과 재회하고 그녀와의 사랑으로 아들을 낳는다. 그러나 그는 또 다시 길을 떠나 천문대로 향하고, 그 곳에서 소년 김박사를 만난다. 김박사에게서 별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련이 있던 곳으로 내려오지만 그녀가 죽은 아이를 묻고 길을 떠난 것을 알게 된다. 다시 시작되는 여행에서 선재는 늙은 등대지기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현실에서 요녀 마니를 만나 유혹을 받는다. 오랜 여행으로 지쳐 쓰러져 잠이 든 선재는 꿈속에서 자애로운 연꽃 여인의 대접을 받고 깨어난다. 그는 그것이 재(齋)와 폐수였음을 알고 깨달음을 얻는다.
비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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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철은, 중병으로 병원에 누워있는 아내를 오랫동안 간호해왔다. 어느 날 밤, 그는 우연히 병원 창문을 통해 골목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살인자와 눈이 마주친 도철은 살인자에게 쫓겨서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정신 없이 달린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도철은 심야술집에 들어갔다가 한 창녀를 만나게 되고, 그 창녀와 시비가 붙는다. 시비 끝에 실수로 창녀를 죽이고 살인자가 되어 다시 정신 없이 미로 속을 헤매는 도철. 골목을 벗어나기 위해 밤새도록 헤매지만, 그에겐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그는, 처음 살인사건을 목격했던 장소로 되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미스터 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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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고 빨래하는 집안 일, 특히 아기 돌보는 일은 당연히 여자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샐러리맨 형준은 어느날 아침 아들 상아의 울음소리에 눈을 뜬다. 집에서 애만 보는 것이 어쩐지 자기 인생만 손해보는 것 같다며 아내가 자기 선언을 하고 집을 나간 것이다. 그날부터 당장 아기를 맡길데가 없는 형준은 현대식으로 상아를 앞으로 둘러매고 기저귀 가방을 챙겨서 출근한다. 경직된 사무실은 갓난아기로 인해 작은 소란을 겪게 되지만 어느새 직장 동로들은 사무실 한구석의 아기 침대와 울음소리에 익숙해지고, 형준 또한 아기 우유주기, 기저귀 갈기, 이유식 만들어 먹이기, 아기 달래기....등에 능숙해진다. 그러던 중 사무실의 유일한 여자 영주가 형준이 일본 바이어 접대로 늦어지자 상아를 돌바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형준과 영주의 감정은 서로 미묘해진다. 영주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자 해석이 오로지 소유의식만으로 그녀를 만나고 있음을 깨닫고 그와의 약속된 삶을 포기한다. 그리고 형준과 상아에 대한 사랑이 특별한 것임을 깨달은 영주는 그들에게 돌아온다.
경마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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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R은 그곳에서 동거했던 J라는 여자와 다시 만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J는 R과 섹스를 거부하고 화가 난 R은 대구로 내려온다. 늙은 부모와 가족, 성격이 맞지않는 아내 등, R은 열악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시간 강사직을 맞게 되면서 서울-대구를 왕래한다. 서울에 올때마다 J를 만나지만, J는 프랑스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섹스를 거부하고 R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점점 지쳐간다. J는 R의 문학 평론을 가지고 와서 문학박사가 되었으나 이를 숨기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한다. 이를 알게 된 R은 정신적 배반감으로 J와의 육체 관계에 더욱 몰입하지만 한국을 떠나자는 R의 약속을 J는 끝내 배반하고만다. 이런 방황 속에서 R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경마장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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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quite mountain temple Chim-hae follows a path of asceticism under the instruction of the High Priest, Pop-yon. One day, the high priest sends him on an errand to another mountain temple known as Sowondang. Sowondang was widely renowned for the beautiful Buddhist nun, Myo-hon who lived there. On Chi,-hae's way back he spots the delightful Myo-hon in the distance. From that moment he realizes her existence is overpowering to his. Days later, his craving is fulfilled when he gets to meet her in their mist at Sowondang. They are immediately attracted to each other in this wonderful first rendezvous. However, they foresee a grim future lying ahead. While returning to his temple, Chim-hae gets lost in the mist causing great concern and confusion among the other followers. Three days later Chim-hae awakes to find himself at home in the temple after having been rescued by the monk. Known as Mubul who had found him in the mountains.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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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n, a news anchor woman, witnesses Jung Yong-wook, an emerging leader of the ruling party, being terrorized. She sees the incident from car parked on a deserted road as she was enjoying a secret redez-vous with Park In-gyu, the presidential candidate of the opposition party. She barely escapes being killed herself. The country is thrown in turmoil with the news of Jung Yong-wook's alleged suicide, and Park In-gyu urges Ji-won to keep quiet.
젊은 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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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은 첫사랑 정님누나가 자신의 담임선생과 불륜의 관계임을 알고 방황한다. 대학에 와서 이념의 차이로 친구들이 죽어가는 고통을 맛본다. 혜연이라는 미모의 부자집 딸을 만나 사랑을 느끼기도 하지만, 진전되지 못하고, 자신과 너무도 다른 부르조아적 파티에 갔다가 마침내 이별을 하고 만다. 사라진 우정과 사랑하던 혜연을 남기고 방랑길을 떠나는 영훈은 고향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정님누나를 그리워하면서 어느 시골의객주집 방우생활을 한다. 그곳에서 윤양의 순정을 통해 인간애를 느낀다. 그리고 윤양과 비운의 지식인 칼갈이와 함께 길을 떠난다. 그러나 복수를 생각하던 칼갈이도 허무의 절망으로 고민하던 영훈도 삶의 모습들 속에 깨달은 바가 있어 기뻐하며 헤어진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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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대학 동창생 영민(박중훈)과 미영(최진실)은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신혼 첫 날 밤 미영은 불안감으로 호텔 방문을 잠그고 신랑을 문 밖에 세워두면서 이들의 결혼 생활은 시작된다. 신혼시절이 지나가고 둘은 사소한 불만들을 터트리며 티격거린다.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한 두 사람, 미영은 우연히 직장상사를 만나고 이를 목격한 영민은 그 사람이 옛 애인일 거라고 멋대로 상상한다. 그리고는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에 다른 여자를 유혹한다. 결혼 생활에 익숙해지던 미영은 어느 날 첫사랑으로부터 옛날 사진이 담긴 편지를 받는다. 사진으로부터 그리움을 느낀 그녀는 무작정 버스를 타고 낯선 곳에 내려 사진을 찍는다. 각자였던 두 사람의 함께 살기 위한 결혼 생활은 때로는 싸움으로 때로는 화해로 이어진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영민은 그들의 젊은 날을 회상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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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검기만 한 탄광촌의 겨울. 방황과 혼돈의 80년대를 시위 주동 혐의로 도피 중인 대학생 기영이 기영이라는 가명으로 폐광의 위기에 놓인 탄광촌에 숨어들어와 간신히 연탄 공장 잡역부로 취직한다. 외국의 값싼 원탄 수입 정책으로 대부분이 폐광의 위기에 놓여 광부들이 살길을 찾아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 일손이 딸림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온 신원미상의 불순세력에 대한 경계를 남달리 심하다. 광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기영은 간신히 연탄공장 잡역부 자리를 구해 오랜 수배로 지친 몸을 숨긴다. 미래를 잃어버린 듯 살아가는 연탄 공장의 여러 노동자들의 초라한 현실은 기영이 도피하려던 현실이 아니라 해결하려던 현실이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았다. 다만 수배자라는 제약 때문에 침묵으로 그들과 대화할 뿐이다. 그러나 이 잡역부를 쥐고 흔드는 연탄공장 사장의 외아들 이성철과 탄광촌 다방에서 자신의 시간과 몸을 티켓으로 팔아 살아가는 송영숙의 만남은 김기영의 운명을 크게 뒤바꿔 놓는다. 이 지역의 부를 쥐고 있는 연탄 공장 사장의 외아들 성철은 그곳 다방과 술집의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기영에게 뜻 모를 호감을 보인다. 한편 다방에서 몸을 팔아 살아가는 영숙은 기영의 인간성에 매료되어 사랑하게 되고 사랑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티켓 파는 일은 그만 둔다. 노동자들의 파업 조짐이 어두움을 더해가는 중에도 이들의 사랑은 변함없이 무르익는다. 그런데 생모의 죽음을 전해들은 성철이 그동안 사랑한 영숙에게 폭행을 가한다. 이를 말리던 기영이 싸움에 말려들고, 그를 주목하던 형사에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난다. 그러나 신분이 발각되어 또 다른 도피처로 떠나야 하는 기영, 영숙도 그와 함께 탄광촌을 떠나기로 하고 짐을 가지러 다방으로 향한다.
물위를 걷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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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희와 민희는 대학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이다. 난희는 가난하게 자라났고 민희는 부유한 환경이었지만 오로지 우정으로 단단히 묶여 있다. 졸업후 난희는 일찌기 패션업계에 인생을 걸고 어렵게 파리에 유학하고 반면 민희는 한때 난희와 중매설이 있었던 재민과 결혼한다. 난희는 파리에서 어렵지만 열성으로 디자인공부를 한다. 그곳에 우연히 민희의 남편 재민이 사업차 들른다. 그러나 만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파리에서의 공부를 끝내고 귀국한 난희의 활동은 재민의 뒷바라지로 더욱 번창한다. 어느날 민희는 난희와 재민의 밀회를 알고 충격을 받는다. 재민이 교통사고로 다치자, 그와 민희는 이혼에 이른다. 자신으로 인한 친구의 가정파탄을 본 난희는 사업을 버리고 화가와 결혼, 평범한 주부가 되고 반면 민희는 난희의 사업을 인수한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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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가 늦게 귀가하다가 두 청년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여자는 방어본능으로 저항하다가 한 청년의 혀를 깨물어 버린다. 여자는 도리어 그 청년에게서 고소를 당하고,급기야는 구속된다. 재판과정에서 여자에게 퍼부어지는 검찰, 재판부, 상대편 변호사의 성적, 인격적 모욕과 독설은 점점 여자를 궁지로 몰아가고, 어처구니없게도 여자는 유죄판결을 받는다. 집행유예로 풀려 나왔지만 주위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포악한 소문,무엇보다 남편과 가족들의 불신은 여자를 참혹하게 만든다. 그러나 여자는 항소를 결심하고 변호를 자청한 여자변호사와 함께 끈질긴 법정투쟁을 벌인다. 결국 사건현장에 함께 있었던 시누이의 위증, 번복, 증언으로 사건은 해결된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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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5반, 혜주(이미연)와 은경(전미선)은 반에서 일,이등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한편 부모님에게서 성적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태호(최진영)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남몰래 혜주를 좋아하고 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몸이 아파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혜주는 결국 컨닝을 하고 이를 목격한 은경은 분노한다. 혜주는 혜주대로 컨닝에 대한 자책감으로 괴롭다. 첫날 시험을 망친 태호는 부모님 생각에 학교 등사실로 몰래 숨어 들어와 시험지를 훔친다. 그러나 시험지를 손에 쥔 순간 선생님께 들키자 태호는 엉겁결에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입원한 태호는 혜주를 찾고 혜주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태호는 이미 숨져있다. 혜주와 은경은 화해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교 현관에 붙어있는 석차표를 향해 달려가 그것을 찢어버린다. 고등학교 2학년 5반, 혜주(이미연)와 은경(전미선)은 반에서 일,이등을 다투는 라이벌이다. 한편 부모님에게서 성적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태호(최진영)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남몰래 혜주를 좋아하고 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몸이 아파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혜주는 결국 컨닝을 하고 이를 목격한 은경은 분노한다. 혜주는 혜주대로 컨닝에 대한 자책감으로 괴롭다. 첫날 시험을 망친 태호는 부모님 생각에 학교 등사실로 몰래 숨어 들어와 시험지를 훔친다. 그러나 시험지를 손에 쥔 순간 선생님께 들키자 태호는 엉겁결에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입원한 태호는 혜주를 찾고 혜주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태호는 이미 숨져있다. 혜주와 은경은 화해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교 현관에 붙어있는 석차표를 향해 달려가 그것을 찢어버린다.
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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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바그바드발 서울행 대한항공 858기의 폭파를 명령 받은 김현희와 김승일은 일본인 여권을 위조하여 베오그라드에 도착, 폭탄을 전달받는다. 두 사람은 폭발물이 든 파란 쇼핑백을 기내 선반에 얹어놓고 경유지인 아부다비에 내린다. 그곳에서 통과비자로 출국하려던 둘은 출국이 거부되자 할 수 없이 바레인으로 향한다. 폭탄을 실은 858기는 암다만 해상에서 산산히 폭파되고 한국 정부는 승객명단에서 마유미와 신이찌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로마로 가기 위해 출국 수속을 준비하던 마유미와 신이찌는 가짜 여권이 발각되자 자살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앰플을 깨문다. 신이찌는 즉사하지만 마유미는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돼 한국 수사관에게 넘겨진다. 폭파 사건의 재판이 열리고 재판장에서 절규하는 유가족들을 본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죽음으로 죄를 사하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린다.
남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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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종군기자 이태는 빨치산에 가담하게 되고,그가 생각하던 빨치산과 자신의 소극적인 행동에서 갈등한다. 청룡작전이 무너지고 토벌대에 쫓기면서 부상당한 이태는 자신을 간호하던 박민자와 사랑에 빠지나 본대 복귀명령으로 슬픈 이별을 한다. 겨울은 깊어가고 이태의 소대는 약담봉전투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시인 김영을 만나 그는 동족간의 전쟁의 허무함을 토로한다. 계속되는 전투에 쫓긴 남부군은 지리산에 밀려와 상상속의 이현상사령관을 만나고, 이태는 김희숙대원의 용감성에 놀란다. 이때부터 그는 정치부소속의 정식당원이 된다. 휴전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대원들의 분위기는 어수 선해지고 남부군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궁지에 몰린다. 마침내 최후의 발악과 같은 전투가 벌어지고 낙오된 이태는 눈속을 헤매다 토벌군의 포로가 된다. 그의 기나긴 빨치산 투쟁도 막을 내린 것이다.
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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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칠은 소규모양계장의 주인이자 가장이지만 억척마누라 오씨와 장모, 세 딸 사이에서 기를 못펴고 사는 46세의 남자다. 그는 양계장에서 닭똥냄새에 찌들어 일꾼노릇 밖에 못하고, 아내의 등쌀에 부부관계에서도 무능력해진 것이다. 그러던 중 두칠은 닭을 납품하러 갔다가 도계장 경리과에서 근무하는 옥자를 만난다. 그녀는 빈곤한 가족과 동생의 학비조달을 위해 퇴근후에는 퇴펴이발소와 여관을 드나들며 매춘을 하고 있다. 두칠은 큰딸 일란과의 결혼을 호소하는 계란장사 덕배와 함께 술을 마시다 단속경관을 피해 들어선 고급스러운 이발소에서 옥자를 다시 만나고는 착잡한 심경에 빠진다. 그 후 옥자에게 동질감같은 연민을 느낀 두칠은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옥자도 두칠의 선하고 진솔한 인간성에 점차 마음이 기운다. 도시를 떠나 동해안 새벽바닷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수면위로 솟아오르는 태양의 눈부신 일출을 보며, 비로소 자신들의 뜨거운 인생이 시작되고 있음을 느낀다.
Miss Kobbulso Mister Korando
Editor
가수를 꿈꾸는 철민(정규수)은 미나(박영선)를 사랑하여 그녀의 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철민은 한 신사와 워크맨이 바뀐 채 지나치고, 그 후 철민의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철민은 녹음실에서 신사의 시체를 발견하고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데 미나가 구해준다. 그 신사는 히로뽕 인신매매조직의 일원이었던 것. 철민은 악당들과 형사에게 동시에 쫓기게 되고 그 와중에 미나가 조직의 두목에게 납치당한다. 철민은 미나를 구하기 위해 선배 도박사와 코만도를 탈취하고 갖가지 무기를 장치해 미나를 찾는다. 조직의 바자회에서 미나를 구출한 그들은 추격하는 악당들과 맞서 싸운다. (박민) 가수를 꿈꾸는 철민(정규수)은 미나(박영선)를 사랑하여 그녀의 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철민은 한 신사와 워크맨이 바뀐 채 지나치고, 그 후 철민의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철민은 녹음실에서 신사의 시체를 발견하고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데 미나가 구해준다. 그 신사는 히로뽕 인신매매조직의 일원이었던 것. 철민은 악당들과 형사에게 동시에 쫓기게 되고 그 와중에 미나가 조직의 두목에게 납치당한다. 철민은 미나를 구하기 위해 선배 도박사와 코만도를 탈취하고 갖가지 무기를 장치해 미나를 찾는다. 조직의 바자회에서 미나를 구출한 그들은 추격하는 악당들과 맞서 싸운다. (박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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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등학교 2학년 교실, 성적이 바닥인 봉구(허석)와 천재(최수훈)는 각각 은주(이미연)와 양호 선생님을 짝사랑한다. 집이 어려운 창수는 어머니를 도와 청소 리어카를 끄는데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은주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아냥 거린다. 은주는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부모님의 집착 때문에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순수한 마음의 봉구에게 끌린다. 잠시 현실을 벗어나 야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는 은주와 봉구, 그러나 다음 시험에서 은주가 7등으로 밀려나자 그녀는 부모님의 차가운 시선을 받는다. 은주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고, 교실 은주의 책상에는 꽃 한 송이가 놓이고 영구차가 학교를 도는 가운데 봉구와 아이들은 눈물을 흘린다. (박민) 어느 고등학교 2학년 교실, 성적이 바닥인 봉구(허석)와 천재(최수훈)는 각각 은주(이미연)와 양호 선생님을 짝사랑한다. 집이 어려운 창수는 어머니를 도와 청소 리어카를 끄는데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은주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아냥 거린다. 은주는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부모님의 집착 때문에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순수한 마음의 봉구에게 끌린다. 잠시 현실을 벗어나 야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는 은주와 봉구, 그러나 다음 시험에서 은주가 7등으로 밀려나자 그녀는 부모님의 차가운 시선을 받는다. 은주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고, 교실 은주의 책상에는 꽃 한 송이가 놓이고 영구차가 학교를 도는 가운데 봉구와 아이들은 눈물을 흘린다. (박민)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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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천재라는 환상 속에서 위대한 영화 감독의 포부를 안고 사는 29세의 삼류 캬바레의 개그맨인 이종세와 장차 영화 배우가 꿈인 31세의 변두리 이발소 주인인 문도석, 그리고 무위도식하는 처녀 오선영은 무더운 여름날 서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영화의 탄생을 장담하며 손을 잡고, 꿈에 도전한다.
안녕하세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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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청년인 병태는 행선지의 착오로 찾아간 역무실에서 무임승차로 잡힌 민우와 자살하려던 춘자를 만나 그들과 동행하게 된다. 중간에 춘자는 병태의 지갑을 훔치고 예배당에서 자다가 달아나는 등의 말썽을 부린다. 임신중이었던 춘자는 한 촌부의 집외양간에서 아기를 낳게 되고, 얼마후 민우와 예배당에서 간이결혼식을 올린다. 세사람은 함께 춘자의 고향까지 왔으나, 병태는 목적지였던 경주로 가기 위해 그들과 혜어져 경주의 유적지를 두루 둘러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기쁜 우리 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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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영민(안성기)은 우연히 학내에서 연극 공연을 보고 혜린(황신혜)을 짝사랑하기 시작한다. 그는 공연때마다 익명으로 꽃, 앨범 등을 보내고 정성을 기울이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그러나 부와 명예를 쫓는 혜린은 영민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산부인과 의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떠난다. 세월이 흐른 후 영민은 지하철에서 혜린을 발견한다. 고생만 하고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이혼한 상태였다. 지친 혜린을 위로하며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던 영민은 드디어 혜린과 결혼한다. 그러나 그녀는 임신중독증에 걸리는데... 대학생 영민(안성기)은 우연히 학내에서 연극 공연을 보고 혜린(황신혜)을 짝사랑하기 시작한다. 그는 공연때마다 익명으로 꽃, 앨범 등을 보내고 정성을 기울이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그러나 부와 명예를 쫓는 혜린은 영민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산부인과 의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떠난다. 세월이 흐른 후 영민은 지하철에서 혜린을 발견한다. 고생만 하고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이혼한 상태였다. 지친 혜린을 위로하며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던 영민은 드디어 혜린과 결혼한다. 그러나 그녀는 임신중독증에 걸리는데...
안개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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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엔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나(최명길)'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의 남편(이영하)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있다. 남편은 유능한 사회원이어서 성공하고 집안도 윤택하지만 집안 일에는 무관심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많다. 자신의 의미를 찾으려고 한 '나'는 결혼 전에 일하던 출판사에서 번역거리를 맡아와 일을 시작하고 평가가 좋아 일거리가 늘어난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생활비는 충분히 벌고 있다며 일을 시작한 '나'에게 짜증을 내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되는데.... 남들이 보기엔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나(최명길)'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의 남편(이영하)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있다. 남편은 유능한 사회원이어서 성공하고 집안도 윤택하지만 집안 일에는 무관심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많다. 자신의 의미를 찾으려고 한 '나'는 결혼 전에 일하던 출판사에서 번역거리를 맡아와 일을 시작하고 평가가 좋아 일거리가 늘어난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생활비는 충분히 벌고 있다며 일을 시작한 '나'에게 짜증을 내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되는데....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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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사의 딸로 재색을 겸비한 진이(장미희)는 혼례 전날 그녀를 짝사랑하던 갖바치(안성기)가 자살하면서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한다. 갖바치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진이는 기녀가 되어 세상에 화려한 복수를 시작한다.
고래사냥
Editor
최인호의 원작 소설을 1984년 배창호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심한 대학생 병태와 자유로운 삶을 사는 거지 민우, 그리고 윤락가에서 만난 벙어리 여인 춘자가 펼치는 로드 무비이다. 이 작품은 가수로 활동하던 김수철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에게 영화음악까지 맡기면서 더욱 기대를 갖게 했는데, ‘나도야 간다’, ‘별리’ 등 김수철의 음악이 큰 인기를 끌며 198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영화로 꼽히게 되었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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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부부 나영과 동민은 딸 은주의 돌잔치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삼류악단의 트럼펫 연주자로 지방공연을 나선 동민이 실종되고 7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동민은 뺑소니차에 치어 버려지고, 병원의 간호원인 연자의 극진한 간호로 생명은 구했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있었다. 동민의 원래 이름도 몰랐던 연자는 그를 영태라고 부르며 지낸다. 어느 날 동민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발길 닿는 대로 가다가 옛날에 살던 집까지 온다. 이 때 나영이 나타난다. 의식을 되찾은 동민은 두 아내를 놓고 갈등이 인다. 연자는 아들 은표마저 나영에게 빼앗기고 무의촌을 향해 똑딱선에 몸을 싣는다. (임재원) 대학생 부부 나영과 동민은 딸 은주의 돌잔치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삼류악단의 트럼펫 연주자로 지방공연을 나선 동민이 실종되고 7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동민은 뺑소니차에 치어 버려지고, 병원의 간호원인 연자의 극진한 간호로 생명은 구했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있었다. 동민의 원래 이름도 몰랐던 연자는 그를 영태라고 부르며 지낸다. 어느 날 동민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발길 닿는 대로 가다가 옛날에 살던 집까지 온다. 이 때 나영이 나타난다. 의식을 되찾은 동민은 두 아내를 놓고 갈등이 인다. 연자는 아들 은표마저 나영에게 빼앗기고 무의촌을 향해 똑딱선에 몸을 싣는다. (임재원)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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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개화기에 접어들고 있을 무렵 남사당 패거리의 딸인 순이(정윤희 분)는 생모에게서 버림받고 산에서 숯을 구워파는 돌이(이대근 분)와 그의 어머니 한씨의 손에서 자란다.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자란 순이와 돌이는 결국 부부가 되어 의좋게 살아간다. 한편 돌이와 어려서부터 친구인 칠성이도 순이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으나 둘이 부부가 된 이상 자신의 연정을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 어느날 돌이는 마을장터 씨름대회서 우승하고 상으로탄 황소를 팔아 순이에게 옥가락지를 선물한다. 순이는 생전 처음보는 장터의 화려한 웅성거림과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들을 보며 호기심에 사로잡힌다. 그런데 장터에서 순이를 본 음흉한 김주사는 순이를 차지하려고 그를 산림법 위반으로 고발하여 경찰에 끌려가게 한다. 이윽고 혼자 남은 순이에게 몰래 숨어든 김주사는 순이를 막무가내로 덮친다. 때마침 칠성이 찾아와 순이는 위기를 면하게되나 칠성은 여자가 산에서 혼자 사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타이른다. 고민하던 순이는 결국 칠성을 따라 산을 내려온다. 그러나 순이는 돌이를 배신한 사실에 괴로워하며 자신은 산을 떠날 수 없음을 알고 다시 숯막으로 돌아와 혼자 숯을 구우며 돌이를 기다린다. 하지만 돌이는 돌아오지 않고 김주사가 다시 나타나 순이를 괴롭힌다. 비장한 결심을 한 순이는 김주사를 껴앉고 숯가마의 불길속으로 뛰어들어 처참하게 타죽는다. 그 이후 감옥에서 폴려난 돌이는 산으로 돌아오지만 집과 숯가마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폐허에서 옥가락지만을 발견한다.